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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연성 백업용
by 율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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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Eden

w. ZIP

KPC 미하일






PC 크리스




NPC 크리스의 아내



NPC 엘렌 카터







이 아래로는 플레이로그입니다.

개변이 들어갔으며, 스포일러가 다수 있습니다.











(
------------------------------------
1.늦은 장마, 늦은 손님
미하일의 가문 사람들과 그의 저택에서 일하던 사용인들은 전부 한 달 전의 '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하일의 저택에 큰 화재가 났던 일 말입니다. 다행히도 불이 크게 번지기 전 내린 폭우로 인해 화재는 진화됐지만, 그로 인해 감춰지지 못한 끔찍한 살해현장은 지금까지도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불에 타지 못한 시신들은 급소를 베이거나 찔려 죽어있었고, 그 어디에서도 미하일의 시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죠. 그렇게 미하일이 모습을 감춘 지 한 달째. 그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살아는 있는 건지, 정말 그 끔찍한 일을 벌인 게 맞는지. 묻고 싶어도 당사자가 증발해버렸으니 그럴 수 없었죠.
오늘도 그 끔찍했던 사건에 대해 멋대로 추측해 떠들어대는 기사들만 실린 신문을 보고 있자면 이젠 정말 지겨울 수준입니다. 그칠 줄 모르고 벌써 며칠째 창밖을 두드려대는 저 빗소리처럼요. 늦은 장마가 시작할 모양이라던가요. 한기가 서린 창문을 커튼으로 가리기 위해 몸을 일으키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어서 찰박찰박. 물을 머금은 발걸음 소리. 그리고 당신을 부르는...
미하일:.... 크리스, 거기 있나?
살인자의 목소리가.
눈앞에 서 있는 것은 틀림없이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 미하일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 미하일이 걷는 걸음마다 만들어진 물길이 카펫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하일은 다시 한번 입을 엽니다.
미하일:부탁일세, 크리스. 자네 도움이 필요해.
율시즈 (GM):*심리학 판정
크리스:
심리학
기준치:60/30/12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는 간절해 보입니다. 동시에 입가에는 미미한 미소가 띄워져 있군요. 오랜만에 당신을 봐 기쁘기라도 한 걸까요?
미하일이 당신을 보고 기뻐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말이죠.
율시즈 (GM):*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비에 젖은 미하일은 아주 지쳐 보이고 찬 날씨에 비를 맞고 온 탓인지 핏기가 없어보립니다.
크리스:...미하일?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선 눈을 크게 뜬다.)
대체 어떻게...아니, 그 전에...정말 자네인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신문의 1면을 한 번 펴 봤다가, 다시 미하일에게로 시선을 두면서 살짝 당황한 목소리로 묻는다.)
유령은 아니겠지?
미하일:(얘가 뭘 잘못먹었나 하는 표정이 스쳐지나간다.) ....... 유령이 문 열고 들어오는 거 봤나?
유령은 아니니까 걱정마시게. (아니, 살인자를 숨겨주는 것은 걱정해야할만한 사실이긴 한데, ...)
크리스:지금 내가 보고 있지 않나. 유령이 문을 여는걸. (손가락으로 미하일을 가르킨다.)
...일단 들어오게. (수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긴 하나, 우선 미하일을 받아주기로 한다. 이마를 두 어번 문지르더니 들어오란 손짓을 하고서 난롯가에 장작을 더 넣어 환하게 불을 지핀다.)
크리스를 따라 집으로 들어가나 크리스가 난롯가에 불을 더 넣어 지피자 난로에서 최대한 멀찍이 떨어집니다.
비를 잔뜩 맞아 입술 색이 파래졌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뜨거운 것은 싫다는 듯이 창문 가까이에 자리잡습니다.
크리스:몸을 좀 말리는게 낫지 않겠나? (미하일이 곧장 난롯불을 쬐러 오지 않자,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담요를 던져준다.)
'추위를 싫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미하일은 크리스가 던져준 담요를 받으나 곱게 개서 주위에 둡니다. 몸을 말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크리스:'정신이 나간 걸지도 모르겠군.'
얼어죽기 싫다면 이 쪽으로 와서 손과 발을 녹이는게 좋을걸세.
아니면 그게 자네가 원하는 건가?
내 집 안에서 죽어 사람들이 나에 대해 온갖 소문을 다 내는 것?
만약 그게 자네의 계획이라면, 칭찬해주겠네.
아주 대담하군. (영혼없는 박수를 친다.)
미하일:(저게 미쳤나는 표정으로 한번 쏘아보다 지쳤는지 물기를 잔뜩 머금은 상태로 그냥 바닥에 주저앉는다.) 내 시체로 무슨짓을 할 줄 알고 네놈 집에서 눈을 감겠나. 그럴 생각은 없으니 송장 치울 걱정은 안해도 되네.
지금 내가 여기 온 것은 이 집안 사람들 중에서는 자네 말고는 모를걸세.
크리스:별다른 짓은 안할 거라네. 그렇게 된다면 장의사를 불러 아무도 모르게 자네의 시체를 뒷마당에다 묻어야겠지. 런던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명한 살인범과 내가 친한 사이라는 얘기가 돌까봐 무서우니 말일세.
끔찍하게 아끼던 두 딸까지 해친 죽음의 상인이란 악명을 가지게 된 자네를 잡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네를 발견했다면, 자네는 곧장 감옥으로 이송되었을걸세.
그러니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네.
왜 날 찾아왔는가?
(의자에 편하게 앉아 담배를 문다.)
미하일:....... (한참 말이 없다가 겨우 말을 뗀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서 도망치던 중, 도움을 요청할 생각나는 사람이 자네밖에 없더군.
크리스:어지간히 궁지에 몰린 모양이군. 축객령을 내린 상대의 집에 그런 몰골로 기어들어올 정도로. (비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다.)
이 상황에서 내가 자네를 도운다 해도, 뭐가 달라질 것 같은가?
그리고 도움을 청할 생각이라면...
내게 설명부터 해줘야 하지 않겠나?
왜 자네의 가족들과 하인들을 죽였는지.
미하일:.... 난 그날 저택에 없었어. 일 때문에 로베르 백작을 만나고 돌아갔더니 집은 재가 되었고 사람들은 나를 용의자로 몰아가는데 내가 거기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겠는가? 살기 위해서 도망쳤다네. 백작에게 증언을 부탁하기 위해 다시 찾아갔지만, 백작은 이미 의문사한 뒤였고.
크리스:로베르 백작?
미하일:사업상 만난 이 중 한명일세.
율시즈 (GM):*질문할 것이 떠오르지 않으신다면 아이디어 판정 가능합니다!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85
판정결과:실패
심리학
기준치:60/30/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로베르 백작은 누구이며 축객령을 내린 미하일은 다짜고짜 찾아와서 자기 좀 숨겨달라는 말이나 하고있고,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미하일의 꿍꿍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일단 다른거부터 물어봅시다.
가령... 그동안 뭐하고 지냈다던가, 여긴 어떻게 온 것인가.
크리스:뭐, 이해는 하네. 하지만 그렇게 도망쳐 버렸으니 사람들이 자네를 범인으로 생각하게 되는건 정해진 수순이지. 그리고 그 일이 벌어진지 한 달이 지났네. 그간 뭘 했나?
미하일:어느날 보니 내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서 도망쳤지. 한달정도 되었을걸세.
도망치고, 숨어있고, 추격전을 벌이는게 그동안 한 일의 대부분이었을걸세.
크리스:그럼 한 달 동안 그 일과 관련된 어떠한 단서도 얻지 못했단건가?
자네답지 않군. 내가 아는 미하일은 스스로의 안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게 있는 사람이었네. 가족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무엇과도 싸울 수 있을 것 같은 남자였지. 그런데 지금 내 앞엔 겁쟁이가 한 명 앉아있군.
...내가 자네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잊었나, 미하일? (의자에서 일어나 난롯가에서 담배에 불을 붙인다. 그러고서 미하일의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굽히고선 담배연기를 미하일의 얼굴에다 후, 하고 내뱉는다.)
미하일:(담배냄새가 유난히도 독하게 느껴지는지 순간 콜록거린다. 크리스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평소와는 달리 지금은 그저 입술을 꾹 다물고 있다가 화를 삭히며 말을 꺼낸다. 그에 대해 대꾸해봤자 자신의 처지만 비참해지니 본론부터 꺼낸다) ........ 진범이 밝혀지고 내 누명이 벗겨질때까지 자네 집에서 사용인으로 써줄수 있는가.
크리스:그거야 어렵지 않네.
자네에게 그런 짓을 저지를만한 사람이 누군지 짐작가나?
미하일:....... 여럿 있겠지. (사람들을 죽이는 도구들을 팔아 이득을 취하는 이들에게 원한을 가지지 않을 자들이 얼마나 될까. 하도 많아서 짐작하는 의미가 없었다.)
크리스:이거야 원... (꽤 많은걸 조사해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짙은 담배연기를 내뿜는다.) 이래서 내게 도움을 청하러 온 거군. 알겠네. 기꺼이 자네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하지만 자네도 최대한 협조해 줘야겠네.
그런 의미에서...
윗층에 올라가 씻고, 내가 주는 옷으로 갈아입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크리스가 저렇게 웃으면 반드시 뭔가가 있다는 것은 세살배기도 아는 사실입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하일에게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크리스의 말에 미하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흠뻑 젖은 미하일의 모습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창백한 피부와 파랗게 질린 입술은 둘째 치고 온 바닥을 물웅덩이로 만들고 있으니...씻고 마른 옷을 입히는 게 좋겠죠.
크리스는 다른 사용인들의 눈을 피해 미하일을 자신의 방으로 들입니다. 당신의 방엔 욕실도 있으니까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미하일이 씻을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미하일을 다른 방에서 쉬게 했다간, 내일 일찍 청소를 위해 저택을 돌아다닐 메이드들의 눈에 띌지도 모르니... 지금 미하일에게 이 저택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크리스의 방 일겁니다.
...크리스의 방이 제일 위험한 것 같은데, 별 수 있나요. 지금이 찬밥 더운밥 가릴땝니까.
미하일:(마지못해 욕실로 씻으러 들어간다. 설마 따라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크리스:(미하일이 씻는 동안, 하녀들의 옷이 보관되어있는 창고로 가서 가장 품이 넓은 메이드복을 가져와 욕실 문 앞에다 내려놓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욕실 문 가까이에서 미하일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크리스가 준비해준 옷으로 갈아입던 미하일은 [셔츠 단추를 전부 채우는 것으로는 목에 난 긁힌 상처들을 가릴 수 없기에] 문밖으로 손 하나만을 내밀며 크리스에게 손수건 하나를 가져다줄 것을 부탁해옵니다.
미하일:미안하지만 손수건 있나?
크리스:(자켓의 주머니에 꽂혀있던 하얀 손수건을 미하일에게 건네준다.)
크리스가 미하일에게 손수건을 가져다주면 고맙다고 짤막하게 답하고 문을 닫습니다.
욕실 안에서 무어라 욕하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지만 자기가 뭘 어쩌겠습니까. 나신으로 크리스 앞에 나타나는 것보단 뭐라도 입고 나타나는 편이 나을겁니다.
잠시 후, 메이드복을 입고 손수건을 목에 두른 미하일이 욕실에서 나와 얼굴을 비춥니다.
더운물로 몸을 데운 게 맞는 걸까요. 미하일에게선 여전히 열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율시즈 (GM):*관찰 판정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미하일이 욕실 문을 닫기 전 욕실에선 그 어떤 수증기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몸의 물기는 가셨지만 여전히 핏기가 없습니다. 더운 물로 샤워한 게 맞는가 의심될만큼.
미하일에게 메이드복이 놀랍도록 잘 어울립니다. 마치 30년은 크리스네 저택에서 일한 시녀장같은 모습입니다. 기분이 좋진 않은지 아까보다 표정이 더 험악합니다.
미하일:.... 자넨 무슨 생각으로 이걸 준 건가? (그전에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즈의 메이드복이 있을줄은 몰랐다.)
크리스:(벽에 기대어 있다가 욕실에서 나온 미하일을 웃는 얼굴로 마주한다. 서늘한 욕실의 온도와 생기없는 미하일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끼지만, 메이드복과 꽤 훌륭하게 어우러지는 미하일의 외모를 구경하며 그런 이질적인 감각을 잊는다. 미하일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팔짱을 끼며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다.)
설마 이 정도의 변장도 하지 않고 일할 셈인가? 그럴 바에야 차라리 자수를 하게.
사람들은 자네같은 위인이 하녀의 옷을 입을거라고 상상하지 못할테니, 자네가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으로써 이보다 나은게 어딨겠나?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내게 찾아오기까지 했는데, 여자로 생활하는 것쯤이야 자네에겐 쉬운 일이겠지.
그리고 무엇보다...이렇게 입는 것이 보기에도 좋잖나. (담배를 탁자에 비벼끄고는, 자신의 방 구석에 비스듬히 놓여져있던 지팡이의 손잡이를 쥐고서 끝으로 미하일의 치맛단을 천천히 걷어올린다.)
미하일:(생전 처음 입어보는 여자옷에 적응이 안되는 데다가 이 빌어먹을 놈이 속옷을 빼먹는 바람에 아래가 휑해서 적응이 안되는지 애꿎은 에이프런만 만지작거린다. 자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듯이 그를 가만히 쳐다본다. 그가 하는 같잖은 말들을 듣고있다가 지팡이 끝에 자연스레 시선이 가는데, 그 끝이 자신의 치맛단을 천천히 들어올리는 것이 감지되자 홱, 뒤로 물러나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본다.) 취향 한번 저급하군.
밤도 늦었으니 가서 잠이나 자러가지?
크리스:애초에 조용히 잠을 자려던 오늘 밤의 계획을 망친건 자네일세. 갑자기 들이닥쳐 비싼 카펫을 다 적신 자네에게 머무를 곳과 새 옷을 내어주고, 모함을 당한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가로 내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나? 그런 것 쯤은 내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예상했어야지.
아, 물론 강요하려는건 아닐세. 싫으면 이대로 가봐도 좋네. 하지만 장담컨대...일가족을 살해한 아버지라고 알려진 자네의 편에 서 줄 사람은 이 도시에 없네. (날을 세우는 미하일을 쳐다보며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가 차갑게 얼굴을 굳히면서 지팡이의 촉으로 미하일의 가슴을 쿡, 밀어서 욕실의 문에 등이 부딪히게 하고는 바스락거리는 치마의 천 위로 미하일의 허벅지를 느릿하게 쓰다듬는다.)
...어쩔텐가? (떠보듯이 묻는다.)
미하일:(지팡이가 찌르는대로 욕실 문에 몸이 살짝 부딪히며 크리스가 허벅지를 느릿하게 쓰다듬는 것을 불쾌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당장이라도 이 집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으나 자신에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일이 있기에 그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택했는지 밀어내지 않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크리스:잘 생각했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표정을 살짝 누그러뜨린다. 지팡이를 욕실의 문고리에 걸어두고는 미하일의 양 손을 모아 위로 올린 후, 가볍게 입을 맞추고 목을 가리고 있던 손수건을 풀어낸다.)
미하일:잠시만, 그건 풀지 ㅁ, ... (크리스가 입맞추는 건 싫은듯, 고개를 돌려 소극적으로 피한다. 다른때라면 크리스의 차가운 손이 닿자마자 기민하게 몸을 피했을텐데 웬일로 놀라는 기색이 없이 얌전하다. 목덜미에는 잔뜩 긁어서 긁은 자국대로 핏자국이 굳어있다.)
(미간을 살짝 구기며 짜증을 부리듯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린다.) .... 풀지 말라니까.
크리스:(입술이 맞닿는걸 회피하려는 반응이 되려 흥분을 부추기는지, 미하일의 손들을 고정시킨 팔에 힘을 준다. 결국 억지로 미하일의 입술을 맛보는데 성공하고서 걸리적거리는 손수건을 목에서 치워내자 보이는 붉은 흉한 자국들에 인상을 쓴다.)
여긴 왜 이런가? (목선을 손가락으로 슬슬 쓰다듬으면서 날카로워진 목소리로 질문한다.)
미하일이 자신의 목에 스스로 흉을 만들만큼 무모한 인물이었나요?
율시즈 (GM):*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가 다른 사람이 목에 이런 상처를 남기는 것을 허용할만한 인물이었을까요? 목에 난 상처들은 마치 스스로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미친듯이 목을 긁고 뜯어서 흉하게 남아있습니다.
