~자캐들이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자캐들이_놀이공원에_간다면
(제데키아가 표로 추정되는 종이들을 흔들면서 들어온다)
제드: 여러분! 놀이공원 갈래요?
막새: (반짝) 놀이공원?
이안: 갑자기 웬 놀이공원? 표라도 얻은거니?
제드: 넵! 이벤트 당첨되어서 자유이용권 여섯개 얻었어요!
이안: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다 갈수 있다는 말이지? 공짜 표라니, 나쁘지는 않군. (웃음)
제드: 다같이 놀러가요, 네? 재미있을 것 같은데. (붕방)
아이할: 이 나이에 놀이공원이라... (떨떠름)
헤라: 꼬맹이. 놀이공원은 뭐하는 데냐.
제드: 갖가지 놀이기구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그것도 몰라요?
헤라: (마태를 가리키며) 나하고 이녀석은 가본적이 없는데 모를수도 있지.
제드: (놀란 눈치다) 헐? 한번도 안갔다고요?
헤라: 안갔을수도 있지 뭘 그리 놀라냐. (심드렁)
아이할: 그럼 이번 기회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나름 재미있을지도.
헤라: (솔깃) 흐음. 그럼 내일 가는걸로?
제드: (삐질) 내, 내일이요? 너무 갑작스럽지 않나-
헤라: 하루안에 준비를 못한단 말이야? 그거 당일치기일 것 아냐.
제드: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이안: 아직 시간 많으니까 준비는 천천히 해도 돼- 그럼 각자 뭐 준비해야하는지 간단하게 상의해볼까?
~2~
(놀이공원에 도착한 일행. 아침이라 사람이 적다.)
막새: 와, 정말 화려하다! 신기한 기구들도 많이 보이고! (붕방)
아이할: 막새씨도 여기는 처음입니까?
막새: 비슷한 데 가본적은 있는데 여기처럼 넓지는 않았어!
이안: 옛날 생각나네. 30년 전에는 재미있게 놀았었는데 말이야.
아이할: 한때는 그랬죠. ...지금은 아니지만.
이안: 한번 타보면 그때 생각나고 재미있을텐데, 왜?
아이할: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드: 우리 이럴께 아니라
제드: 롤러코스터부터 타러가요! 사람 적을때 빨리 타야한다고?
이안: (퍼뜩) 아, 그렇지! 뛰자!
마태: ?! (영문은 모르지만 이안과 제드를 따라 전속력으로 질주한다)
헤라: 참내, 왜 저렇게 급박하게 뛰는지- (그러면서 빨리 뛰어간다)
막새: 같이가-! (도도도도)
아이할: ...같이 좀 가지. (뒤따라 열심히 뛴다)
(롤러코스터 대기줄. 몇 턴 안남았다.)
제드: 헉헉.. 좀 천천히 뛰어요, 아저씨.
이안: 재미있는 건 빨리타라고 누가 그랬더라?
(드디어 일행 차례가 되었다)
제드: 맨 앞자리!
(하지만 헤라와 막새가 더 빨랐다)
헤라: 앞자리는 우리가 접수한다. (당당)
제드: 8ㅁ8 (제무룩)
마태: 다음번에 맨 앞에 타면 되지. 일단은 앉아라.
제드: 네에...
마태: 그런데 맨 앞자리에 앉으려 하는 이유라도?
제드: 거기가 제일 스릴넘치는 자리거든요.
헤라: ...(제드와 마태, 아이할을 보다가 막새한테) 막새. 자리바꾸자.
막새: ? 누구랑?
헤라: 마태랑 아이할. 한명은 놀이기구가 처음이고, 다른 한명은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막새: (갸웃) 무서워하는 애는 왜?
헤라: (씨익) 그래야 재미있거든.
어이, 마태, 아이할.
마태, 아이할: ?
헤라: 자리바꾸자.
아이할: 됐습니다. (단칼에 거절한다.)
헤라: 여기가 제일 재미있는 자리인데- 특별히 너한테 양보하는 거라고?