미하일은 크리스의 손을 신경질적으로 쳐내며 제 목을 감쌉니다.
미하일:도망치다가 긁혀서 난 것일세. 이제 궁금증은 풀렸나? (유난일만큼 과민하게 반응한다.)
비를 쫄딱 맞으며 도망쳐온 탓인지 다른날보다 유독 까칠하게 굽니다. 더 했다간 주먹이 한대 날아올지도 모르니 일단 재우고 괴롭혀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크리스:(그렇다고 납득하기엔 한참이나 부족한 설명이라 영 께름칙하지만, 어차피 미하일이 여기로 온 진짜 의도는 차차 알아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고 쳐내어진 손을 양옆으로 털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제 발로 걸어들어온 먹잇감이 달아나게 둘 순 없지.'
다쳤으면 다쳤다고 말을 하지 그랬나.
그러면 곧바로 쉬게 해줬을텐데 말이네.
미하일:(미심쩍은 눈빛으로 쳐다본다. 네놈이 과연 그럴 위인이냐는 듯이.)
크리스:(미하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듯 손을 휙, 내젓더니 턱짓으로 침대에 가서 누우라는 신호를 보낸다.)
미하일:(고개를 가볍게 젓는다.) 주인이 침대에서 자야지. 근처 소파에서 자겠네.
피곤하다는 듯, 방 구석에 있는 소파로 가서 드러눕습니다. 크리스를 싫어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는 몰라도 벽난로에서 최대한 먼 곳에 자리잡습니다.
미하일을 괴롭힐 기회는 많이 있으니 일단은 눈을 붙여볼까요?
크리스:(아침에 느닷없이 나타난 거대한 메이드의 존재로 인해 온 집 안이 시끄러워질거란 예상을 하며, 침대가에 걸터앉아 미하일을 빤히 쳐다보다 누워서 잠이 든다.)
밤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크리스도 곧잘 눈을 감습니다.
............................
......
......
깊은 새벽.
귓가로 먹먹한 천둥소리가 울려 퍼지고 시야를 가리는 어두운 그림자에 눈을 몇 번 깜빡이면 보이는 것은 처음 보는 표정을 한 미하일의 음영진 얼굴.
가위에 눌린 것처럼 꼼짝할 수 없이 한참 동안 그 시린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자면, 작고 빠른 소리가 들려옵니다.
율시즈 (GM):*듣기 판정
크리스: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57
판정결과:실패
미하일:네 ....가 거슬...서 ...수가 없잖아. .....마른데.......나게, ...시....워.
두서없는 말들을 반복하는 미하일의 목소리입니다.
율시즈 (GM):*듣기 실패 시 관찰 판정으로 입모양을 읽어볼수도 있습니다!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크리스가 잠이 덜깨서 미하일이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주문처럼 같은 말들을 반복하는 그의 목소리와 당신을 내려다보는 눈이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건 진짜 미하일인가요? 아니면 당신이 꾸고 있는 꿈속의 미하일인가요.
옅은 꿈과 현실이 미묘하게 교차한 것만 같은 느낌. 이윽고 당신의 몸이 허공으로 부유하고 있는 것만 같은 감각과 함께, 다시금 눈이 감기고. 빠르게 쏟아지던 미하일의 목소리도 뚝. 끊겨버립니다.
미하일:
(To GM)rolling 1d100<40
(
64
)
=
0 Successes
미하일:
(To GM)rolling 1d5
(
3
)
=
3
(To GM): 미하일 이성 -3
----------------------------------
2.신입 사용인.
똑똑.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눈을 뜨면, 어둑한 실내와 여전히 쏟아지는 빗줄기 소리. 그리고 차가운 물비린내를 머금은 공기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고개를 돌려 창가를 살피면...
창문을 열고 잠들었던가요? 빗줄기가 들어와 창가의 바닥을 온통 적시고 있습니다. 방의 온도가 차가운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열려있는 창문을 제외하면 어제와 같은 우중충한 아침이군요. 눈을 비비고 무거운 몸을 침대에서 일으키려 하고 있으면, 방 안으로 들어오겠다는 시녀장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시녀장: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주인님?
크리스:...아니, 기다리게. (눈을 문지르며 몸을 일으키고, 옷매무새를 다듬은 다음 시녀장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걸어가 문을 약간만 열어젖힌다.)
오늘 아침 식사는 한 시간 정도 뒤에 하겠네. 그러니 좀 늦장을 부리게 해주겠나?
(간밤에 미하일을 방 안으로 들였던걸 기억하기 때문에, 괜한 말이 나오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핑계를 댄다.)
시녀장: 급히 보고드릴것이 있습니다, 주인님. 짤막하게만 올리고 가도 되겠습니까?
크리스:...뭔가?
시녀장: 주인님, 이른 아침부터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밤 사이에 누군가 저택의 모든 창문을 열어둔 것 같습니다. 새벽 일찍 저택의 모든 곳을 뒤져봤지만, 수상한 인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둑이 든 것이라기엔 사라진 물건 또한 없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경찰을 부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창문이 전부 열려있었다니.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걸까요. 하지만 경찰을 부르자니...당신도 미하일도 곤란해질 게 분명합니다. 사라진 물건도 없으니 적당히 안심시키고 한시 빨리 시녀장을 내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크리스:흠...며칠간 바람이 세게 불었고, 비도 많이 왔으니 창틀이 약해져서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네.
물건이 사라진게 아니라면 경찰이 와도 별 문제가 없다고만 할테니, 집사와 함께 창문들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만약 이음새가 약해진거라면 새 것으로 교체하게.
또 따로 보고할게 있나?
시녀장: 아뇨, 그 외에는 따로 보고할 것은 없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주인님.
크리스가 시녀장을 적당히 설득해 돌려보내고 방문이 닫히고 한숨을 돌려 자고 있을 미하일이 있을 자리에 가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어딘가에 숨은 걸까요? 아니면 결국 당신조차 믿지 못하고 밤사이에 이 저택을 떠난 걸까요.
크리스:(욕실을 살펴본다.)
끼익-
욕실 문이 열리며 긴장한듯한 표정의 미하일이 그곳에서 걸어 나옵니다.
미하일:발 소리가 들리길래 숨어 있었네.
크리스:그렇군.
시녀장이 뭐라고 하는지 들었나?
미하일:(잠시 말이 없다.) 글쎄. 잘 들리지는 않았는데, 어떤 내용이었길래?
크리스:저택의 창문이 다 열려있었다던데...
자네가 그런건가?
미하일:(잠시 눈을 깜빡이더니,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는다.)
크리스:이상한 일이군.
난 틀림없이 자네의 소행일 줄 알고 적당히 둘러댔는데 말일세.
미하일:....... 마음대로 생각하게.
이 집에서 사용인으로 있으려면 다른 사용인들한테 말은 해두어야할텐데, 뭐라고 이야기할건가?
말은 맞춰놓아야하니.
크리스:안 그래도 시녀장이 몇 주 전에 스컬러리메이드가 한 명 필요할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네.
미하일:....키가 2야드(=약 190cm)에 달하는 이를 메이드로 잘도 취급하겠어. 집안 내에서는 입을 열면 안되겠군.
크리스:벙어리 행세를 할 셈인가?
자네는 연기에 소질이 없던걸로 아는데.
미하일:입을 여는 그 순간부턴 그 누구도 여자로 보지 않을텐데.
메이드복을 입히는 것부터가 이상하게 보일걸세, 크리스.
(메이드복을 입기 싫다는 강력한 의사표시)
크리스:하긴 그도 그렇군.
입만 다물고 있는다면 다들 자네에게 큰 관심을 주진 않을걸세.
서로간에 투기가 벌어질만큼 한가한 생활을 하도록 냅두진 않으니.
다른 이들한테는 친한 친구로부터 자네를 맡아달라는 편지를 받았다고 하겠네.
최근에 남편을 잃어 그 충격으로 말을 못하게 되었다고 하지.
다행히도 내가 아는 이들 중에선 이런 사정을 가진 하인들을 딱하게 여겨 봉급이 높은 다른 집안에다 추천해주는 녀석들이 있어서 말일세.
미하일:(그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다 아무렴 어때, 하는 생각에 대충 수긍한다.) 자네한테 그런 인맥이 있는줄은 몰랐군.
가명은... '마리아'가 무난할 것 같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름 가장 평범한 이름을 찾느라 고심했다.)
크리스:(어쩐지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라 소리를 낮춰 큭큭거린다.)
그래, 그러지.
미하일과의 대화를 어느 정도 마치면, 크리스는 미하일을 데리고 사용인들의 눈을 피해 응접실로 향합니다.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지나가야하니 조심조심 움직입시다.
율시즈 (GM):* 복도를 지나갑니다. 은밀행동 판정.
크리스: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40
판정결과:실패
아직 물기 청소가 덜되었는지, 발을 헛디뎌 넘어지려고 하나 크리스는 미하일을 쿠션 삼아 넘어져 물기 한방울 안묻었습니다. 대신 미하일의 옷이 약간 젖었습니다.
미하일:(작은 목소리로 쏘아붙인다.) 눈 좀 똑바로 뜨고다니게.
크리스: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진게 어디 내 탓인가? (자신의 옷이 젖지 않아 안심한듯 하다.)
미하일:(확 씨...)
사담은 이쯤 하고 계단을 내려갑시다.
미하일:* 계단을 내려갑니다. 은밀행동 판정.
율시즈 (GM):* 계단을 내려갑니다. 은밀행동 판정.
크리스: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까 넘어진 건 액땜이었을까요? 계단을 내려갈때는 으레 발소리가 들리기 마련인데 크리스는 고양이마냥 소리를 내지 않고 스르륵 내려갑니다. 마치 유령같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몇걸음만 걸어가면 바로 응접실입니다.
율시즈 (GM):* 마지막 은밀행동 굴려주세요!
크리스: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너무 크게 떠들었나봅니다. 응접실을 몇 걸음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키가 아담한 귀부인과 마주합니다. 크리스의 부인입니다. 크리스의 부인은 미하일을 보더니 저 이는 누구냐고 대뜸 물어봅니다. 표정이 심상치가 않은데요.......
미하일:(큰일났다...!) (입을 꾹 다물어버린다.)
크리스:좋은 아침이오, 부인. 이 쪽은 '마리아'라고, 내 친한 친구인 체스터필드 자작이 소개해준 사람이요. 오늘부터 부엌에서 스컬러리메이드로서 일하게 될텐데, 말을 할 수 없다고 하니 부인이 잘 챙겨주도록 하시오. (예기치 않게 아내를 맞닥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중한 말투로 ‘마리아’가 누군지 알려준다.)
아내는 미하일을 빤히 쳐다보다가 알았다는 투로 대답합니다.
크리스의 아내:알겠어요. 체스터필드 자작이 이번에는 우리 집에 골칫거리를 안겨주는군요.
크리스:부인, 품위없는 말은 삼가도록 하시오.
미하일:(틀린말은 아니지만....) (시선을 회피한다.)
크리스의 아내:쓸데없는 말썽이나 일으키지 않으면 좋겠네요.
(어쩐지 굉장히 냉랭한 눈으로 미하일을 쏘아보더니 몸을 돌려 미하일과 크리스가 가려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미하일:(어째 불안한데... 기분탓이겠지.)
응접실로 도착하면 크리스는 집사장과 시녀장을 불러 미하일을 ‘마리아’로 소개합니다. 당신의 전속 하인으로 쓸 사용인이니 당분간 곁에 두고 직접 교육하겠다는 불충분한 변명도 함께 말이지요.
집사장과 메이드장은 조금 의문스러운 시선으로 미하일을 바라보다가도 납득한 듯 짧은 인사를 마치고 돌아갑니다.
조금 이따가 다시 찾아온 시녀장은 미하일의 신체 치수에 맞춰 지은 메이드복을 전달하고, 이 저택에서 지켜야 할 간단한 규칙과 미하일이 지내가 될 방 따위를 설명해 주겠다며 옷을 갈아입고 1층 로비로 내려오라는 말을 남긴 뒤 사라집니다.
미하일은 마뜩치 않은 표정으로 시녀장이 건네준 메이드복으로 갈아입은 뒤 당신의 옆에 허리를 펴고 섭니다.
보기만 해봤지 자신이 입을 거라곤 생각도 못 해본 옷을 입어 어색한 모양일까요. 자꾸만 소매나 목 부분을 만지며 불편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응접실에는 단둘이 남아있습니다.
미하일:(목깃을 세워 목의 흉터를 꽁꽁 감춘다. 아래가 휑한 것이 신경쓰이는지, 나직하게 불만을 표한다.) ...미치겠군.
크리스:약이 필요한가? (미하일을 곁눈질하더니 목 부근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린다.)
미하일:(손을 들어 제 목을 건드리는 것을 막는다.) ...괜찮네.
크리스:흉터를 보이는게 싫다면 붕대라도 감고 다니게.
아, 그리고....
어젯밤에 내 침대맡에 서 있었나?
미하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미간을 살짝 좁힌다.) 그런 기억은 없는데.
크리스: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했단 말이지... (턱을 괴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나저나, 아래에 아무것도 안 입고 돌아다니는 기분은 어떤가?
미하일:(눈에 띄게 미간을 파삭 구긴다.) 굳이 말로 해야하나? 자네가 입어보시던가.
크리스:사양하겠네. 잠깐 이리 와 보겠나? (가까이 오라는듯이 손짓한다.)
미하일:(안 가면 뭐라고 하겠지.....) (일단은 말을 듣기로 했으니 긴장한 채로 그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크리스:사용인은 주인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지 않는다네. 허리를 숙이게.
미하일:참 가지가지 시키는군.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약간 숙인다. 자존심이 남아있는지 무릎을 꿇지는 않는다.)
크리스:(말없이 미하일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미하일이 애써 세운 목깃을 내리더니 죽죽, 할퀴어진 흔적들 중 하나를 혀끝으로 핥는다.)
미하일:(목에는 다행히도 딱지가 져있어 쓰린 감은 없으나 목은 민감한 부위인건지 움찔하며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다.) 간지럽네, 크리스.
크리스:어제는 여기에 손을 대기만 해도 무서운 얼굴을 하더니...예민한 곳이라 부끄러워서 그랬던건가? (예상하던 것과 다른 반응이 나와 약간 의아해하면서도, 미하일이 저항하지 않자 뒷목을 한 손으로 감싸쥐고는 핥은 부분을 약하게 빨아올린다.)
미하일:이 무슨... (눈가를 살짝 찡그리며 간지럼인지, 또다른 무언가인지 형용하기 힘든 감각이 느껴지자 크리스의 어깨를 잡고 밀어낸다. 밀어낸 미하일의 귓가가 살짝 붉어져있는것이, 아무래도 그 사이에 느낀 것 같다.)
크리스:자네가 앞으로 밤에 하게 될 일의 일부만 알려준걸세. (미하일의 귓바퀴가 불그스름한 빛을 띄자 아쉬운듯 입술을 손가락으로 문지른다. 그와 동시에 기다란 괘종시계가 곧 저택의 사람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시간이 될 거란걸 알리자 응접실을 나서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미하일은 첫날부터 지각을 해서 밉보이면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곤 크리스를 남겨두고 1층으로 향합니다. 미하일이야 현명하니 크리스가 곁에 없다 한들 잘 연기해 넘어가겠죠.
미하일이 간단한 교육을 받는 동안 크리스는 자신의 일을 처리할 생각으로 서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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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후의 비명소리.
그 뒤로 얼마나 일에 몰두해 있었을까요. 사용인이 가져다주었던 차는 어느새 차게 식어있습니다. 미하일은 여전히 집사장에게 잡힌 모양인지 얼굴을 비추지 않습니다.
하긴, 오늘 아침. 온 저택의 창문이 열려있었다고 했죠. 이 넓은 저택의 창문이 전부 열려 있었다면 뒷수습을 하는 건 꽤나 골치 아픈 일일 겁니다. 온 저택의 사용인들이 들이닥친 빗물을 닦는데 정신이 없겠죠.
아마도 미하일은 지금쯤 난생처음 걸레조각을 손에 들고 바닥이나 물이 튄 벽, 조각상 같은 것들을 닦아내고 있을 겁니다.
즐거운 상상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고 흥얼흥얼 콧노래마저 나옵니다.
그때,
아아아아아악------!!!!
귀를 찢을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이죠? 다들 저 비명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급히 걸음을 옮기는 발소리들도 들려옵니다.
당신 또한 서재를 나서 소란의 근원지로 보이는 1층으로 향하기 위해 계단앞에 서면...
율시즈 (GM) 계단의 끝, 가장 아래에 널브러진 누군가의 몸뚱이가 보입니다. 머리에 붉게 퍼진 피웅덩이와 그 주변을 둘러싼 사용인들. 몇몇의 사용인들은 주저앉아 떨고 있으며 실신할 듯 우는 이도 보입니다.
율시즈 (GM):*이성 판정.
크리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율시즈 (GM):*이성 -1
크리스가 계단을 내려오면 메이드장이 [시신]을 가리듯 당신의 곁으로 다가와 사선으로 서며 말해옵니다. 사용인 하나가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 같다고요. 주변의 사용인들은 제각각 표정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리고 서거나 저들끼리 무어라 수근 거리기 바쁩니다.
율시즈 (GM):*듣기 판정
크리스: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1:하인1” 정말 귀신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계단은 그렇게 높지도 않은데 저기에서 굴렀다고 죽는 게 말이 돼?
2:하인2” 그러게 말이야...어제 새벽에도 귀신이 창문을 전부 열어둔 거라면서...
하인3: 참, 그것도 저 죽은 애가 말한 거 아니었어? 잠옷을 입은 여자/남자가 창문을 열고 돌아다녔다던데.
참, 그것도 저 죽은 애가 말한 거 아니었어? 잠옷을 입은 여자가 창문을 열고 돌아다녔다던데.
크리스:내가 모르는 사이에 하인들 사이에서 귀신에 대한 얘기가 나온 모양이군.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나? 귀신이 벌인 짓이라고? (곁에 있는 시녀장에게 묻는다.)
시녀장: 현재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중입니다, 주인님...
율시즈 (GM):* 크리스는 떠드는 사용인들을 추궁할 수 있습니다. 추궁 시 [대인기능 판정]이 필요합니다.
크리스:
위협
기준치:60/30/12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일단 보는 눈이 너무 많으니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입 단속을 철저히 시키게.
불미스러운 일이 밖으로 새어나가서 좋을건 없으니.
(시녀장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서 '하인 3'에게 다가간다.)
네게 물어볼 것이 있다.
들자하니 사망한 사용인이 어떤 여자에 대해 말을 했다고?
크리스:어떻게 생긴 여자라고 하더냐?
하인3: 키가 무지 컸다고 했나...? 그러고 보니, 그 애가 봤다던 유령이 자기가 전에 일하던 저택의 주인을 닮았다고 했는데...그러니까...
분명... 우리 주인님과 같은 블라스토스 성씨를 쓰던 저택가였던 것 같은데...
대답한 하인은 그것 말고는 저들도 아는 것이 없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율시즈 (GM):*관찰 판정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커다란 소란에 거의 모든 사용인들이 이곳에 모였죠.
그런데 미하일. 한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3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바닥에 쓰러진 시신을 한번 살펴볼까요?
계단을 구르며 머리를 크게 다친 모양일까요. 바닥이 사용인의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로 크게 웅덩이져있습니다.
율시즈 (GM):*[시신]에 관찰력 판정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런데 어쩌다 저렇게 피가 많이 흐른 거죠? 시체를 건드린다는 것이 꺼림칙하나 그의 머리를 살짝 틀어 피가 흘러내린 곳을 살펴보면....마치 무언가에 몇 번이고 머리를 세게 부딪혀 패인 듯한 상처가 보입니다.
계단에서 굴러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기엔 과한 상처 같은데요...
크리스:(주변에 혹시 피가 더 묻은 곳은 없는지 둘러본다.)
계단의 중간중간마다 피가 조금씩 묻어있는 것 빼고는 별다른 것은 없어보인다.
어느새 옆에 다가와 있던 집사장은 어서 이곳을 치울 테니 걱정 말고 올라가 있으라는 말을 건네옵니다. 하긴, 당신이 이곳에 있는다고 도움이 되진 않을 게 분명하죠. 시녀장은 몰려든 사용인들 중 비위가 좋은 사람 몇을 추려 남기곤 다른 사용인들을 물립니다.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침대 시트로 보이는 흰 천이 죽은 사용인의 몸을 덮자 머리 부분을 덮은 천은 곧 새빨갛게 물들어 갑니다. 당신도 자리를 피해주는 게 좋겠죠.
그렇게 당신은 시신을 뒤로하고 다시 2층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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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갈증
다시 서재로 돌아오면 보이는 것은...창문을 열어놓고 허리를 굽힌 한 인영입니다. 저건...미하일군요. 어딜 갔었나 했더니 이런 곳에서 쉬고 있었던 걸까요?
가까이 다가가 미하일을 살피면...안색이 좋질 못합니다. 여전히 파랗게 질린 얼굴로 창가에서 찬 바람을 쐬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바람이 어제보다는 덜 분다 하지만...종종 빗방울이 들이치는데도 창문을 닫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서재고, 당신의 책상 위 중요한 서류에까지 물이 튀고 있는걸요.
손을 뻗어 창문을 닫으면, 미하일은 그제야 당신이 온 것을 알아챈 모양인지 인상을 찌푸리고서 힘겹게 말합니다.
미하일:아....... 미안, 곧 나가겠네.
크리스:그럴 것 없네.
어차피 나가봐야 썩 유쾌하지 않은걸 보게 될테니 그냥 여기 있게.
아까 전까지만 해도 다른 곳에 있지 않았나? 왜 서재로 온 건가?
미하일:(파리해진 안색으로 힘겹게 말을 잇는다.) .... 사용인이 죽어있더군. 피 냄새가 너무 역해서 바람을 좀 쐬고 싶었거든.
크리스:자네, 어제도 그렇고...
자꾸 창문을 여는군 그래.
미하일:... 더워서 그랬네. 자네가 싫으면 앞으로 창문은 열지 않도록 하지.
크리스:덥다고? (가만히 방 안의 온도를 느껴본다.)
미하일, 내가 방금 저택에서 일하는 하녀로부터 아주 재미있는 목격담을 들었네.
미하일:무슨 이야기?
크리스:어젯밤에 자네와 닮은 여자가 창문을 열고 돌아다녔다더군.
미하일:......... (그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다가 어렵사리 입을 연다.)
창문은 내가 연 것이 맞네. 너무 답답해서 견딜수가 없었어.
크리스:뭐가 말인가?
미하일:밤중에 창문을 다 열고 다닌것 말일세.
크리스:내 말은...무엇이 답답해서 그렇게 했냐는 뜻이었네.
더워서 그랬나?
미하일:(고개를 힘겹게 끄덕인다.)
단순히 덥다고 하기엔 안색이 영 좋지 않은것이 미심쩍습니다.
그렇게 미하일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율시즈 (GM):* 관찰력 판정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미하일의 셔츠 깃에서 작은 붉은 자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건 분명....... 핏자국 같은데.
크리스:그건 어쩌다 묻은 건가? (셔츠의 붉은 자국을 가르킨다.)
미하일:덜 아문 딱지가 떨어진 모양이야. (적당히 둘러대지만 묻어난 피의 양이 좀 많아보인다.)
크리스:그런 것 치곤 피가 많이 묻었지 않나.
크리스가 셔츠 깃의 붉은 자국에 대해 물으면 미하일은 한참 곤란해는 모습을 보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되더니 손을 목으로 가져갑니다.
목을 감싸고 있던 손수건을 풀어내자 드러난 목을 뒤덮은 것은 온통 심하게 긁힌듯한 상처들입니다. 처음 봤을때보다 더 심해진 게 두드러지며, 손수건에 피가 얼룩덜룩하게 묻어있습니다.
미하일:.......신경쓸 것 없네. 상처에서 묻어난 핏자국일 뿐일세. 답답하다보니 무심결에 긁은게 터져서 그런 것 같아.
(To GM)rolling 1d100<37
(
26
)
=
1 Success
미하일:
(To GM)rolling 1d3
(
1
)
=
1
(To GM): 이성 -1
말을 이어가던 미하일은 대뜸 괴로운 표정이 되더니 자신의 목을 손으로 감싸고 잔기침을 뱉습니다. 휘청이던 몸이 쓰러지진 않을까 싶더니, 벽을 짚고 겨우 선 그는 이제 손톱을 세워 목을 긁고 쥐어뜯습니다.
크리스:...뭐하는 건가? (곰곰이 생각에 잠겨있다, 미하일이 뜬금없이 자해를 시작하자 재빨리 피가 묻은 미하일의 손을 목으로부터 떼어내려 한다.)
대체 뭐 하는 짓이냐 말리려 해도 당신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다는 듯 행동합니다. 무언가에 사로잡힌듯한 눈동자는 다급히 주변을 살핍니다.
그의 시선이 차례로 어느 곳에 머뭅니다. 테이블 위의 꽃병. 책상 위의 찻잔. 그리고 창을 때리는 빗방울. 또...당신의 입술.
아, 미하일이 다가옵니다.
당신의 어깨를 쥔 미하일의 아귀힘이 말도 못 하게 강해 아플 지경입니다.
그는 여전히 당신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하일의 입은 벌어지고 이대로라면 당신은...
크리스:(어깨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미간을 찌푸린다. 미하일이 왜 이러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미하일한테 필요한게 ‘물’이란걸 깨닫는다. 미하일의 시선이 닿은 곳들엔 모두 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당한 결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기에 미하일이 얼굴을 바짝 들이밀어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입을 벌려준다.)
미하일의 벌어진 입이 당신의 입술을 머금습니다. 닿자마자 다급하게 안으로 파고든 말캉이는 것이 몇 번이고 당신의 입안을 휘저어 묽은 액을 훔쳐 갑니다.
꿀꺽. 하고 당신의 타액을 삼켜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귓가를 타고 울립니다.
하지만 미하일은 그것만으론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죠. 당신의 입술을 잇새로 물어 기어코 상처를 내더니 그곳을 필사적으로 빨고 핥아 올립니다.
결국 고통을 참아내지 못한 당신이 밀쳐내면 미하일은 어느새 제정신이 든 듯 제가 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멍하니 당신을 바라볼 뿐입니다.
(To GM): 와 진짜 크리스 땡큐다 진짜
미하일:
(To GM)rolling 1d3
(
1
)
=
1
(To GM): *미하일, 이성 +1
미하일:(그러던 중, 자신이 크리스한테 키스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곤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큰 실례를 했군. 이만 나가보지. 하던 일을 마치지 못해서.
크리스:…내가 언제 나가도 좋다고 했나? (미하일에게 억지로 입맞췄던 때를 떠올린다. 그 때에도 미하일은 입술에 상처를 내고서 제 손아귀를 벗어났었기에 똑같은 일을 두 번 허용하진 않겠단 마음으로 서재의 문을 거세게 쾅, 닫고는 문을 잠군다. 빨간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입술을 엄지로 한 번 슥-, 닦아낸 후 위협적인 어투로 말하더니 미하일에게로 성큼성큼 걸어가 피범벅이 된 목을 틀어쥐고선 근처에 있던 널찍한 책상 위로 엎어뜨린다.)
자네는 자네의 위치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군. 내가 자네의 주인이란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건가?
(분노와 정욕이 섞인 눈으로 미하일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미하일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상체를 숙여 미하일과의 거리를 좁히곤 다시 강제로 입술을 탐하려 든다.)
미하일:(살짝 파리해진 안색이 더 안좋아지는 것 같은건 기분탓일까? 자신이 크리스에게 먼저 입맞춤을 했다고? 믿기지가 않았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데, 크리스의 입술에 핏망울이 맺혀있는 것을 보면 정황상 내가 정신을 잃었을 때 한 것이겠지. 미하일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든지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려 하나 크리스가 문을 잠그는 바람에 나갈 길이 막혀 뒷걸음질치다가 인정사정없이 움켜쥐어 목에 따갑고 쓰라린 통증이 느껴져 일순간 표정을 구긴다. 잠시 무방비해진 사이를 틈타 상체가 서재의 책상에 짓눌려 제압당한다.)
크리스의 말마따나 그가 자신의 고용주로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너무나도 잘 알았다. 가뜩이나 그의 손을 빌리는 처지에 그렇게 무분별한 행동을 한 행동이 원망스럽기가 짝이 없었다. 목 피부의 통증과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두뇌때문에 생각하는 것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사이에 크리스가 다리 사이에 자리했다. 다른때라면 크리스의 몸이 차갑다고 느꼈으나 지금은 그마저도 닿는 느낌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라 미간을 찡그리며팔을 들어 얼굴을 가리며 자신에게 억지로 입맞춤을 하려는 크리스를 거부한다.)
크리스:내가 자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처럼 굴지 말게, 미하일. 자네가 먼저 시작한 일이잖나. 얌전히 있는다면 험하게 대하진 않겠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놀랄만큼 탐욕스럽게 입술을 맞비비며 살갗을 찢고 흘러나온 피를 삼키던 미하일이 돌연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듯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자 그 모순적인 일련의 행동들에 짜증이 나 목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창백한 낯을 감추는 팔을 단단히 붙잡고 책상 위로 내리꽂아 미하일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목울대를 물어버릴 기세로 입을 크게 벌려 피부에 송곳니를 들이댔다가 잠시 멈칫한다.)
(문득, 어떤 이유로 미하일이 특정한 상황이나 조건이 갖춰지면 돌변하는 상태에 놓였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떠올린 탓이다. 그런 불안정한 미하일을 길들여 정적들을 제거할 무기로 이용하는 상상을 해본다. 정확히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런 현상이 나타내는지 알아내려면 미하일이 바라는걸 어느정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단 결론에 다다르자, 아까까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손길로 미하일의 턱 아래를 쓰다듬으며 편히 숨을 쉬게 해 주면서 느릿하게 속삭인다.)
…자네에게 찍힌 낙인을 지우려고 내게 몸을 내어주는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닐세. 오히려 자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치뤄야하는 대가치곤 무척 싸지. 거기다…
자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형태의 보수도 받을 수 있다네.
(천천히 미하일의 왼쪽 발목을 어깨 위로 올린다. 자연스레 치맛자락이 다리를 타고 내려와 아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때, 발에 채여 위태롭게 흔들리던 고급스러운 찻잔이 책상의 표면과 부딪혀 쨍강,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깨진다. 여러 조각들 중, 가장 작은 파편을 하나 주워들고서 검지를 사악, 그어 일부러 피를 내고는 그 손가락을 미하일의 입에다 문지르며 미소짓는다.) 설령 그게 쾌락이라고 해도 기꺼이 지불해주지.
미하일:(애써 팔을 들어 가렸던 것이 치워지자 수치심으로 약간은 상기되었을 창백한 표정이 드러난다. 크리스한테 목을 물릴세라 눈을 질끈 감는데, 목에서 느껴져야할 통증 대신 턱 아래를 살살 쓰다듬는 손길에 슬며시 눈을 뜬다. 자신한테 무어라 속삭이는데, 그 태도가 퍽이나 부드러운것이 무슨 꿍꿍이인가 싶었다. 몸을 내어주는 대가가 싸다고? 크리스가 요구하는 대가는 항상 싸지 않았던 경험으로 미루컨대, 몸을 내주는 일이 더욱 많아질것이다. 입술을 꾸욱 다무는데, 그가 왼 발목을 잡고 어깨에 올리자 치맛자락이 내려와 아래에 찬공기가 느껴져 남은 다리를 모아 치부를 가린다. 그러다 크리스가 스스로의 손가락에 상처를 내어 피를 내어 제 입술에 문지르자 핏기가 없던 입술이 석류를 문 것처럼 진한 홍빛을 띤다. 고개를 살짝 들어 크리스를 보는데, 그 표정이 약간은 일그러져있었을지도.)
크리스:(치욕스러운 감정을 애써 억누르려는 미하일의 얼굴이 퍽 마음에 드는지, 어깨뼈에 얹은 다리의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제법 농밀하게 쓸어내린다. 여자처럼 보드라운 살결은 아니었으나, 길을 잘 들인 명마처럼 탄탄한 피부가 손에 감겨오는 느낌이 좋아 무의식적으로 종아리에 붙어있는 살을 강하게 주물럭거린다. 오므려진 미하일의 양 허벅지 사이로 오른손을 비집어 넣어 틈을 만들고는 그대로 치골과 회음부를 더듬는다. 그러다 중지의 끝마디가 구멍에 다다르면 옆으로 쭉, 벌려내면서 상체를 수그려 미하일의 입술에 묻은 핏자국을 할짝거리곤 유혹하듯이 귓속말을 한다.)
…이 곳을 써서 즐겨본 적은 있나, 미하일?
미하일:(제 몸을 감상하듯 종아리부터 허벅지 뒤까지 천천히 쓸어올리는 감각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어 다리를 뒤로 빼보려 했으나 무위로 돌아간다. 그가 자신을 보며 뭐라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치골부터 회음부까지 더듬는 감각에 살짝 흠칫한다. 인상을 구기며 당장이라도 면상을 차버리고 싶은 충동을 눌러참다가 뒤에 닿는 감각에 놀라 입구가 수축한다. 크리스가 살살 매만지며 입구를 쭉 벌려내자 귓가와 목덜미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어 크리스와 시선을 필사적으로 마주하지 않으려하나 제 입에 살포시 맞추며 입가에서 느껴지는 혈향을 맛보는 것 같은 행위에 눈이 마주치는데, 수치심과 그 외의 다른것이 담겨있는걸 들키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곳을 써서 즐겨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응했다. 없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크리스한테 말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었기에.) ...쓸데없는 걸 물어보고 있군.
크리스:(파리했던 피부의 군데군데가 불그스름한 빛깔을 띄자 작은 희열을 느끼며 닫혀진 구멍의 주위를 공연히 건드려서 답을 재촉한다. 하지만 당연히 단호하게 부정할거란 기대와 달리, 미하일이 잠깐의 정적 끝에 슬며시 말을 돌리자 의외라는 눈빛으로 미하일을 내려다본다.)
...경험이 있는건가?
흠…. (미하일의 무릎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감히 미하일에게 손을 댈만한 사람이 누가 있는지 생각해본다.)
….아. (그러다 퍼뜩, 어떤 얼굴이 떠오른다. 미하일이 그런 일까지 허용해줄만한,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어떤 인물의 형상이 머릿속에 뚜렷이 그려진다.)
율리아로군. (피식거리면서 중지의 끄트머리를 미하일의 뒷쪽에 푹, 찔러넣는다. 대단히 뻑뻑했지만 개의치 않고 조금 거칠게 안을 헤집는다.)