아이할: 그런거라면 당신이나 타십시오.
헤라: (입꼬리를 들어 웃고는 아이할이 앉으려던 자리에 잽싸게 자기가 앉는다. 자리가 앞자리 하나만 남았다.)
아이할:
헤라: 특별히 양보해준거야- 내가 이러는 것도 흔하지 않다고? (싱글)
아이할: (제드를 바라보며) 저랑 바꿔주실수 있습니까...?
헤라: (싱긋 웃으며 제드를 바라본다. 바꾸면 이따가 조지겠다는 무언의 협박과 함께.)
제드: 저 그냥 여기 앉을께요... (외면)
아이할: (좌절)
마태: ...(말없이 도담도담)
*자- 열차 출발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드드드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헤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헤라: 이건 높은 위치에너지를 가진 상태에서 시작해 운동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걸 이용한건가?
이안: (약간 놀란 눈치) 눈썰미가 좋군. 그걸 한번에 알아채다니.
헤라: 비슷한 건 옛날에 자주 해봤으니까 말이야.
(한편. 맨 앞.)
마태: 이거 높이감이 장난아니군요.
아이할: ...(굳어있는 표정으로 아무말도 안하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다)
마태: (아이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아준다) 기도구절이라도 읊는건 어떻습니까.
아이할: (마태를 돌아보다 심호흡을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제 안의 공포를 이길수 있게 도와주시옵-
*덜컹*
마태:
아이할:
*롤러코스터가 무서운 속도로 하강한다.*
아이할: (절규하듯이) 으아아아으아ㅏㅏㅏㅏ악!!!!
마태: (아이할이 내지르는 소리에 자기도 놀라서 소리지름) 으아아악!!
제드: 형님들, 괜찮은가요옥!! (내려갈 때 생기는 압력에 소리가 묻힌다)
막새: 워후예이예에!! (꺄륵)
헤라: 어휴 저 병신들... (영혼없이 손을 들고 와아-하고 구색을 맞춘다)
이안: 무서울수도 있는거지. (하핫, 하고 웃으며 손을 들어 얼굴을 가르는 바람을 느낀다)
*그렇게 광란의 롤러코스터의 턴이 끝나고 나왔을때*
아이할: (얼이 빠져있다)
제드: 아이할 씨, 괜찮아요? 8ㅁ8
마태: (아이할을 껴안고 등을 토닥여준다)
이안: 자네 괜찮나.
아이할: 괜...찮...습니다... (영혼없음)
헤라: 그렇게 높지도 않았는데 무서웠어?
아이할: (헤라를 지그시 노려보다 눈길을 거둔다)
제드: 하여튼 헤라 형도 참... 고소공포증 있다는 사람한테 그렇게 굴기예요?
헤라: 저정도로 심할줄은 몰랐지. 그렇게 높지도 않았건만.
제드: 아오... 진짜..
헤라: 미안해. 대신 이번엔 네가 타자고 하는거 타러갈게.
아이할: ...진짜입니까?
헤라: 응.
아이할: 그럼 저거 타러갑시다.
일동: (아이할이 가리킨 곳은...)
(회전목마였다.)
일동:
*아이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다큰 남정네들 여섯명이 회전목마를 타고있다.
마태: 이건 신종 수치플레이입니까.
이안: 딸아이가 있었을 땐 안 이상했는데... (쩝)
막새: 아까 것이 더 재미있다. 얘는 빙글빙글 돌기만 하구.
아이할: 안전하지 않습니까. 체력 소모도 덜 되고.
헤라: (인상을 구기며) 그럼 뭐해. 느려서 재미없고, 놀이기구 디자인하고 색감도 완전 구려.
제드: 그게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쥬륵)
*교훈: 아이할에게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강요하지 맙시다.
*남성 6명이 단체로 회전목마를 타고 나온뒤. 하늘자전거를 타러갔습니다.
헤라: 의외네 얘도 높은건데, 탈려고?
아이할: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괜찮습니다.
이안: 난 이번엔 쉬어야겠어.
막새: (주변을 둘러보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하고는) 아이할,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 (*자캐들 집의 재정은 아이할이 관리합니다)
아이할: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쥐여준다) 가서 먹고 쉬십시오.
막새: :D (붕방)
아이할: 이안도 뭐라도 마시면서 쉬는게 어떻습니까? 돈은 막새한테 쥐여서 보냈으니 가서 사시면 됩니다.
이안: 고맙네, 아이할. 짐은 우리가 보도록 하지.
아이할: 고맙습니다, 이안씨.
헤라: 얼른 와라-
(*하늘자전거를 탔다. 앞 차는 아이할과 마태, 뒷 차는 헤라와 제데키아가 탑승함.)
아이할: (페달을 천천히 밟으면서) 훨씬 났군요. 아까는 정신없었습니다.
마태: 동감입니다.(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색다릅니다. 허공을 다니는 자전거라.
아이할: 자전거보다는 수레라고 하는게 맞는 비쥬얼 같지만.
(아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막새가 아이할을 발견하고 아이할을 부른다)
막새: 아이할- 마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벤치에 앉아있다. 아이할과 시선을 맞추며 손을 흔들어보인다)
아이할: 막새씨가 부릅니다. (그들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보인다)
마태: (마태도 어색하게 손을 들어 인사한다.)
(*한편. 밑에서 쉬고 있는 막새와 이안.)
막새: (방긋 웃으며 인사하다 시선을 돌렸는데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어...?
이안: (음료수를 마시다가 막새를 돌아본다) 왜 그러나?
막새: 뒷차가 엄청 빨리 오는데.. 저러다가 아이할이 타고있는 자전거에 박는거 아냐?
(*막새의 말에 이안도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데, 뒷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이안:
막새:
이안: 알려주는게 났지 않을까?
막새: 응... 내가 알려줄께.
막새: (두 손을 모아 소리친다) 아이할- 마태! 뒤에 차가 엄청 빨리오고 있어!
마태: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뭐? 어떤 놈이 매너를 말아드셨- (흠칫)
아이할: ? 왜 그러십니까.
(*헤라와 제드가 미친 속도로 페달을 밟아 돌진해온다!)
마태:
아이할:
(*5분전. 헤라와 제드. 영혼이 반쯤 빠진듯이 페달을 느릿하게 밟고 있다. 헤라는 피곤하다기 보다는 지루한 것처럼 보인다)
헤라: 따분하다... 이런건 도대체 왜 타는 거냐?
제드: 아까는 정신적으로 되게 피곤했잖아요... (회전목마를 타는 여섯명의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니.) 그러니까 누가 아이할 씨 괴롭히래요?
헤라: 그 정도 가지고 피곤해하다니. 완전 약골이잖아, 너.
제드: 형 체력이 쓸데없이 괴물같은 거거든요.
헤라: (영혼없이 느릿하게 페달을 밟다가 기발한 생각이 났는지 눈이 반짝인다)
헤라: 제디.
제드: 왜요, 형?
헤라: 앞에 있는 차 박자.
제드: (경악) 미쳤어요? 왜 그런짓을 해요!
헤라: 재미있잖아. 그리고 우리 앞은 아는 사람이니까 괜찮아. (싱글)
제드: 아니, 그런게 어딧- 우왁!
(*하늘자전거의 양 페달은 서로 연결되어있어 한쪽이 빨리 밟으면 다른쪽도 페달이 빨리 돌아간다)
(*그리고 지금. 헤라와 제드가 미친 속도로 페달을 밟아 돌진해오고 마태와 아이할은 패닉에 빠졌다.)