미하일:(수십년 전에 세상을 뜬 아내의 이름이 거론되자 눈에 띄게 표정이 굳었다. 하필이면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상대에게 둘만의 비밀을 들킨 당혹감과 수치심에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무어라 말을 하려 했으나 손가락을 넣어 뒤를 헤집는 감각에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소리를 참는다. 몇 번 없던 경험도 한 지 오래라 손가락만 넣고 휘젓는 감각조차 불편하기 이루말할데가 없었으나 내벽의 어딘가를 자극하자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야릇한 감각이 순식간에 전신을 타고 돌아 흠칫한다.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는 듯 싶더니 금세 언제그랬냐는 듯 크리스가 주는 자극을 쾌락으로 인식하지 않으려는 듯한 것이 다시 그 자리를 차지했다. 허나 파리한 피부 사이로 비치는 붉게 달아오른 부분이나, 약간은 거칠어진 숨소리는 미하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오는 반응이라 이대로 더 했다간 곤란해질것 같아 그만하라는 듯 다리를 다시 모은다.)
크리스:(먼저 손을 댄 이가 있다는 사실이 아쉬운지 긴 세월동안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을 곳을 가운뎃손가락으로 가르고 다물어진 미하일의 입가에 남은 피를 혀로 훑어내어 그 비릿한 맛을 음미한다. 돋아난 여린 돌기들을 무자비하게 문지르면서 손가락에 걸리는 돌출된 한 부분을 짓눌렀을 때, 미하일이 움찔거리자 몸을 앞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앞을 미하일의 회음부에다 대서 이후에 가해질 행위가 무엇인지 암시한다. 오므라드는 미하일의 다리를 도로 펴내며 재미를 보려고 하는 순간,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신경질적으로 두꺼운 나무를 치는 소음에 움직임을 멈춘 채 미간을 살짝 찡그린다. 다른 사람이라면 사적인 시간을 방해하지 말라며 쫓아버렸을테지만 가주 다음가는 권한을 가진 이가 바깥에 서 있을거라는걸 짐작하곤 쯧, 하고 혀를 찬다. 어쩔 수 없이 미하일에게서 떨어져 문으로 다가간다.)
(고개를 뒤로 돌려 미하일이 옷매무새와 주변을 대강 정리한걸 확인하고서 문고리를 돌린다.)
무슨 일이오, 부인?
크리스의 아내:죽은 하녀의 장례를 치루기 위한 비용에 대해 상의를 해야죠. 들어갈게요.
크리스:그걸 꼭 지금 얘기해야...
크리스의 아내:한시라도 빨리 저택에서 시체를 치우고 싶다고요!
크리스:알겠으니 진정하시오. 같은 마음이니.
크리스의 아내:어떻게 그러겠어요? 그리고, 날 복도에 계속 세워둘 생각은 아니겠죠?
크리스:... (한숨을 쉬면서 길을 터준다.)
크리스의 아내:다행히 피는 깨끗하게 닦였던데, 하녀들이 그 근처에 얼씬도 안 하고 있.... (서재 안으로 발을 내딛자마자 미하일을 발견하고선 눈을 치켜뜬다.)
미하일:(크리스가 안주인과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어질러진 서재의 서류들을 말리려 널어넣고 열심히 대걸레질을 하는 시늉을 한다....)
(언제부터인가 크리스의 아내와는 필사적으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하는것 같은데 기분탓일것이다.)
크리스의 아내:저 사람은 왜 여기있죠? (미하일에게 삿대질을 하며 따지려든다.)
미하일:(미하일은 안주인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묵묵히 일한다....)
크리스:보는대로요.
크리스의 아내:아하...
문까지 잠궈두고 해야할 청소였나요?
크리스:부인, 지나친 억측은 그만두시오. 나쁜 소문은 한 가지로 충분하지 않소?
크리스의 아내:...자리를 옮기죠. 객실로 가요. (팔짱을 끼고서 크리스를 먼저 내보내려 한다.)
크리스:따라오지 않는거요?
크리스의 아내:내게 인사조차 안 하는 메이드한테 해줄 말이 있어서요.
크리스:그럼 거기서 기다리겠소. (미하일을 한 번 힐끗, 보고서는 자리를 뜬다.)
크리스의 아내:(크리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문을 쾅, 닫고서 책상으로 가 미하일이 미처 치우지 못한 찻잔의 조그만 조각을 집어올린다.)
마리아, 청소를 제대로 못 하네요.
미하일:(죄송합니다, 라고 입모양으로 말한 뒤 책상 위의 마저 청소한다. 찻잔 조각들을 빗자루로 쓸어 담는다.)
크리스의 아내:그것들은 깨끗하잖아요. 치워야할건 따로 있을텐데요. (미하일이 빗자루질하는걸 지켜보다가 빙긋, 웃는다.)
미하일:(뭔 느낌인지는 대충은 알아들었으나 일부러 영문을 모르는 척 그를 잠시 바라본다.)
크리스의 아내:(미하일이 가만히 있자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하-, 하고 실소하더니 미하일의 한 쪽 뺨을 손바닥으로 매섭게 후려갈긴다.)
이상하네요. 부엌은 깨끗한데...
어디서 더러운 구더기가 기어들어왔는지 모르겠어요.
미하일:(아무리 매섭게 후려갈겨도 사람 머리통 하나 정도로 키차이가 나는 이에게 맞는 뺨이 매서워봤자 얼마나 매서우랴. 뺨을 때린 방향으로 얼굴이 좀 돌아갔으나 찰지게 때리기 보다는 약간 빗나가는 느낌이 들엉쓸지도. 뭔가 의무적으로 돌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것이다.)
크리스의 아내:(분명히 친 감각은 있었으나 별 타격을 받지 않은 것 같은 미하일의 모습에 속이 들끓는다.)
잘 들어요, '마리아'.
난 당신같은 작자들이 어떤 수를 쓰는지 알아요. 여자를 흉내내어 가진게 많은 자를 꾀어내고, 방심하고 있을 때 주머니를 털어가죠.
그런 얕은 수가 여기서도 통할거라 생각하지 말아요.
블라스토스의 체면은 당신의 같잖은 야망보다 훨씬 중요하니까요.
내가 이 집 안의 안주인인 이상, 블라스토스의 위상이 상할 일은 없을거에요.
크리스의 아내:그러니 청소는 요정이 해둔 것처럼 눈에 띄지 않게 깔끔히 해둬요.
미하일:(일부러 떠보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저렇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헷갈려서 잠시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가, 결국엔 자기 눈에 띄지 말라는 뜻임을 알아듣고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한번 숙이곤 청소 도구를 들고 마무리가 된 서재를 나간다.)
그렇게 답한 미하일은 약간은 위태로운 걸음걸이로 크리스의 부인을 남겨두고서 서재를 나섭니다.
5.저녁 시중
그 뒤로도 이상했던 미하일의 모습에 일이 쉬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저녁시간이 되고 맙니다. 슬슬 저녁식사시간을 알리러 올 때가 됐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역시나. 서재의 문을 두드리는 정갈한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곧이어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아까의 일 이후로 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던 미하일입니다.
문을 닫고 바깥의 인기척이 사라진 걸 확인하곤, 작게 입을 엽니다.
미하일:저녁 식사시간입니다...... 주인님.
크리스를 주인님이라 칭하는 것을 보아 크리스가 밤에 어지간히도 괴롭혔나봅니다. 눈치를 보며 평생 불러본 적 없는 호칭을 입에 담는 모습이 퍽 어색하군요.
조금 골려 주는 것도 재밌겠으나...낮의 일로 점심도 거르고 서재에만 처박혀 있었더니 슬슬 배가 고픕니다. 그렇게 서재를 나와 미하일과 함께 식당으로 걸음 하면...
오직 당신만을 위해 준비된 식탁이 당신을 반깁니다. 음식을 나르는 사용인 둘, 그리고 바로 옆에 선 미하일이 당신의 저녁 시중을 드는 모양이군요.
그런데, 어쩐지 메뉴가 평소와 다릅니다. 스튜엔 야채 덩어리들 만이 둥둥 떠다니고 육류라 할만한 것은 소시지 같은 가공육뿐입니다. 보통 때라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고기요리가 올라왔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걸까요?
크리스:부엌에 고기가 다 떨어졌나?
(미하일이 낯선 호칭으로 부르자 입을 가리고서 낮게 웃다가, 식탁에 육류가 올라와있지 않다는걸 눈치채고서 미하일에게 묻는다.)
미하일:... 하인들 말에 의하면 보관되어있던 육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하더군. (덤덤하게 말하며 다른 요리들도 크리스 앞에 가지런히 놓는다. 오늘따라 식탁이 풀밭인 것 같다.)
크리스:(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푸른색으로 도배된 식탁을 보자 있었던 식욕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부인은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라 창고의 재료가 동나도록 내버려둘 사람이 아니다.)
도둑이라도 들었다고 하던가?
미하일:그럴 가능성이 높은것 같아보이는데. 나도 별반 다른 의견은 없네.
그렇게 말하며 조신하게 와인잔을 채우는 미하일.
미하일을 마구 조롱할 절호의 기회군요. 눈앞에 보이는 와인 잔을 한 번 떨어트려 볼까요?
크리스:(미하일의 모양새를 구경하다가 와인 잔을 실수인 척 손등으로 툭, 쳐서 내용물이 앞치마 위로 쏟아지게 한다.)
미하일이 당신 옆에 무릎을 꿇으면 흘러버린 와인은 미하일의 옷을 적실 테고 미하일은 서툰 손길로 깨진 와인잔을 주워 담아 치워야겠죠. 그러다 손이라도 베인다면 대놓고 비웃어 봅시다.
수치심으로 떨릴 미하일의 주먹과, 당신을 노려볼 핏발 선 눈을 상상하면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크리스:미안하네. 요 며칠 사이에 일어난 수상쩍은 사건들의 범인이 누구일지 고심하다보니 그만 손이 미끄러졌지 뭔가.
(어정쩡하게 구부린 자세로 망가진 잔의 잔해를 수습하다 다친 미하일을 향해 조소를 날린다. 그러다 미하일이 좀 더 처참한 몰골이 되도록, 와인 병을 미하일의 머리 윗쪽으로 가져가더니 천천히 와인을 쏟아붓는다.)
미하일:(몸을 낮춰 흘린 잔해를 치우다 손가락이 베여 따끔한지 미간이 살짝 구겨진다. 그러다 제 머리칼 위로 차가운 와인이 쏟아부어지자 고개를 휙 들어 크리스를 죽일듯이 쏘아본다.) ........
크리스:비싼 와인이었는데 아깝군.
이대로 버리면 낭비니, 자네가 핥아서 마셔버리게.
미하일:... (바깥에서 누가 들을까봐 큰 소리를 내진 못하여 가만히 노려보다가 크리스의 말을 따르지 않고 원래 하던대로 아래를 치우고 걸레를 세탁하러 주방으로 향한다.)
적당히 저녁 식사를 즐기고 방으로 돌아오면 이제 취침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네요. 자연스럽게 당신과 함께 방으로 따라들어 온 미하일은 당신의 잠옷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메이드장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모양새입니다.
아니라면 그가 당신과 같은 귀족의 자리에 있을 때 사용인들이 제게 해주던 것을 따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미하일은 침대로 다가가 잠옷을 내려두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이 직접 갈아입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옷을 갈아입는 일을 도우라 명해도 거절하지 못할 겁니다.
그것뿐일까요? 책을 읽어달라는 것, 잠들기 전 차를 한 잔 마실 테니 타오라는 것, 동침하라는 것, 무엇을 요구해도 되겠죠. 그는 지금 당신의 전속 사용인이니까요.
미하일:....... 옷은 자네 스스로 입을수 있으리라 믿네.
크리스:팔이 없는건 아니잖나. 할 수 있네만...
그렇다고 내가 해야할 의무는 없다네.
자네에게 있지.
미하일:.......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자는 마네킹이다.)
팔 좀 들어올리시게. (크리스의 넥타이를 먼저 풀어 침대 가에 둔 뒤 코트를 벗겨내어 옷걸이게 널은 뒤 단추 셔츠를 하나하나 풀러 내려간다.)
(내 눈앞에 있는건 마네킹이다.)
크리스:그새 주인을 대하는 방법을 익혔군. 훌륭하네.
(옷을 갈아입혀주는 미하일을 유쾌하게 바라보다가, 미하일의 허리 뒤로 손을 뻗어 엉덩이의 윗부분을 슬슬 어루만진다.)
미하일:(제 허리 뒤로 손을 넘겨 엉덩이의 윗부분을 슬슬 만지는 손길이 그리 반가운지는 않은지, 옷을 갈아입히던 행위를 멈추며 볼멘소리로 낮게 쏘아붙인다.) 손 좀 치우지?
크리스:자네가 밤에 하게 될 일이 뭔지 미리 귀뜸해주지 않았나?
내가 아무것도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고 섭섭해하는건 아니겠지.
난 자네의 아내가 아니라 주인일세.
필요한 물건은 자네가 알아서 챙겨와야지.
내일 절름발이처럼 걸어다니고 싶지 않다면 나가서 기름을 가져오게.
관계하던 중에 피를 보는건 자네도 싫잖나?
미하일:........ (이대로 확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으나, 이 상황에서 다시 다치게 되면 자기만 손해였으므로 심호흡을 하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나간다.)
(잠시 뒤, 어딘가에서 기름을 가져온다.) .... 피곤할텐데 얼른 자기나 하지 그래.
크리스:오늘 하루가 고달팠던건 자네 뿐이라네. 나는 꽤 편했지.
게다가, 자네를 탐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냥 침대에 누울 정도로 바보는 못된다네.
긴장하면 자네만 고생할 뿐이니, 되도록이면 이 유희를 즐기려 노력하게. (미하일에게서 기름을 빼앗고는 허벅지까지 오는 높이의 낮은 장식장이 있는 쪽으로 몸을 밀어 엉겁결에 그 위로 걸터앉도록 만든다.)
미하일:(얼결에 낮은 장식장으로 걸터앉자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 머리를 쓴다.) .... 자네 방 안에 너무 오래 있으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쓸데없는 오해를 살 걸세.
크리스:설사 그렇더라도 누가 내게 뭐라 하겠나? 아, 내 아내의 타박은 듣겠군. 그렇지만 다들 함부로 입을 놀리진 못할테니 걱정말게.
그리고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빨리 날 만족시키면 되잖나.
(미하일의 말을 흘려들으면서 치마의 끝단을 느리게 추켜올린다. 낮에 벌였던 일을 이어가듯, 곧장 회음부의 중간에 있는 선을 손가락으로 문질거리곤 치골에다 기름을 바른다.)
미하일:(성기 뒤편에 있는 회음부의 중앙을 손가락으로 문질거리다 치골께와 서혜부를 기름을 발라 매끄럽게 문지르는 감각에 묘한 쾌감이 올라와 이를 지그시 물며 다리를 바르작거린다. 남이 만지면 쾌락이 몇배가 되어 전신을 타고 올라와 크리스에게 내어주는 것을 기꺼워하는 것 같은 반응이 나올것 같은것이 영 마음에 안들어 미간을 슬 구긴다.)
크리스:율리아가 죽은 것이 언제였지? 그 때 이후로 다른 사람에게 안기는건 처음인가?
(일부러 미하일의 심기를 자극할만한 발언들을 하며 공중에서 허우적거리는 다리들을 붙들어 장식장의 판자 위로 들어올린다. 덕분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체스말들이 죄다 무너져 버렸으나 신경쓰지 않는다. 기름으로 범벅된 손으로 아래를 매만지다 두 개의 손가락들로 구멍을 비집어 열고는 꽤나 공들여 풀기 시작한다.)
미하일:자네 마음대로 생각하시ㄱ-, ! (가지런히 놓여있던 체스말들이 무너져내리는 소리에 괜히 놀란다. 뭔가 저렇게 기물들이 쓰러져있으면 치워야할것 같아서 내려가려하나, 회음부를 지그시 눌러 매만지다 입구에 손가락을 넣어 내벽을 휘젓는 감각에 움찔거리며 입을 다문다. 그것도 크리스 앞에서 뒤로 느낀다는 사실이 꽤나 수치스러운지, 입술을 잘근거리며 더운 숨이 얕게 새어나온다.)
크리스:대체 무슨 수로 자네를 이리 천박하게 굴도록 만들었나? 아내가 가르쳐준 요령이 있다면 내게도 일러주게. 그러면 자네를 더 상냥히 범해주겠네.
(잇새로 옅게 달아오른 숨결을 내뱉는 미하일이 상당히 외설적이라 생각해 뚫어져라 응시한다. 입술이 짓이겨지는걸 염려하듯 미하일의 턱 아랫쪽을 받치며 손가락들을 안쪽으로 깊숙히 집어넣는다. 민감하고 여린 내벽의 주름을 부드럽게 손끝으로 비비면서, 미하일의 귓가로 얼굴을 가까이해 귓불을 이로 짓씹는다.)
미하일:(크리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외설스럽기가 짝이없어 낯뜨거워 죽을것 같은 기분이었다. 말하는 걸 보니 날강도가 양반으로 보일 정도였다. 소리를 내진 않으나 귓가에서 미약하게 올라오는 감각과 내벽을 좀 더 세게 눌러 긁어내리며 휘젓는 감각에 고개를 비틀어 빼낸다. 살짝 찡그린 얼굴은 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듯 입이 꾹 다물려있었으나 귓가와 목덜미에 열이 오르는 것처럼 다른데보다 유독 뜨거운 감이 있었을지도.)
크리스:...애쓰는군. 그래봐야 자네가 음란한 자라는 사실은 안 변한다네. 보게.
(어차피 제 손아귀에서 도망치지 못한다는걸 직감하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노력하는게 같잖아, 피식거리면서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하나 더 안으로 느릿느릿 삽입한다. 미하일의 머리채를 거머쥐고 아래로 끌어내려 밑이 쭉-, 벌려지는걸 목도하게 한 상태에서 미하일이 유독 예민하게 느끼는 부위를 무심하게 깔짝이며 목의 칼라를 뒤로 약간 젖혀낸다. 빨갛게 물든 귀 밑의 살을 콰득, 깨물어 진한 잇자국을 새기고는 미하일이 끈적한 기름으로 안이 적셔지는 느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손가락들을 앞뒤로 조금씩 움직인다.)
미하일:(뒤에 손가락이 하나 더 들어와 느릿하게 휘저으며 쭉 벌려내는 감각이 보지 않아도 잘 느껴져서 머리가 고장나 멈추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다 머리채가 잡히며 시선이 아래로 향하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크리스의 행위를 반기듯 붉게 달아오른 내벽이 비쳐 귓가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었다. 거칠어진 숨소리조차 내고싶지 않아 소리를 인위적으로 참아서 나오는 야트막한 숨을 겨우 내쉬며 고개를 억지로 움직여 어떻게던 시선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더 보고 있다간 못견딜 것 같은 기분이어라. 자신은 볼 수 없지만 분명히 달아오를 대로 뜨거워진 귓가를 세게 물어내는 통증이 느껴져 미간을 파삭 구기며 앓는 소리가 짧게 흘러나왔다. 내벽을 집요하게 자극하다 어느 지점에 닿자 몸이 일순간 파득, 하고 떨리며 뒤를 조여낸다.)