헤라: 거기 앞에 꼰대 두명! 빨리 안가면 박는다!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페달을 미친듯에 밟는 그의 눈이 번뜩인다)
제드: 제발 멈춰요 헤라 형--! (페달에 올려놓은 발에 힘을 주어 페달을 빨리 밟지 못하도록 막으려 하지만 헤라의 힘이 더 좋았기에 역부족이었다)
아이할: 붙지 마십시오!!!! (황급히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마태: 야 이 미친 천사놈아 페달 그만 밟아!!!! (같이 페달을 밟는다)
헤라: 싫다!! 너네들이 느리게 가서 그런거 아니냐! 너네가 무슨 70먹은 노인네냐!!! (미친듯이 웃으며 열심히 밟는다. 폭주기관차를 인간으로 빗대면 딱 지금 헤라의 모습일 것이다.)
마태: 그렇게 달려오는 네가 이상한거다!!
제드: 느아으어아아아악!!!
(*일행들의 미친 하늘자전거 추격전을 보고있는 밑의 두사람)
막새: 저 형아들 왜저래...?
이안: (한숨을 푹 내쉰다) ...너는 저러면 안된다. 알았지? (머리 슬슬 만지며)
막새: 응! (해맑)
(*하늘자전거 레이드 이후)
헤라: 이것도 재미있는데? (해맑)
제드: 다음부터 그러면 같이 안탈꺼예요.... (으득)
마태: 이게 돌았나... (으르렁)
아이할: (마른세수)
헤라: *^^*?
마태: ...됐다, 말을 말자.
*평범하지 않은 하늘자전거를 끝내고 나서 자이로드롭을 타러갔다.)
아이할: 저는 빠지겠습니다.
제드: 이번에 좀 쉬어요, 아이할 씨.
마태: (다른 사람들이 자이로드롭 타는걸 물끄러미 보며) ...흐음. (표정이 미묘하게 안좋다.)
헤라: ? 왜 그러냐.
이안: 저거 탔다가 내장이 쓸려나가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다.
제드: 형님. 농담도 참- (꺄르륵, 웃으며 등을 팡팡 두드려준다) 어, 우리 차례다. 잘 쉬고 계세요-
*(자이로드롭에 안착하고 대기시간이 지나, 자이로드롭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 그 자리에서 잠깐 멈춘다)
막새: 오- 공원이 다 보인다! 신기해! (꺄르륵 웃으며 다리를 흔들어보인댜)
마태: 이렇게 빨리 올라갈 수 있다니...(신기)
(*몇초 뒤. 자이로드롭이 빠른속도로 내려간다. 자유낙하하는 속도.)
제드, 막새: 꺄호--!! (환호성을 지른다)
이안: (재미있다!) (바람때문에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휘날린다)
마태: (위장이 쏠려서 탈출할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후)
제드: 자이로드롭을 탄 느낌은 어땠어요, 형?
마태: ...오장육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안색이 약간 안좋다)
이안: 고생했네. (등을 가볍게 두드려준다)
막새: 신기한 경험이었어! 내가 나는게 좀 더 나은것 같아.
제드: 역시 그렇죠? 아무래도 인간이 창공을 가르는 느낌을 체험하기엔 기술이 부족하니까요. (뒷머리를 슬 만지며)
헤라: 느끼게 해줄수 있는데.
제드: ??
헤라: 날아올라서 떨어뜨리면 되잖아. 무중력을 느끼기에는 완벽한데.
일동:
헤라: 물론 중간에 내가 잡아줄꺼니까 걱정하지는 말고.
제드: (망설인다)
헤라: 할꺼야?
제드: (헤라를 바라보고는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헤라: (씨익) 수락한거다?
(제드를 안고 날개를 꺼내어 금세 저 높이 날아오른다)
제드: 히익- 왜이렇게 높아요, 여기?
헤라: 자이로드롭인가 뭔가하는 것보다 높으니까. 세상이 달라보이지?
제드: (꿀꺽) 그, 그건 그렇지만.
헤라: 그럼 무중력을 좀 느껴보거라, 아가야. (그대로 제드를 놓아 자유낙하 시켜버린다)
제드: 느아으어엌으아아아아!!!! (패닉으로 울부짖으며 추락한다)
일동: (패닉)
마태: 이라클리!! (으득)
헤라: (제드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같이 내려와 제드와 속도를 맞추고는 상공 10m 지점에서 끌어안아 날개를 움직여 속도를 늦춘다. 그리곤 땅에 사뿐히 안착한다.)