크리스:(미하일이 가볍게 전율하며 손가락들을 죄어오자 곧장 끝을 갈고리마냥 굽혀 걸리는 부위를 빗질하듯 쓰다듬고, 안쪽을 크게 한 번 휘적이고서 빼낸다. 기름기가 흐르는 뒤를 힐끗거리다 바지춤을 끌러 단단해진 성기를 회음부에 가져다대더니 미하일이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양 손목을 움켜쥐어 벽에다 붙인다. 몸끼리의 간격을 좁히며 귀두의 끄트머리부터 뻐끔거리는 입구에다 찔러넣으면서 침입한 살덩어리의 부피를 버거워하며 빠듯하게 차오르는 내벽의 압박에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을 준다. 제 것이 반쯤 들이밀어졌을 때에서야 거침없었던 침범을 멈추고는 짐짓 친절한 투로 말을 꺼낸다.)
율리아는 자네를 다정하게 품는 편이였나? 아니면...겉보기와 달리 난폭하게 자네의 모든걸 탐하고 싶어했나?
남자를 상대하는건 처음일테니, 이번만큼은 최대한 자네의 편의를 봐주겠네.
미하일:(순간적으로 몸에 전율이 흐르듯 느껴버린 곳을 재차 자극하고 빼내자 몸이 미세하게 움찔거린다. 삽입을 부드럽게 할 요량으로 칠해진 기름이 회음부를 타고 내려와 번들거리는 모양새가 보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했을지도. 회음부에 단단하게 일어선 것이 닿는 감각은 다음에 이어질 것을 너무나도 명확하게 뜻했다. 저게 뒤에 들어간다고? 안색이 살짝 파리해져 못견딜 것 같아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크리스의 동작이 한박자 빨라서 곧 제압당한다. 요새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크리스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그를 받아들인다. 제 안을 빠듯하게 채우며 압박되는 감각에 표정을 살짝 찡그리며 느린 숨을 내뱉으며 쏘아붙인다.)
... 제발 입 좀 다물게, 크리스.
크리스:내가 원하는대로 해도 불만을 가지지 않겠단 뜻으로 알아듣겠네.
(용케 반발하는 미하일의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살살 쓸면서 천연덕스러운 미소를 띄운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미하일이 잘 버티자 심술이 났는지 미하일이 문장을 마치자마자 미하일을 구속하고 있던 손들을 골반으로 옮긴 후, 예고없이 밑둥까지 우악스럽게 박아버린다. 그 충격에서 미하일이 채 회복하기도 전에,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도록 접혀진 무릎의 뒤를 떠받들고는 장식장의 물건들이 덜거덕거릴만큼 강하게 안을 오가며 미하일의 입술을 혀로 핥아올린다.)
미하일:그게 뭔-, (안을 천천히 들쑤시는 것도 간질간질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열에 들뜨는 느낌이 드는 바람에 무슨 일이 있어도 느끼지 않으려 어거지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허나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상대가 주는 쾌락마저도 기꺼워하는 몸의 반응과, 손은 자유로워졌으나 제 골반께를 잡고 안쪽 깊은 곳까지 넣어버리는 행위에 헉, 하고 신음성을 삼키며 서랍장을 잡고 버틴다. 그만하라는 듯, 다리를 모으려하나 도리어 다리가 홱 들려 안쪽 더 깊은 곳까지 거칠게 찔러넣을 때마다 전신으로 빠르게 퍼지며 들뜨는 감각이 확확 퍼져서 꼴사나운 소리가 터져나오지 않게 하려 이를 단단히 물며 크리스의 어깨를 밀어낸다. 차곡차곡 쌓이는 열감과 쾌락이 어느 순간에 다다르자 머리가 하얗게 탈색됨과 동시에 아래를 바짝 조이며 작은 교성을 내지른다.)
... 힉, ...--!!
크리스:이 옷을 입고 있을 때 만큼은 내 명령을 거스르지 않는 착한 여자...‘마리아’가 되어야 한다는걸 기억하게. 자네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잊고 내게 복종하는걸 최우선으로 삼으란 말일세.
(슬며시 몸의 방향을 틀어 어깨를 밀어내는 힘을 비켜내고서 하악과 목뼈의 틈을 약하게 짓누른다. 급하게 호흡하는 미하일의 이마를 검지로 톡톡, 두들기면서 낮은 목소리로 경고를 속삭인다. 치맛자락을 걷어올려 미하일의 것이 아랫배에 부딪히고, 애액처럼 속을 가를수록 점점 더 많이 배어나오는 미지근한 기름이 성기에 들러붙는 광경을 감상하다 쥐어짜내는듯한 감각이 밑에서 느껴지자 윽, 하고 목을 울리며 인상을 쓴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미하일이 가는걸 용납하지 않겠다는듯 미하일의 기둥을 잡아채고 요도를 엄지로 막고는 마침내 사정할 때까지 관계를 계속한다.)
미하일:(부족한 숨을 채우려 입을 벌리며 안간힘을 쓰는것이 제법 절박해보였다. 이어지는 크리스의 경고에 미간을 구기며 그것이 무슨 소리냐는 듯이 노려보다 하얗게 탈색되는 감각에 무의미한 저항도 사그라들었다. 격하게 올라오는 감각에 몸이 바들바들 떨림과 동시에 아랫도리가 뻐근하니 사정해도 이상하지 않을 절정에 달했건만, 인위적으로 막혀 해방되지 못한 강렬한 감각들이 전신으로 되돌아가 크리스가 안을 턱, 턱 쳐올릴때마다 머리에서 작은 폭죽이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간신히 버티고 있던 이성의 끈을 거의 놓다시피 했으나 용케 교성을 무분별하게 내뱉진 않았다. 허나 너무 강한 쾌감을 느끼면 오히려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무심결에 크리스의 허리에 다리를 살짝 감으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여 차가운 크리스의 손에 제법 뜨거운 열락이 옮겨졌을테고, 그가 만족할때까지 몇번이고 절정에 달해 가버렸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았으리라.)
크리스:(팔에서부터 흥분이 미하일의 심장이 박동하는 박자에 맞추어 기어오른다. 겨우겨우 숨을 넘기느라 경련하는 근육을 장악한 기분을 누리고 싶은지 가버리고 나서도 미하일의 목에서 손을 떼어내거나 몸에서 성기를 꺼내지 않은 채, 안으로 더욱 파고들어 정액을 깊은 데까지 질척하게 묻힌다. 허리에 둘러진 미하일의 두 다리를 어루만지면서 탐욕스러운 시선을 던지다가 곁눈질해서 본 창 밖의 풍경이 어두운걸 깨닫고는 상체를 구부려 미하일의 유두가 있을법한 곳을 앞니로 짓씹고 미하일의 것을 더디게 흔들며 은근하게 유혹하듯이 소근거린다.)
환락의 밤이 지나가려면 아직 멀었네, 미하일.
미하일:..아, 그만..., .-! ... (움직임이 조금 잦아들자 잔뜩 상기되어 잠시나마 벅찬 숨을 겨우 내쉬며 숨을 고른다. 앞으로 가지 못해 아직도 아래가 뻐근할지언대, 앞을 살살 흔들고 유두를 살짝 깨무는 약한 자극조차 민감한 자극으로 다가와 몸이 한차례 움찔거린다. 이미 볼 장 다 보았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것 마냥 손을 들어 제 얼굴을 가려버린다. 열기가 약간 걷히자 그간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가 떠올라서 고개를 들수가 없었을터였다.) .... 제발 그만하게.... (목소리에 물기가 살짝 어린것 같기도 한데,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그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크리스:결정하는건 자네가 아니라 나일세.
(미하일의 입에서 울먹거리는듯한 목소리가 조그맣게 흘러나오자 뜻밖인지 신기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평소에는 죽어도 연약하거나 초라해진 꼴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인물이 그러니,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단호한 어투로 미하일의 요청을 묵살하고는 낯을 덮은 손을 옆으로 치워내며 발언할 권리를 박탈한다는 의미로 미하일에게 입맞춤을 한다. 그러곤 꼿꼿한 미하일의 음경을 더듬다 돋아난 핏줄을 손가락으로 쓸고, 음낭을 주물럭거려서 사정을 부추기며 느리게 안쪽의 취약한 부분을 제 것으로 쿡쿡, 건드린다.)
미하일:(크리스가 치워낸 눈가에 물기가 살짝 배어있었을지도. 어찌저찌하여 눈물을 삼키는데에는 성공하나 표정이 흐트러지거나 크리스를 방어하는 데까진 여력이 되진 않았는지, 크리스가 입맞춤을 하는것까지 막진 못한다. 키스에 응하지는 않으나 워낙에 크리스의 기교가 뛰어나서인지 속수무책으로 말려들어가 미간을 파삭 구긴다. 푸르스름한 혈관이 도드라질 정도로 피가 몰린 성기를 살짝씩 자극하는 손길과 음낭을 주무르는 자극이 꽤나 강했는지, 뒤로 몇번이고 가버리는 바람에 다시 절정을 맞이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릴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금방 절정에 이르러 백탁액이 제 복부에 흩뿌려진다. 일순간 몸에 전율이 흐르며 크리스의 것을 반기듯이 제법 강한 힘으로 아래를 재차 꼭꼭 조여물고는 몸에 힘이 빠져 서랍장 위로 쓰러지듯이 늘어져 숨을 느리게 내쉰다.)
(잠시 숨을 고른 뒤, 크리스를 슬쩍 밀어서 떨어뜨리고 옷매무새를 대충 가다듬고는 크리스한테 낮게 쏘아붙인다.) ... 이젠 좀 들어가서 자라. (지금 당장 침대에 눕지 않으면 한대 때릴 기세다.)
크리스:(희뿌연 액체가 손등으로 흘러내리자 흡족한듯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미하일이 여운에 젖도록 내버려둔다. 공격적으로 죄여오던 내벽의 압력이 느슨해진 사이에 뒤에서 성기를 물리고 미하일의 입가에 배출된 정액을 닦아냈을 때, 미하일이 정사의 흔적들을 갈무리하며 지친 기색으로 날카롭게 말하자 아쉬워하면서도 순순히 물러난다. 첫날부터 무리하게 의지를 꺾으려들면 겁을 집어먹고 달아날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평상복을 마저 벗어 미하일에게 건네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서야 미하일이 방을 나가도록 허락한다.)
좋은 밤 되게.
아침에 보지.
미하일:(옷을 받아들고는 크리스가 잠을 청하는 사이 가지런히 개어 제자리에 둔다.)
........
무거운 눈이 감깁니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욕망을 해소한 덕분일까, 푹신한 이불과 베개가 당신의 몸을 감싸고 고른 숨을 내뱉으면 금세 몸이 나른해지며 잠이 쏟아져요. 그렇게 당신은 잠에 듭니다.
달칵.
하고 창문 여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지만, 그건 신경쓰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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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불청객
여느 때와 같은 조용한 오후입니다. 미하일도 그새 사용인 행세에 적응한 모양인지 조용히 제 할 일을 하고 있고(한결 얌전해지긴 했습니다. 그만큼 까칠해졌지만요.), 그다지 소란스럽지도 않은....
참, 밤 사이에 또 온 집안의 창문이 열려있어 복도가 물바다였다고 했던가요? 덕분이 사용인들 사이에 귀신이니 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도는 것 같지만, 크리스 당신만큼은 평온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까지는요.
손님이 찾아왔다는 안내로 응접실로 향하면 처음 보는 사람이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그는 당신이 온 것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짧게 목례합니다.
형사: 처음 뵙겠습니다, 크리스 씨.
엘렌 카터:저는 엘런 카터 형사라고 합니다. 어제 저택에서 사용인 하나가 죽었다지요? 사고사였다지만 신고가 들어오면 그래도 확인을 해야 하는 터라 이렇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카터 형사는 사람 좋은 얼굴로 웃어 보이며 말을 늘어놓습니다.
짧은 인사를 주고받은 뒤, 크리스의 뒤에 선 사용인을 흘끔 쳐다본 카터 형사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크리스와 나눌 이야기가 있으니 사용인을 물려달라 요구해옵니다.
크리스:만나서 반갑네, 엘렌. 그런 일이 있은지 얼마 안 되어 다들 정신이 없는 터라, 따뜻한 차를 대접해주지 못한걸 너그럽게 이해해주게.
(엘렌이 하인을 힐끔거리자 손을 내저어 방에 둘만 있게 해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허리를 구부려 크리스에게 예의를 표한 하인이 엘렌을 주시하며 문을 닫는다.)
사용인이 떠나면 응접실엔 크리스와 카터 형사. 두 사람만이 남아 있습니다. 카터 형사는 사용인의 발소리가 멀어지는 것까지 확인한 뒤, 은밀한 목소리로 본론을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말 그대로 사고였기 때문에 현장을 살펴본다해도 그다지 특별할건 없을거라네.
엘렌 카터:사실 사용인이 죽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건 핑계였습니다. 블라스토스 경께서도 제가 왜 찾아온 지 아실 것 같으니... 미하일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틀 전, 이 주변에서 미하일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저택 주변의 골목에서 한참이나 이 저택을 바라보고 있다가 날이 저물자 이곳으로 향했다더군요.
크리스:...흠. (평온한 태도로 엘렌의 말을 경청하다가, 미하일의 이름이 언급되자 의자의 팔받침대를 중지의 끝마디로 경쾌하게 두들기며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흥미로운 이야기로군. 하지만 난 모르는 일이라네.
미하일은 지난 20년간 안부를 묻는 편지조차 보내지 않았지.
여길 찾아올 이유가 전혀 없단 말일세.
엘렌 카터:(미심쩍다는 듯이 크리스를 가만히 바라보나, 이렇다할 물증은 현재 들고오지 못했기에 다른 질문으로 돌린다.)
다른 질문을 해보죠. 저택에서 죽은 사용인은 확실히 사고로 죽은 게 맞습니까? 아까 들어오면서 계단을 확인했지만, 그곳에서 구른다고 사람이 죽을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말입니다.
크리스: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하지만 자네는 형사이니 알겠지.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바보같은 이유로 죽은 사람도 많다는걸.
누굴 탓하겠나? 운이 나빠 그렇게 된 것을.
하지만 자네는...
범인이 따로 있다고 믿는 모양이군.
엘렌 카터:.... 실수로 죽었다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몇가지 있어서 말이죠. 자세한 것은 증거가 더 나와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사용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어제 새로운 사용인이 왔다던데.... 그 사용인을 만나 볼 수 있을까요?
곤란합니다. 여기에서 미하일을 넘겨버린다면, 크리스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숨겨준 죄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겁니다. 지금의 상황에선 미하일을 숨기는 게 좋겠죠.
크리스는 다른 하인을 데려와 미하일인 척 카터 형사를 속여넘길 수도 있고, 미하일을 멀리 심부름 보내 며칠 후에나 돌아올 것이라 거짓말을 해도 좋습니다.
정 죗값을 치루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말릴 사람은 없죠. 감방에 가는건 미하일이지, 크리스가 아니니까요.
크리스:마리아 말인가? 그녀는 지금 체스터필드 자작의 집에 가 있네. 뭔가 중요한걸 놓고 왔다고 하더군. 훌륭한 일터를 소개해준 것에 대한 감사인사도 전하겠다며 오늘 아침에 저택을 나섰지.
조금만 더 일찍 방문했다면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깝게 되었네. 수고를 하게 생겼군. 먼 길을 가야할테니 아침식사라도 들고 떠나게.
엘렌 카터:(작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호의에 감사드리며, 마음만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카터 형사는 미하일의 행방을 묻는 것을 포기한 듯 보입니다. 잠시 말이 없던 그는 코트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크리스에게로 내밀어 옵니다.
구겨진 눅눅한 종이에 그려져 있는 것은 자두를 닮은 형태의 열매입니다. 푸른 물감으로 칠해져있는 것이 꼭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모양새군요.
카터 형사는 말없이 그것을 내밀고 당신의 반응을 살피더니 이내 종이를 돌려받으려는 듯 손을 내밀어 옵니다.
크리스:이건 뭔가? (그림을 재빨리 훑어보고는 무엇인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는듯 어깨를 으쓱이며 종이를 되돌려준다.)
엘렌 카터:표정을 보아하니 이것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은 없는 것 같군요.
미하일에 대해 이야기 드릴 것이 있으니, 내일 오후 2시 까지 서로 와서 절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 미하일이 있던 블라스토스 가의 참극을 이곳에서 되풀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꼭 와주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절대 그 누구에게도 저를 만난다는 것을 발설하지 마십시오. 그 누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눌러 말하는 힘이 실린 목소리를 끝으로 카터 형사는 자리에서 일어서 짧은 목례 후, 응접실의 입구로 향합니다.
닫히는 문과 멀어지는 발소리. 아, 문득 자신은 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 말하던 미하일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이어서 스쳐 지나가는 것은 어제 계단 아래에 쓰러져있던 처참한 시신.
미하일 옷깃의 작지만 선명했던 붉은 자국. 미친 사람처럼 목을 쥐어뜯던 미하일의 손.
그리고 올곧은 눈으로 제게 말하던 형사의 얼굴.
당신이 이 저택에 숨겨준 것은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사람이 맞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미하일:손님이 다녀간 모양일세. 형사라는 것 같던데.
갑작스럽게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얼마나 생각에 깊이 잠겨있었으면 사람이 다가오는 인기척마저 느끼지 못했단 말인가요.
고개를 돌리면 조금 굳은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는 미하일이 서 있습니다.
미하일:나에 대해 묻던가?
크리스:그렇다더군. 왜, 자네를 잡으러 왔을까봐 그러나?
죽은 하녀의 사유를 수사하기 위해 방문했던 것 뿐이니 걱정할 필요없네.
미하일:....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는다.) 알겠네.

(To GM): 크리스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미하일은 창문이 닫혀있는 응접실에서 가까이에 있는 참사자의 체온마저 거북스럽게 느껴지며 이성 판정.

미하일:
(To GM)rolling 1d100<37
(
35
)
=
1 Success
미하일:
(To GM)rolling 1d3
(
1
)
=
1
(To GM): 이성 –1, 침식 3단계 공허 진행.
크리스:그렇지만 조심하게.
자네는 저택에 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미하일:...........
그런데...미하일이 이상합니다.
분명 바로 직전까지 당신을 바라보며 응시하던 눈은 초점이 흐려져 허공을 응시하고, 당신에게로 쏟아지던 말들 또한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마치 실에 묶인 인형극의 마리오네트처럼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뒤를 돈 미하일은 당신을 내버려 두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그의 이름을 불러도 들려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그의 걸음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 곳은 주방. 그는 망설임 없이 고기를 저장해둔 곳으로 향하더니 곧 바닥으로 주저앉습니다.
질겅. 질겅.
꿀꺽.
무언가를 씹어 삼키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몇 분이나 그러고 있었을까요. 문득 움직임을 멈춘 미하일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당신을 응시합니다.
온통 붉게 물든 입가와, 잇새에는 날고기를 문 얼굴로...
미하일:
(To GM)rolling 1d3
(
2
)
=
2
(To GM): 이성 +2
크리스:...이것도 자네 소행이었나?
(갑자기 미하일이 불편해보이는 거동으로 특정한 목적지를 향해 가자 미하일의 뒤를 밟는다. 생고기를 먹어치우는 기행을 침착하게 관찰하다 미하일의 이질적인 눈빛을 마주하고서 하-, 하고 냉소적인 웃음을 흘린다. 경계하며 반사적으로 식칼이 꽂혀있는 장소로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미하일은 크리스를 잠시 멍하니 보다가 자신의 손에 들린 것과,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차례로 확인하곤 그것들을 내던지고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생고기에서 묻어난 핏물이 흥건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몇 번의 헛구역질을 하던 미하일이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눈을 피하곤 주방 밖으로 도망치듯 달려나갑니다.
당신이 본 것들을 되새겨 봅니다. 핏물로 물든 입가와 날고기를 욱여넣은 입. 텅 빈 동공으로 당신을 돌아보던 그것이 사람의 형상이던가요.
크리스,
지금 당신의 저택에 들어선 것은 당신이 알던 미하일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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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하일
그 모든 일이 있었지만, 미하일은 지금 다시 당신의 곁에 서있습니다. 도망칠 땐 언제고 다시 말끔해진 차림으로 돌아와 당신의 옆에서 저녁식사 시중을 들고 있군요.
비워진 잔에 와인을 채우고, 당신이 떨어트린 식기를 줍기 위해.
다만, 당신의 눈을 끈질기게 피하고 있습니다.
율시즈 (GM):*RP 구간입니다. 자유 행동.
크리스:(한참 포크로 그릇의 가장자리를 딱딱, 때리다가 인내심이 달아났는지 식탁에다 내려놓는다.)
...미하일. 어젯밤의 일을 해명해보게.
미하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군. 내 의지가 아니었네.
크리스:그럼 누구의 의지였나?
유령에게 씌이기라도 했단 말인가? 자네가?
미하일:......... (무어라 말을 하려 했으나 곧 입을 다문다.) 면목이 없네.
(스스로도 잘 모르는것인지, 뭔가 짚이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었다.)
크리스:유일한 조력자인 내가 자네를 살인자로 여기길 바라는게 아니라면 진실을 얘기해줘야 할걸세.
자네에게 살해당하는건 사양이니.
미하일:........ 말해도 못 믿을걸세.
크리스:믿을만한 사정인지 아닌지는 듣고나서 판단하겠네.
그렇다고 갑자기 식성이 바뀌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지는 말게.
미하일:(답답한 듯한 표정으로 있더니 약간은 신경질적인 어투로 말한다. 마치 그만 캐물으라는듯.) 나조차도 잘 모르겠는데 그걸 뭘 어떻게 설명하라는 건가.
크리스:자네의 무죄를 입증하는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였던거군.
다른 질문을 하지.
언제부터 그랬나?
미하일:...(이정도는 말해도 되겠지 싶어 답을 한다.) 약 한 달 전부터 그랬네. 정신차리고 보면 엉뚱한 데 와있거나 날 것을 손에 쥐고 있더군.
크리스:1달 전이라...
자네를 잡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에게 쫓기느라 정신이 나가서 그렇다고 하기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전혀 짐작가는 바가 없나?
어쩌면 그게 자네의 가족들이 죽은 이유와도 연관이 있을지 모르겠군.
미하일:........ (침묵으로 일관한다.)
크리스:...자네의 몸은 참 솔직했는데 말일세.
입은 그렇지를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이군.
미하일:(다른 때라면 경멸스럽다는 듯이 흘겨봤을텐데 지금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고수한다.)
크리스: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라...
그걸 광기라고 하지 않던가?
아무래도 자네가 가야할 곳은 감옥이 아니라 병동이 아닐까 싶네.
광증이 있다는걸 인정하고 치료를 받으면 감옥에 보내지지 않을테고, 자네가 저질렀다 여겨지는 범죄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도 어느정도 풀리겠지.
미하일:(감옥보다 더한 곳이 정신병동이었던가. 표정이 안좋아지는데, 한참을 망설이다 무릎을 꿇고 크리스에게 빈다.) ... 나중에 다 설명해줄테니, 제발 정신병동만큼은 보내지 말아주게.
크리스:이런, 자네의 이런 꼴을 보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유감이라는듯이 말하지만, 표정에는 언뜻 희열이 스쳐지나간다. 낮춰진 미하일의 몸을 조용히 응시하다가 조금 흐트러진 앞머리를 쓸어올려준 다음 그대로 머리채를 거머쥐고선 뒤로 휙, 꺾어낸다.)
...그러나 추후에 내게 납득할만한 근거를 대겠다는 약속은 기억해두지.
미하일:(머리채가 붙잡혀 당겨지는 통증에 미미하게 표정을 구긴다. 아무리 사정이 급하다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쉽게 무릎을 꿇어선 안되었는데 하는 후회를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어찌 주워담으랴.) ... 알았으니까 머리칼은 놓고 말하시게.
크리스:자네가 이제서야 스스로의 위치를 자각한 것 같아, 기쁜 나머지 손이 먼저 나갔네. 가보게. (손아귀에서 힘을 빼고는 예뻐하는 애완동물을 대하는 것처럼 뺨을 두 어번 가볍게 두드려준다.)
이후 미하일은 어제와 같이 크리스의 저녁 시중을 들고, 취침 준비를 돕기위해 크리스의 방까지 동행합니다.
방에 들어선 미하일은 서툰 손길로 크리스가 잠옷으로 갈아입는 것을 돕기 위해 크리스가 입은 옷의 단추를 풀어내려갑니다.
그런데 문득, 맨 몸에 스치는 미하일의 체온이 불쾌할 정도로 차갑습니다.
크리스 본인의 몸도 차가운 편이지만 미하일의 몸이 이렇게까지 차가운 편이었던가요?
크리스:(가슴께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감각에 미간을 찌푸리더니 미하일의 한 쪽 손을 낚아채더니 손바닥을 유심히 살펴본다.)
....이상하군.
자네, 바깥에 나갔다 왔나?
미하일:(갑자기 손목이 잡아채지자 당황한 듯한 눈빛이 스쳐지나가나 곧 가라앉는다.) ... 찬물로 씼어서...
찬물로 씼은것 치고는 너무나도 차가운 온도입니다.
크리스:오늘 자네에게 따로 씻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을텐데.
...시체를 만지는 기분이군.
또 무슨 짓이라도 저질렀나?
미하일:그런 거 아닐세. (제법 단호한 어투로 말한다.)
크리스:...글쎄, 그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미하일을 곁눈질하고는 손을 제 입가로 끌어와 혀로 안쪽의 굴곡진 부위와 인대를 느리게 핥는다.)
이번에도 자네의 입에서 정직한 답변이 나오길 기대하는건 무리일 것 같으니, 다른 방식으로 진실을 가려내겠네.
미하일:(인대를 느릿하게 핥아올리는 감촉이 유난히도 간지럽게 느껴져 기민하게 움직여 손을 빼내곤 경멸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를 본다.) .... 허튼짓 그만하고 얼른 잠이나 자게. 자넨 지치지도 않나?
크리스:자네야말로, 오늘은 얌전히 방 안에 머무르게. 자네의 수상한 행적을 덮어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니.
안그래도 내 아내는 자네를 못 미더워하던데, 그 이상의 관심을 받는건 피하고 싶을거라 믿네.
자네가 사고를 치지 않을 자신이 없다고 핟나면 밤새 안아줄 요량으로 얘기를 꺼낸 것이네만...
확실히, 내일은 일이 있으니 자제하는게 현명한 선택이겠지.
(제 손길을 거부한 앞으로 성큼, 발을 내딛곤 위험한 욕망이 깔려있는 눈으로 미하일을 쳐다보며 가슴의 한가운데부터 배꼽 위까지 스르르, 쓰다듬어 내린다.)
날 시험하려 들지 말게, 미하일.
크리스:내가 승부에서 지는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잖나.
모쪼록 신중하게 처신하게.
(주의를 주듯 귓속말로 미하일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네곤 침대에 눕는다.)
미하일:(크리스랑 한 방에 있는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니었다만 바깥으로 나가는 것도 그리 현명한 선택이라는 보장이 없어 크리스의 말을 묵묵히 듣는다. 크리스의 손이 흉골부터 배꼽까지 스르륵 만지는 손길에 흠칫한다.)
(귓속말로 주의를 주곤 그대로 침대에 눕는 크리스를 빤히 보다가 이불을 덮어준다.)
미하일은 어제와 같이 당신의 취침준비를 돕습니다. 침대위로 몸을 뉘인 당신에게로 이불을 정리해 덮어주고,...아,
멀어질 줄 알았던 얼음장같은 손이 당신의 뺨으로 와닿습니다.
왜...?
미하일:...... 좋은 꿈 꾸시게.
웃었나요? 웃은 건가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비웃음도, 실소도 아닌. 마치 진심으로 행복하다는 듯한....
하지만, 이유를 묻기도 전에 잠이 쏟아져 옵니다.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감아내면, 마지막으로 들려온것은 또다시 그 소리...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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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푸른 열매
크리스는 약속이 있다는 핑계로 미하일을 두고 저택을 나섭니다.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은 채, 온 도시를 적시며 쏟아지고 있습니다.
며칠째 폭우가 내린 탓에 날 또한 부쩍 추워졌군요.
하얗게 번지는 입김에 코트 깃을 여미고 우산 아래로 겨우 몸을 숨긴 채 서로 들어섭니다.
엘렌 카터:오셨습니까, 블라스토스 경. 여기 앉아계시면 차를 내오도록 하죠.
크리스:또 보는군. (고개를 까닥여 짤막한 인사를 하고선 근처의 의자에 편히 앉는다.)
크리스를 반갑게 맞이한 카터 형사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앉히곤 김이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가져와 크리스의 앞으로 내밉니다.
그리곤 옆구리에 끼고 들어온 서류 뭉치들일 상에 하나하나 내려놓습니다.
그는 테이블 위로 엉망으로 늘어져있던 서류더미들을 한 쪽으로 밀어 놓더니 자리가 난 테이블 위로 흑백 사진 몇 장을 늘어놓습니다.
사진엔 하나같이 끔찍하고 기괴한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목과 가슴 등 급소를 공격당해 사망한듯한 시신의 사진.
그 옆엔 불이라도 난 것인지 온통 재가 돼버린 새카만 땅.
이어서 보이는 것은 자두를 닮은 열매들이 맺혀있는 잎이 없는 밝은 색의 나무줄기.
나무의 줄기에는 마치 절규하는 듯한 사람의 얼굴을 닮은 형상.
그리고...
죄수복을 입은 남자의 어깨 위로 아까 본 나무줄기와 흡사한 것이 돋아나있고, 그 끝엔 열매가 맺혀있는 모습.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감소 없음.
역시 미하일을 취하겠다는 일념으로 움직이는 크리스에게 이정도 사진쯤은 별 타격을 못주나봅니다.
크리스가 사진을 모두 확인하면 카터 형사가 입을 엽니다.
엘렌 카터 첫 번째 사진은 (미하일의 성씨) 저택에서 사망한 시신들의 사진입니다. 신문에 난 것과 같이 온통 급소를 공격당했죠.
엘렌 카터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미하일이 반 년 전 북부에 사들인 땅이죠. 주변 마을의 말로는 과수원이 있었다던데, 어느 날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전부 사라졌고 다시 가보니 저렇게 온통 불에 타있었다더군요.
엘렌 카터 세 번째 사진은, 그 과수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열려있던 나무입니다. 과수원이 불타기 전 그곳을 보았던 사람들의 진술로 과수원에 심은 과일과 동일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엘렌 카터 마지막 사진은...그 과일을 먹은 사형수의 모습이죠.
마지막 말이 끝나자 카터 형사는 무언가를 테이블 위로 올려둡니다. 입구가 막힌 비커에 들어있는 시리도록 푸른색을 머금은 과일 하나를.
엘렌 카터 과수원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제보 하나를 받았습니다. 듣기로는 그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자라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과수원에서 돌아온 이후로 집에 처박혀 나오질 않고 과일만 보면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킨다더군요.
엘렌 카터 그가 이야기하길. 그 과수원의 열매를 먹은 자들은 전부 괴물이 되거나 저 열매를 맺는 나무로 변해버렸다는데...물론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엘렌 카터 하지만 이 과일은 어떤 과일이며, 미하일이 어떤 목적으로 이것을 재배했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상부의 허가를 얻어 사형 집행이 예정돼있던 사형수들에게 열매를 섭취시켰습니다.
엘렌 카터 열매를 반개 정도 먹은 사형수 들은 목마름과 배고픔을 호소했으나 물과 음식을 줘도 계속해서 괴로워했습니다. 종종 자아를 잃은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체온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덥다며 옷을 벗으려 들었죠.
엘렌 카터 강제로 체온을 덥힌 사형수는 곧 먹은 열매를 토해냈습니다. 분명 씹어 삼켜 곤죽이 됐을 열매가 크기만 작아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더군요. 그리고 사형수의 상태는 급속도로 좋아졌습니다.
엘렌 카터 하지만 열매 하나를 전부 먹은 사형수는...삽시간에 폭력적으로 변했고, 목마름을 호소하며 자신의 목을 쥐어뜯더니, 결국 옆에서 경과를 지켜보던 의사의 팔을 물어뜯어 삼키더군요.
엘렌 카터 그리고...그의 어깨에서 저 나무가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엘렌 카터 미친 소리로 치부했지만 전부 사실이더군요...
엘렌 카터 또, 미하일 저택에서 살인이 있던 날, 미하일이 그의 저택으로 이 열매를 대량으로 들여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엘렌 카터 저택의 사람들이 이 열매를 먹었다면...그가 사용인들을 살해하고, 저택과 과수원에 불을 지른 이유가 설명됩니다.
엘렌 카터 아마 미하일은 처음부터 이 열매가 무엇인지 몰랐을 테고...이것들이 밖으로 퍼져나가는 걸 어떻게든 막고 싶었을 테죠.
엘렌 카터 이게 저희가 알아낸 전부입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열매를 분석하는데도 시간은 걸릴 테니까요.
엘렌 카터 지금으로선 열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미하일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우린 그를 잡아들이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감사하고 있죠.
엘렌 카터 그 저택에서의 살인이 없었다면 지금쯤 이 도시는 저 열매와 시체들로 뒤덮여 있었을 테니.
율시즈 (GM):*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크리스 이성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95
판정결과:실패
율시즈 (GM):*1D3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크리스:
rolling 1d3
(
3
)
=
3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3
크리스:(골치가 아픈지 아무 말 없이 눈썹의 테두리를 손가락으로 쓸면서 한숨을 쉰다. 그리고 경찰 측에게 미하일을 넘기는게 과연 제게 이득일지를 곰곰이 따져본다. 하지만 역시, 지금 엘렌 형사에게 미하일의 출처를 자백해선 안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너무 비현실적인 얘기라 선뜻 협조하고 싶어지진 않는군.
그렇지만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미하일은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달아나고 있는건가?
율시즈 (GM):어떻게 보면 그런 셈이죠. 그에게 쓰여진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그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엘렌 카터:어떻게 보면 그런 셈이죠. 그에게 쓰여진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그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그의 말을 곱씹으며 미하일의 행동들을 떠올려 봅니다.
목을 쥐어뜯으며 갈증을 호소하던 미하일. 핏물이 떨어지는 날 고기를 뜯어먹던 미하일.
그리고 매일같이 열려있던 온 집안의 창문...
그때, 카터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열린 문틈 사이로는 카터를 급히 찾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카터는 양해를 구하고 열매만을 챙겨든 뒤 잠시 기다리고 있어달라며 사무실을 나섭니다.
엘렌 카터:실례지만 급한 일만 해결하고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율시즈 (GM):* 사무실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엘렌 형사가 사무실을 나선 뒤, 턱을 손등으로 받치곤 잠시 생각에 빠진다. 뭔가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지, 눈을 찡그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율시즈 (GM):*홀로 남아 사무실을 둘러보면 당신이 앉은 소파와 테이블을 제외하고 [책상]과 [작은 캐비닛] 정도가 들어서 있는 좁은 사무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책상]을 조사한다.)
율시즈 (GM):[책상]
*메모지와 펜이 엉망으로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메모지 위엔 커피 잔을 놓았다 뗀듯한 커피 자국 또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책상 한쪽에 놓인 카터의 것으로 보이는 조금 젖은 코트입니다. 코트 아래로 무언가 들어있는 듯, 불룩합니다.
크리스:(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트를 들춘다.)
율시즈 (GM):*코트를 들추면 [수갑]과 장전된 [리볼버 한 구]가 보입니다. 카터가 한 이야기들과 미하일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 물건들이 있다면 미하일을 제압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죠. 적어도 당신 몸을 지킬 무기가 생기는 셈이니.
크리스:(둘 다 챙기면 더할나위 없겠으나, 총이 사라지면 쓸데없이 경찰의 의심을 살 수도 있으니 수갑만 몰래 챙기기로 한다.)
([작은 캐비닛]을 살펴본다.)
율시즈 (GM):[작은 캐비닛]
*잡동사니와 수많은 서류들이 엉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카터 형사는 정리 정돈과는 거리가 먼 사람 같군요.
*그중 가장 최근 것으로 보이는 제일 앞의 서류뭉치를 들어 펼쳐보면... 미하일의 인적 사항과 살인사건 이후 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의 추측위치는 크리스, 당신의 저택입니다.
카터 형사는 아직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돌아오면 당신을 추궁하겠죠. 그는 당신의 저택에 미하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모양이니까요.
카터에게 협조해 미하일을 넘기지 않는 이상 당신과 당신의 가문은 분명 곤란해질 겁니다.