자- 무중력을 느껴본 경험은 어땠나, 제디?
제드: (얼빠진 상태로 멍하니 있다 운다) 으아앙...
헤라: 뭐야, 괜찮냐, 제디? 이봐? (삐질)
이안: (황급히 제드를 껴안아 도닥여준다) 많이 놀랬지, 아가.
제드: (이안 품에서 펑펑 운다)
아이할: 아주 잘하는 짓입니다, 이라클리.
마태: 왜 애를 그대로 떨궈, 미친놈아.
헤라: 난 분명히 밑에서 받쳐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잘 받쳐줬잖아. 너희들이야말로 내 실력 못믿어서 그러는 건 아니고?
마태: (헤라를 한대 때리려 손을 든다)
아이할: (마태 앞을 가로막는다)
헤라: (마태를 지그시 바라보곤 한숨을 내쉰다) 열낼것 없어. 사과는 제대로 하지.
(이안 품에 안긴 제드에게 다가가서) 꼬맹이.
제드: ...(고개를 들어 헤라를 바라본다)
헤라: 많이 놀랬냐.
재드: (끄덕끄덕)
헤라: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안떨굴께.
제드: 괜찮아요. 확실히 스릴넘치긴 했는데, 생각외로 정말 무섭더라고요, 이거. (애써 웃으며)
헤라: ...
제드: 다들 걱정끼쳐드려서 미안해요.
마태: 네가 사과할 필요는 없다. 무서웠을만한 일이니.
막새: 무서우면 무섭다고 얘기하는 건 겁쟁이가 아니야! (빙긋)
제드: (살짝 미소지어보인다)
이안: 이제 놀이기구는 다 탄건가-?
제드: 아뇨, 아직 하나 남았어요. 귀신의 집 가야죠! (두둥)
(*그리하여 귀신의 집으로 출발)
(*귀신의 집 앞에.)
마태: 이런 백주대낮에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고...? (의아한 듯 미간을 살짝 찌푸려)
이안: 그건 아니야. 진짜 귀신말고, 귀신 분장을 한 사람들이 나와서 놀래키거나 하는 거지. 공포체험같은 게 인기가 많잖나.
마태: ...그런거에 재미들리면 안좋은 일이 생기는 법이건만. (나직히 중얼거리며)
제드: 하하, 표정 풀어요, 마태 형. 나름 재미있다고요?
헤라: 너 혹시 귀신 무서워하냐?
마태: 그런 거 아니다. (단호)
막새: ....(귀신의 집 입구를 빤히 바라본다.)
아이할: 이상한 거라도 있습니까?
막새: ...(귀신이 있긴 한데, 상관없겠지? 생각을 흘려보내며) 아무것도 아니야! (방긋)
(*귀신의 집 내부. 안에서 사람들이 꺅꺅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마태: (아까부터 표정이 심각하다) 아무래도 진짜로 귀신이 있는것 같다만.
헤라: 아까 이안 말 안들었냐? 귀신 놀이하는 거지, 진짜 귀신이 있는곳이 아니잖나. 날 좀 적당히 세워. (짜증)
마태: 스산한 기분이 드니까 하는 소리다. 너야말로 천사라면서 그런것도 못느끼나. (찌릿)
헤라: 하. 네가 추위를 많이 타서 하는 소리는 아니고? (빈정대는 말투로)
제드: 마태 형, 무섭게 자꾸 왜그래요... (마태 옆구리를 콕 찌르며)
헤라: 직업병 좀 고쳐라, 마태. 언제까지 그렇게 날세우고 살꺼냐?
막새: ? 여기 귀신 몇마리 있는데?
일동:
아이할: 없긴 뭐가 없습니까, 막새씨. 아까는 없다고 했잖아요.
막새: 없다고는 말 안했는데? 별 위협이 될 것 같지 않아서 말 안한 것 뿐이야.