지금 카터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서를 빠져나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율시즈 (GM):*5분 카운트 들어갑니다. 5분 내로 나가지 않을 경우, 카터 형사와 마주치게 됩니다.
크리스:(알렌 형사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자리에 다시 앉는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카터 형사가 돌아옵니다.
엘렌 카터: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블라스토스 경. 급한 일을 마무리짓고 오느라.
미하일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선 미하일이 법정에 출두해서 증언을 해야겠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하일을 경찰 측에 넘겨주십시오.
이젠 의도를 숨길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군요.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그냥 넘어가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형사를 슥샥했다간 되려 살인죄가 적용될수도 있으니, 말로 잘 구슬려야겠죠.
율시즈 (GM):* 대인 기능 사용 가능합니다.
크리스의 아내:
말재주
기준치:60/30/12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크리스의 말재주, 가히 경이롭습니다.
크리스:내가 미하일을 데리고 있단 증거는 확보하고서 그런 말을 하는건가?
언제부터 경찰이 아무런 물증도 없이 사람을 판단하는게 허용되었는지 모르겠군.
미하일이 내 자택 근처에 나타났었다는 사실은 저번에 자네가 방문했을 때 처음 들었네.
게다가 미하일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
나조차도 말일세.
그러니 억측은 그만두게.
크리스:다만, 한 가지 고백하자면...며칠 동안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긴 했었네.
밤에 자택의 창문들이 전부 열리거나 창고에 쌓아뒀던 고기가 사라지는, 사소한 일들이었지.
그렇기에 자네가 왔을 때 얘기할 필요성을 못 느꼈네.
하녀가 죽은 것도, 정말로 단순한 사고라고 여겼었지.
그렇지만 자네에게 체스터필드 자작을 찾아갔다고 말했던 그 하녀까지 어제 자택으로 돌아오고 있을 때 실종되었단 얘길 들었네.
그리고 그 후로는 기이한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군.
크리스:자네에게 진상을 듣고나니 어쩌면 미하일이 눈에 띄지 않게 집안의 사람들을 해치고서 떠나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나와 내가 머무는 곳을 수사하고 싶다면 기꺼이 돕겠지만...장담컨대 아무것도 안 나올걸세.
자네보다 저택의 구조를 더 자세히 아는 사람들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자네나 경찰들이라고 찾을 수 있을 것 같나?
그리고 무엇보다, 내 아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걸세.
자넨 그녀로부터 허가를 받아낼 배짱이 있나?
(많은 거짓과 약간의 진실을 섞어서 적당히 변명한다.)
엘렌 카터:(그의 말을 잠자코 듣고있다가 문득 그의 부인의 성격이 보통 아니라는 풍문을 기억해낸다. 자칫했다간 경찰서를 뒤집어놓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치니 크리스를 추궁해봤자 소득이 없음을 짐작하고 어깨를 으쓱한다.)
...... 수사 방향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보겠습니다. 긴 이야기 해주셔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경. 바쁘시다면 이만 가보셔도 좋습니다.
체념한 듯 문을 열어주는 그의 모습을 보니 그를 감쪽같이 속아넘기는데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의 배웅을 받으며 밖으로 향하면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날이 어둑해져 가자 더 추워지는 것만 같아요.
뿌옇게 퍼지는 입김을 뒤로하고 당신은 저택으로 향합니다.
당신의 사용인. 미하일이 기다리고 있을, 그 저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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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끝에서
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이상하게 크리스를 마중 오는 이들이 없습니다.
저택의 불은 전부 꺼져있는 듯 어둑하고, 바깥과 다를 바 없는 찬 공기가 크리스의 주변을 맴돕니다.
크리스:(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서 주위를 둘러본다.)
주변을 살피면...
또다시 집안의 온 창문이 열려, 그곳으로 들이친 빗줄기로 인해 바닥과 벽이 젖어있습니다.
한 걸음 들어설 때마다 물기에 젖은 바닥을 밟는 크리스의 구둣발 소리와 더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 소리만이 텅 빈듯한 집안을 울립니다.
안으로 들어설수록 크리스는 위화감을 느낍니다.
세차게 내리치는 비냄새 말고도 크리스의 코끝을 스치는 냄새가 있었습니다. 비릿하게 풍기는 기분 나쁜 냄새.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하면 그 냄새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수를 놓듯 붉게 칠해진 웅덩이들과 쓰러져있는 몇 명의 사용인들.
숨이 붙어 있는가 가만히 보고 있자면 미동도 없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차게 식어버린듯한 몸만이 크리스의 앞에 널려있을 뿐입니다.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6/33/13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감소 없음.
*이어서 듣기 판정.
크리스: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59
판정결과:실패
복도의 끝, 응접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온 것도 같은데...
크리스:(엘렌 형사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난장판이 된 저택의 모습을 보고도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다. 품 안의 수갑과 애용하는 오래된 리볼버를 챙기고는 응접실로 향한다.)
소리를 따라 응접실로 향하면.....
보이는 것은 미하일입니다.
빗물이 떨어져 젖어버린 벽난로 앞에서, 제 손 등을 부지깽이로 찍어 바닥에 고정시킨 채 괴로움에 신음하는 미하일.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6/33/13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1
크리스:(마치 망치로 못을 내리친 것 마냥 손을 부지깽이로 뚫어버린게 다른 누구도 아닌 미하일의 소행임을 눈치채곤 눈썹을 찡그린다.)
(미하일이 왜 스스로의 폭주를 멈추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총으로 미하일의 다리를 겨눈 상태로, 천천히 고통스러워하는 미하일에게 접근한다.)
열매를 먹지 않은 사람들까지 해치는 단계에 도달했나 보군, 미하일.
미하일은 말이 없습니다. 당신이 온 것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인지 자신의 손등을 관통해 그대로 나무 바닥에 박아버린 부지깽이만을 노려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 미하일의 곁으로 다가가 미하일의 이름을 부르면...
(To GM): 미하일, 이성 체크
미하일:
(To GM)rolling 1d100<39
(
38
)
=
1 Success
미하일:
(To GM)rolling 1d3
(
3
)
=
3
율시즈 (GM):미하일, 이성 –3
(To GM): 미하일, 이성 –3
(To GM): 미하일, 4단계 침식 [분노] 진행.
미하일은 멍한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빗물에 젖은 꼴을 하고서 파랗게 질린 낯으로 크리스를 응시하는 저 시선조차 시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 멍하던 표정이 점차 일그러지는 듯싶더니 순간 당신의 목으로 격통이 느껴집니다.
미하일의 자유로운 한 손이, 당신의 목을 움켜쥐었습니다.
한 손이기에 목을 완전히 조르기엔 부족한 악력이나 미하일의 손톱이 목의 살갗에 박히는 게 느껴집니다.
이건 살의가 담긴 행동입니다. 미하일은 명백히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건 정말 미하일이 맞나요?
미하일의 뱃속에 들어있을, 그 푸른 열매가 아니고?
율시즈 (GM):아이디어 판정.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문득 카터 형사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열매를 섭취한 사형수가 더위를 호소하며 옷을 벗으려 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강제로 체온을 덥혔을 때 그 열매를 전부 토해냈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미하일에게도...
미하일은 제 손이 엉망으로 망가지고 있는 것도 느껴지지 않는 모양인지 부지깽이로 바닥에 고정해둔 손을 움직이며 당신의 목을 조여옵니다.
부지깽이가 뽑히고 남은 손마저 자유로워진다면 당신은 꼼짝없이 미하일의 양손에 목이 졸려 죽고 말겠죠.
사람은 숨을 쉬지 못하면 5분도 채 살아남지 못합니다. 빠른 선택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크리스.
율시즈 (GM):*5분 카운트 들어갑니다.
크리스:큭-! (미하일이 엄청난 악력으로 목을 졸라오자 짧게 신음을 내뱉는다. 재빨리 품에 숨겨져있던 수갑을 빼내 한 쪽을 미하일의 자유로운 손에다가 채우곤, 나머지 부분을 부지깽이에 걸려고 한다.)
율시즈 (GM):*크리스 근력 판정
크리스:
근력
기준치:70/35/14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미하일의 손을 떨쳐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걸까요. 점점 막혀오는 숨에 힘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율시즈 (GM):*무력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기능이라면 무엇이든 사용해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근접전(격투)
기준치:50/25/10
굴림:56
판정결과:실패
미하일을 범할때 쓰던 그 힘은 다 어디로 간겁니까. 미하일을 수중에 넣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내봅시다.
크리스: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미하일의 손아귀에서 어떻게던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여 한 걸음 뒤로 물러납니다.
한 시라도 빨리 미하일의 체온을 덥혀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 주변을 살피면...열린 창문에선 연신 비바람이 몰아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선 저 창문부터 닫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집 안의 온도가 내려가봤자 좋을 꼴을 보지 못할 게 뻔하니까요.
(To GM): 힘 좀 내봐라 크리스 미하일을 이대로 보내버릴 셈이야?
크리스:(간신히 미하일의 살의가 담긴 손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쿨럭거리며 멍이 들었을게 분명한 목을 손으로 더듬다가 비틀비틀 일어나 창문을 쾅, 닫아버린다.)
(To GM): 미하일, 이성 1d3 회복.
미하일:
(To GM)rolling 1d3
(
3
)
=
3
(To GM): 미하일, 이성 +3
문을 닫고 크리스가 미하일의 체온을 올릴 방법을 떠올리는 동안의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고 미하일은 흐느낌을 토해내며 크리스를 향해 부탁해옵니다.
미하일 "제발 도와줘, 크리스......."
미하일 "...이대로 죽어버리고 싶진........"
미하일의 핏발 선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떨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미하일의 옆에 구겨진 채 나뒹구는 것이 보입니다. 젖은 성냥 상자입니다.
미하일은 벽난로에 불을 붙이려 했던 걸까요.
어쩌면 미하일도 자신을 미쳐버리게 만든 그 파란 열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벽난로는 저렇게 온통 빗물에 젖어버린 것을요. 장작 또한 흠뻑 젖어 불을 붙이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크리스:...걱정 말게. 자네를 죽게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살고 싶어해서 다행일세.
아까는 자네가 자살하려는줄 알고 깜짝 놀랐네.
그리 쉽게 자네가 구원을 얻도록 두진 않을걸세.
(부지깽이를 살짝 흔들어 미하일의 두 손이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우회하여 미하일의 몸부림을 저지하기 위해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치마 위로 미하일의 것을 꽉, 쥐고서 애무한다.)
미하일:--!! (손을 관통하고 있던 부지깽이가 움직이자 고통에 몸부림친다. 크리스의 낮은 체온조차 미하일에게는 더웠던 것인지, 아니면 민감한 성감이 잡혀서 그런지 심하게 버둥거린다.)
크리스는 미하일의 몸을 구속하고 그의 체온을 덥히려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미하일의 사지는 끊임없이 당신을 방해하고 당신에게로 폭력을 휘두르려 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니면 당신을 싫어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비록 당신을 그렇게도 싫어하는 미하일이지만, 저렇게 필사적인 표정을 하고서 당신에게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할 정도면...
그렇게 잠시 몸부림치는 미하일을 붙잡고 있으면, 며칠 내내 창백하기만 하던 얼굴에 혈색이 돌고, 보랏빛을 띄던 입술이 본래의 색을 되찾습니다.
고통으로 일그러져있던 표정에 쾌락이 서서히 감돌고, 가까이에서 와닿는 그의 숨 또한 더 이상 차갑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기가 느껴지는 것이...
미하일:...... 크리스... (아까는 좀 미친 사람처럼 벗어나려고 했으나 지금은 쾌락을 감당하지 못하는것인지, 부끄러운 것인지는 모를 표정입니다. 그의 팔을 잡고 밀어내려합니다.
크리스:입 다물고 있게. 내 집을 망가뜨리고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대가는 차차 받아낼테니.
(거센 저항의 여파로 몸 여기저기가 욱신거리긴 하나, 그렇다고 이 행위를 멈추면 돌변해서 덤벼들 가능성이 높기에 매섭게 미하일의 손길을 쳐내고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약간 세워진 미하일의 것을 끼우고서 손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미하일:.. 아, 그만.... (아무리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지만 그만큼 수치심도 느껴서일까, 성감을 잡고 애무하는 손길에 아랫도리에서부터 전신으로 열이 훅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제 몸 속에 자리잡은 과일의 영향때문에 거부반응이 이는지, 몸을 바짝 웅크렸다가 크리스의 팔을 억세게 붙잡는다. 그것과는 별개로 아래는 행위를 거듭할수록 단단하게 서고 괴로운 듯 내쉬는 숨결엔 열기가 서린다.)
그때, 미하일의 표정이 다시 괴로움에 물듭니다.
헐떡이는 숨소리를 내뱉길 몇 번, 이어지는 헛구역질과 토해내지는 푸른 것.
도저히 인간이 그대로 삼킬 수 있는 크기가 아닌 열매의 모양을 한 그것이 미하일의 입안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마치 쥐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찢어지게 높은 소리가 그 열매로부터 들려옵니다.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율시즈 (GM):*크리스, 이성 -1
미하일은 완전히 지쳐버린 듯 눈을 감고 크리스는 바닥을 구르는 열매를 짓밟습니다.
열매의 비명이 멎고, 하얗고 파랗게 터져버린 열매의 과육이 바닥으로 흩어집니다.
끔찍했던 악몽을 뒤로하고 실로 오랜만일 단잠에 빠진 미하일의 얼굴은 편안해 보입니다.
크리스는 문득 며칠 내내 지겹게도 들려오던 빗소리가 그쳤음을 깨닫습니다.
잠든 미하일을 내버려 두고 일어나 창가로 향해 커튼을 걷으면, 샛노란 햇빛이 물러가는 먹구름 틈 사이로 크리스와 미하일을 비춥니다.
아, 지겹던 장마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ENDING.3 장마의 끝]
[미하일 생존 / PC 생존]
율시즈 (GM):*에덴의 지배에서 자유로워진 미하일은 카터 형사 측에 자발적으로 출두해 에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전부 전달합니다. 남아있는 에덴은 전부 불에 타 사라졌고, 살인 사건 혐의는 이미 이전에 죽은 사형수에게 덮어 씌워졌으며 세상엔 미하일의 무죄가 공표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미하일의 행방을 아는 자는 없었습니다.
율시즈 (GM):자신으로 인해 끔찍한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두려워한 미하일은 수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낯선 곳에 멍하니 서 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도피 생활을 반복하던 미하일에게 어느 날 떠오른 것은 크리스의 이름입니다. 서서히 흐려져 가는 자아 속에서, 크리스의 얼굴과 이름만이 남아 그의 저택으로 향하게 된 것은, 그만큼 그가 미하일에게 큰 존재였기 때문일까요?
크리스:* 아마 그럴겁니다. 미하일이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자신에게 범해지는 공포를 각인시킨 크리스를. 그가 준 모멸감과 무력감을 미하일은 무의식 중에도 떠올렸던게 분명합니다.
* 크리스는 미하일이 자신을 무슨 의도로 찾아왔는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사망원인은 뭔지, 그리고 에덴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건 미하일을 수중에 넣을만한 기회가 왔단거였죠.
* 크리스는 에덴이 어떤 조건 아래 통제되는지만 알아내면, 미하일의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하일이 저택 내에서 벌인 괴상한 일들을 무리하게 덮어가면서까지 그를 저택에 붙잡아두었습니다.
* 미하일이 경찰과 협력하여 그간 저택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해 버리자 크리스의 입장은 매우 곤란해졌습니다.
* 다행히 미하일과 자신이 관계를 했단 사실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는 엘렌 형사에게 했던 거짓말이 들통나 한 동안 경찰서를 지겹게 드나들어야 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 변호사를 고용한 덕분에 감옥에 들어가는 처지는 면했지만요.
* 그 덕분에 가문과 사업의 명성에까지 영향이 미치자, 자신을 곤란에 빠뜨린 한 미하일한테 분노한 크리스는 막대한 거금을 들여 그에게 다시 새로운 죄목을 씌웁니다. 미하일이 본인의 가족들과 사용인들을 죽인건 사람들로부터 용서받을만한 일이였죠. 그들의 사회에 혼란을 몰고 올 수도 있는 것들을 대신 없애줬으니까요!
크리스:* 하지만 크리스의 저택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그의 아내는요?
* 그들은 무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미하일이 저지른건 살인이었어요.
* 변호사는 그 점을 강조하여 크리스가 미하일을 두려워해 그가 원하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럴싸한 변론을 펼쳐 수사관들의 이해를 샀습니다.
* 당시 크리스의 입장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만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번엔 미하일과 알렌 형사가 당황할 차례였습니다. 그러나 한창 크리스와 공방전을 벌이던 도중, 미하일의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왜일까요?
* 살아남은 자들 중, 누구도 크리스의 욕망을 알아챈 사람은 없었습니다.
* 그가 어떤 수를 써서든 미하일을 제 것으로 만들 인간이라는걸 알고있는 자들은 모두 차가운 땅 아래에 묻혀버렸습니다.
크리스:* 아, 죽은 자들은 말이 없단 사실이 크리스에겐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모릅니다.
* 비는 그쳤고, 도시엔 다시 평화가 깃들었지만...누군가는 아직 울고있겠군요.
* 하지만 무슨 상관인가요!
* 씻겨나간 흙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도 언젠간 쓸려나갈겁니다.
* 그 땐 누구도 에덴이 불러온 비극에 희생된 한 남자가 있다는걸 떠올리지 못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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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x미하일] 페이크, 갈라테이아?