이안: 귀신이 어디있다는 거지? 내 눈에는 안보이는데.
막새: (허공을 손가락을 가리키며) 저기, 저기. 한 다섯마리 있네.
제드: (다섯마리 씩이나??)
아이할: ...뭔가 희끄무레한게 보이는 것 같기도.
막새: 아, 그거. 영안이 있는 사람들 옆에 있으면 낮은 확률로 귀신들이 보인대.
아이할:
막새: (귀신들을 보면서) 너네들 다 보이거든? 여기 있지 말고 저승으로 얌전히 가는건 어때?
마태: 그런다고 해서 그들이 들을지는...
(*순간, 벽에 걸려있던 장식용 무기들이 둥실 떠오르면서 일행을 공격한다)
마태: 다들 피해라!
제드: (머리 위로 칼이 스쳐지나간다) 흐악!!
이안: 뭐야, 이거!
헤라: 몸도 없는 것들이 귀찮게... (살짝 짜증이 난 것 같다)
마태: 하필 무기가 없을때...
막새: 흐음. 말을 안듣네.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곧, 막새가 허공을 쥐고 벽지를 뜯어내듯이 공간을 뜯어내어 구멍을 만든다)
일행: ???
막새: (씨익, 웃어보이고는 주머니에서 구슬을 하나 꺼내고는 능력을 발동시켜 영혼을 빨아들인다. 영혼이 빨려들어가면서 분필을 긁는 듯한 소리가 난다)
마태: (귀를 틀어막으며) 갈거면 곱게 가지...
헤라: (보기 드물게 오만상을 찌푸리며) 동감이다. 뜬금없이 우리들한테 공격이나 하고 말이야.
(그리곤 막새가 영혼이 담긴 구슬을 열린 공간 안에 던지고는, 공간을 닫는다. 사뿐히 몸을 돌려 웃어보인다) 이제 됐지? 귀신 없다-!
일행: (귀신이 저렇게 간단하게 없앨수 있는 거였어?)
그 외의 놀이기구를 몇 개 더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 탄 일행들.
제드: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죠 어렸을 때의 추억도 되새기고 말이에요. (웃음)
이안: 어렸을 때의 추억이 되살아났고, 지금 타는것도 재미있었다. 괜찮은 경험이었어.
막새: 나도 재미있었어! 다음에도 또 놀러갈꺼지? (붕붕)
아이할: 안 갈껍니다.
막새: 진짜로? 아이할은 안 재미있었어?
아이할: 피곤하지 말입니다.
막새: 우웅... (까무룩)
헤라: (원인제공자는 태연자약하게 있다) 아이할하고 마태야. 다음에도 이 멤버로 해서 놀러가자.
마태: 거절한다.
아이할: 기각한다.
헤라: 너네들에게 선택권 따위는 없다.
제드: 근데 이건 헤라 형이 원인제공 하셨잖아요...
헤라: 내가 언제? (뻔뻔)
마태:
아이할:
(헤라의 어이없음에 할 말을 잃음)
제드: 다음번엔 바닷가로 놀러갈래요?
이안: 바닷가 좋지. 갈꺼면 슬슬 펜션 예약해야 할껄?
제드: (살짝 웃어보이며) 저한테 맡겨주세요! 다들 바닷가 좋죠?
마태: ...나쁘지는 않아.
아이할: 뭐... 괜찮습니다. 대신 이라클리씨는 빼고 가십시오.
헤라: 아쭈? 네가 뭔데 날 빼놓네 마네 하냐?
마태: 가서 이번처럼 미친짓을 할 확률이 100퍼센트라서 그렇다. (즉답)
헤라: (눈을 가늘게 뜨고는) 사고치는 것은 너도 만만치 않거든요, 마태 씨?
제드: 그래도 형만하겠어요;;
헤라: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냐, 제디?
제드: 윽, 치사하게 그러기예요, 형?
(옥신각신)
- 놀이공원 에피소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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