손에 넣었나요,


그토록 원하던 당신만의


페이크, 갈라테이아?




kpc. 미하일 아리안티스 블라스토스



 pc. 크리스 카트라키스 블라스토스






* 밑은 플레이로그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
기억나나요? 미하일은 '실종'되었습니다. 마지막은 어땠지요. 크리스 앞에서 끔찍하고 비참하게 죽었나요? 흔적도 없이 사라졌나요? 광기에 휩싸여 자멸 했나요? 신화생물의 먹이가 되었나요?
그걸 본 크리스는 어떤 생각을 했나요? 슬펐나요? 그가 없으면 단 한 순간도 살지 못 할 것 같았어요? 아니면 기뻤나요? 다시 한 번 미하일을 찾아 목을 졸라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혹은 그 모든 걸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크리스도 미쳤나요? 상실된 미하일을 본 크리스는 어떤 이유에서건, 미하일을 부활시킬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 살려보겠다고 움직였습니다. 카를로스는 미하일을 되찾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요.
그러니 마리아를 만난 것은 정말 신이 도운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는 크리스의 이야기를 듣더니 "방법이 있다"고 말했거든요. 물론 앞에 귀찮은 수식어가 붙어,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는 식이었지만요.
율시즈 (GM):*지능 판정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물론,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기업 비밀이라고 했거든요.
게다가 정말 방법이 '딱 한 가지'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는 방법만 하더라도 사백 가지가 넘는 걸요?
정답은 하나더라도, 정답을 구하기 위한 방법은 여럿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마리아는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마리아와 재회하기로 한 날입니다. 마리아의 집은 아주아주 깊은 상록활엽수림 속 어디엔가 있는데 GPS로도 나오지 않는 곳이에요.
주변 마을과도 아주 거리가 떨어져 있고요. 정말이지 마법사답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오컬트를 추구하려면 이 정도 고집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크리스:(카를로스를 향해 고개를 까닥여 차 안에서 대기하라는 신호를 준 다음, 마리아의 집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크리스는 오랫동안 차를 타고 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가서, 또 한참이나 숲속을 걷고 또 걸어서, 진흙웅덩이에 빠질뻔하고, 멧돼지의 배설물을 밟을뻔한 위기를 모두 넘어 드디어!
마리아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크리스:(문을 두드린다.)
대답이 없다. 한 번 더 노크를 할수도 있지만, 집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크리스:('설마 약속을 잊은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집 주변을 빙, 둘러본다.)
마리아의 집은 진흙 벽을 세우고 거기에 너와를 얹어 만든 것입니다. 판자를 대충 붙여둔 것 같은 현관문 앞에는 십 여 개의 관들이 늘어져 있는데 모두 뚜껑이 열려 있습니다. 관 속에는 다행스럽게도 시체는 없습니다.
율시즈 (GM):*관찰 판정을 해볼까요?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64
판정결과:실패
아주 오래된 집입니다. 지은 지 적어도 백 년은 넘은 것 같은데요.
정말이지 허름해서 별달리 살펴볼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관]이 여러개 늘어져있는건 한번 봐볼만하지 않을까요?
크리스:쓰러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군. (대충 집을 훑어본 후 짧게 감상을 내뱉는다. 땅바닥에 나열되어 있는 관들을 보며 마리아의 직업이 장의사일 가능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시체가 하나 쯤은 있어야 할텐데, 아무것도 없으니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관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율시즈 (GM):*관찰 판정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관 안에는 시체 대신 백합이 한 송이씩 놓여 있습니다. 관 속에 내려앉은 먼지의 모양으로 추측컨대 꽤 최근까지 시신이 담겨 있었군요. 예, 이 관들은 명백히 도굴한 것입니다. 마리아의 도덕은 그리 높진 않은건 확실해 보입니다.
크리스가 짤막한 감상을 하고 있을때, 문이 열리며 마리아가 나타납니다.
????:때 맞춰 잘왔네.
마리아는 검은 망토로 온 몸을 감추었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음침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마리아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목소리는 변조된 것처럼 갈라지고 헝클어져 여성인지 남성인지 늙은 사람인지 어린 사람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마리아다운 신비로움이라고 할까요?
율시즈 (GM):*마법사를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가만히 보니 미하일의 키와 몸무게가 딱 저 마법사 정도였는데요.
크리스:약속시간에 늦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일세. 문을 두드려도 답이 없길래 멀리 도망쳐버린게 아닐까 걱정하던 참이네. 이 관들은 자네가 준비한 건가?
마리아:여기에 나말고 이 관들을 옮길 사람이 있진 않은데. 갈라테이아를 만들 재료를 준비해야하니 말일세.
크리스:더 준비해야 할게 있나?
마리아:준비는 모두 내가 했으니 자네는 이대로 들어가 미하일을 만들어 내기만 하면 된다. 굳이 필요한 게 있다면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네.
크리스:나더러 관에 들어가 누우란 말인가? (어이가 없다는듯 작게 실소한다.)
마리아:(잠시 그를 빤히 쳐다보다가 말을 잇는다.) ...상상력 한번 풍부하군. 원한다면 말리진 않겠네.
보통은 들어가라고 하면 관이 아니라 문을 떠올리지 않나?
크리스:날 죽이고 싶어하는 이가 몇이나 되는 것 같나? 관짝을 활짝 열어둔 상태에서 날 맞는 사람은 자네가 처음이니, 내가 그렇게 오해했던걸 이해해주게. 들어가지.
마리아:....... 따라오시게.
마리아는 크리스를 집 안으로 안내합니다. 내부는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아궁이가 달려 있는 부엌도 있고, 오동나무로 만든 식탁도 있고, 알 수 없는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도 있고, 욕실의 바닥은 축축하게 젖어 있다는 의미예요. 마리아는 크리스를 향해 권유합니다. 아니, 명령에 가까운가요?
마리아:위생이 중요하니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수술실에 들어가는 의사보다 더 결벽적으로.
크리스:피로 씻는 것도 괜찮나? (명령조로 얘기하는 마리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약간 짓궂은 투로 말한다.)
마리아:갈라테이아를 피투성이고 만들고 싶으면 그렇게 하던가.
설마 화장실에 가서 씻고오라는 기본적인 것도 가르쳐주길 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이런것도 가르쳐줘야하냐는 투로 말한다.)
크리스:농담일세. 자네는 장난이 뭔지 모르나? 평소에도 손은 깨끗이 씻는 편이니 걱정말게.
(화장실에 가서 손을 정화시키고 온다.)
마리아:(크리스가 화장실에서 나오자 물어본다.) 들어가기 전에 궁금한 것은 없나?
크리스는 이 조촐한 집에 어울리지 않을 화려한 황금문을 발견합니다. 황금문의 정면에는 미하일 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마리아:네가 작업할 작업실일세. 모든 것을 준비해두었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되네. (들어가겠냐는 듯, 문을 향해 고개를 까딱인다.)
크리스:(마법따윈 믿지 않기에 의심쩍은 눈길로 마리아를 쳐다보다가, 딱히 위험한 느낌은 들지 않아 천천히 황금색의 문을 연다.)
율시즈 (GM):-------------------------------------------------
---------------------------
황금문을 열면 아득하게 넓은 공간이 이어집니다. 당연하게도 바깥에서 본 당신과 집 안에 있을 만한 공간은 아닙니다.
위화감에 이성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율시즈 (GM):*이성치 감소 없음.
크리스:이걸로 상대가 거짓말을 한건 아니란게 증명된건가. (이질적인 공간에 발을 내딛자 잠시 놀라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
마리아의 집에 왔으니 이런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을 거잖아요?
공간의 크기에 비해서 내부 인테리어는 단출합니다. 가운데에는 [수술용 침대]가 있습니다. 저 구석 멀리에는 [알 수 없는 장치]가 하나 있네요.
수술대 옆에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그 위에 상자가 여럿 놓여 있네요.
마리아는 그중 상자 하나를 집어 크리스에게 건넵니다. 어쩐지 이 상자, 유골함처럼 생긴 것 같습니다. 상자를 열면 당연히 뽀얀 [가루]가 담뿍 담겨 있습니다.
율시즈 (GM):*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크리스:([가루]를 살펴본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 가루는 당연하게도 뼛가루입니다. 아마도… 오두막 앞에 있는 시체들을 어찌저찌해서 얻어 낸 가루겠지요? 이 사실을 깨달은 크리스, SAN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90
판정결과:실패
율시즈 (GM):*이성치 감소 -1.
크리스:'사기꾼은 아니지만 살인자일 수는 있겠군.'
(마리아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높아진다.)
(스스로가 너무 안일하게 이번 일을 생각한게 아닌가 싶어 조금 기분이 나빠진다.) 그래서, 뭐부터 하면 되나? (마리아에게 묻는다.)
마리아가 손짓하자 침대 위에 뿅하고 투명하고 찐득한 점액이 담긴 항아리가 생겨납니다. 마리아는 크리스를 수술대 앞까지 안내한 뒤 말합니다.
마리아:우선 뼈대부터 만드시게.
(보고 만들라고 인체 뼈모형을 크리스의 옆에다 갖다놓아준다. 크리스는 손을 화장실에 가서 씻어야한다고 말을 해줘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크리스:....그러지. (마리아의 친절(?)을 나쁘게 받아들이진 않는다. 견본이 없으면 만들기가 더 힘들어질 뿐이기 때문이다.)
이걸 보고 뼈대를 만들어 볼까요? 최대한 기억 속의 미하일과 똑같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대강 마리아라도 참고하면서……. 크리스는 점액질와 뼛가루를 섞어 하얀 뼈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뼈의 구조가 어떻게 되더라……. 고민이 될 겁니다. 우선은 모양만 내볼까요?
마리아:골수같은 조직은 마법으로 해줄테니 모양만 잡아주면 되네. (자기가 하지 않는다고 되게 쉽게 얘기한다.)
크리스:(겉옷을 벗고 소매를 걷어낸 후, 항아리 안으로 손을 넣는다. 끈적거리는 점액이 손에 묻는 감각이 영 별로라 안 그래도 나빴던 기분이 더 나빠질 것 같지만 - 그리고 자기가 왜 이런 일을 해야하는지 조금은 회의감이 들지만 -, 주어진 일을 해내지 못하는건 더 싫기에 눈으로 모형을 관찰하며 정체모를 액체와 뼛가루를 빵 반죽하듯 섞는다.)
(그러고서 일단 큼지막한 부위들(머리와 흉부, 팔과 다리순)부터 대강 형태를 잡아보기 시작한다.)
(특히 다리뼈는 다른 부위들보다 모양을 잡기가 더 쉬웠다. 미하일과 관계를 가질 때 자주 붙잡는 부위이기 때문이었다.)
손을 움직여 대퇴부를 만들고, 빗장뼈를 빚고, 늑골을 조물딱거리고 있자니 꼭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된 것 같네요. 자아... 완성물을 볼까요?
마리아:그전에 잠깐. 주문을 외워주시게.
아무 말이나 상관없으니 주문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면 되네.
크리스:주문까지 외워야 하나? (이 우스꽝스러운 짓거리에 자신이 충분히 어울려주고 있었지 않냐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마리아:마술같은 일을 하는데 주문은 당연히 외워야지.
미하일을 살려내고 싶은 마음이 그정도밖에 안되나?
크리스:자네는 한 가지 착각을 하고 있군. 난 미하일을 살려내려는게 아니라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걸세.
죽음을 허락한 적이 없으니
거추장스럽더라도 데려오려는 걸세.
마리아:(저 지독한 집착은 무엇이란 말인가. 잠시 말이 없다가 뒤늦게 말한다.) ...미하일을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오려면 주문을 외워야하네.
크리스:(영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만들어낸 뼈들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무어라 중얼거린다.)
너는 내 말을 들을지어다.
내가 네게 생기를 심어 너를 살게 하리라.
네 뼈에 내가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네게 숨을 불어넣으니, 너는 살게 되리라.
너는 내가 네 주인인 줄 알리라.
율시즈 (GM):*마력 1 차감, 손놀림 판정.
크리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굉장해요! 거의 완벽하게 모형을 따라했어요. ‘거의’ 라는 말에는 집착하지 마세요. 당신은 無에서 有를 만드는 중이라고요.
당신의 미하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이 뼈대가 미하일과 똑같은지 똑같지 않은지는,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동일하지 동일하지 않은지는 직접 미하일을 복사-붙여넣기하지 않는 이상 확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크리스에게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당신은 최선을 다했어요. 이보다 나은 결과가... 가능할까요?
마리아:시작이 반이라고, 첫 단추를 잘 꿰맸군.
크리스:그 말은,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단 뜻이군. (크리스는 본인이 만든 작품에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리아:뼈만 만든다고 해서 알아서 말도 하고 움직이는 건 아니니 말일세. 그럼 다음 단계를 진행하지.
뼈대를 만들었으니 이제 속을 채울 시간이지요. 마리아는 이번에는 트레이에서 상자를 서너 개인가 골라 꺼냅니다. 열어 보면 미하일과 비슷한 색깔의 살색 점토가 잔뜩 있네요.
점토? 정말 점토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손톱 발톱으로 쓰라고 반투명한 부속품도 꺼내주네요.
율시즈 (GM):* 점토·부속품에 의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연하게도 시체에서부터 추출해 낸 살점과 손톱이겠지요. 물론 현실감이란 전혀 없이 정말 점토처럼 생기고 부속품처럼 생겼지만, 재료가 시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크리스, SAN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죽은 이의 뼈를 가루로 만든 사람이 그들의 살로 점토를 만드는게 무슨 대수란 말인가?)
마리아:혈관이며 신경 같은 기관은 마법의 힘으로 해결해줄테니 아까처럼 형태만 잘 잡아서 만들면 되네.
크리스:꼭 진흙인형을 만드는 기분이군 그래.
마리아:어렸을 때 한번쯤은 해봤을 놀이들 아닌가. 그런거랑 똑같이 생각하면 될 것 같군.
순서를 모르겠다면... 다리를 만들고, 팔을 만들고, 몸통과 내장을 만들고, 뇌를 만들고, 머리를 만들면 되네.
크리스:다시 저 항아리에다 손을 넣지 않게 되어 잠시나마 기뻐했는데 말일세. 더 불유쾌한 과제가 날 기다리고 있었군. (살짝 한숨을 쉬면서 다리뼈에다 ‘살’을 붙인다. 이번에도, 이 부위의 부피나 구조는 비교적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이제 크리스는 다리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미하일의 다리는 어떻게 생겼죠? 자세한 모습까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문득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갈라테이아를 만든다고 한들 정말 미하일과 동일 인물일까?
크리스:한 가지 질문을 하겠네. (‘점토(살)’을 손으로 주물럭거리다가 뭔가 문득 떠올린듯, ‘인간’ 만들기를 것을 멈추고 마리아를 돌아본다.)
만약 정말로 이게 ‘미하일’로 변한다면, 그건 내가 생각하는 미하일의 모습이 된거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죽었던 미하일이 그대로 살아난 것이라 보나?
마리아:자네는 지금 미하일을 보고 만드는 게 아니니 완성된 미하일의 '외모'는 '네가 생각하는 미하일'의 모습이겠지.
안에 들어있는 것은....... (잠시 말을 흐리더니, 그에게 반문한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크리스:그 말대로라면, 외모랑 마찬가지로 안에 들어있는게 무엇인진 이 것이 움직이고 말할 수 있을 때가 되서야 확인할 수 있는거 아닌가. (점토덩어리를 톡톡, 손가락으로 두어 번 두드린다.)
이럴 줄 알았다면 미하일의 전신사진을 가져올 걸 그랬네. 그렇다면 훨씬 작업이 수월했을텐데, 혹시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든다면...부수고 나중에 다시 만드는 것도 가능한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면서 또 점토를 빚기 시작한다.)
마리아:'미하일'을 완성시키면 그 안에 자연스레 미하일의 영혼이 깃들걸세.
기회는 한번뿐일세. 나중에 다시 만들수 없으니 잘 만드는 게 좋을거야.
크리스:알겠네.
기회가 한 번 밖에 없다니 참 아쉽군.
크리스는 다시 작업에 들어갑니다. 남의 살점으로 만든 점토를 긁어 모아다가 발가락을 빚고, 발톱을 흉내내고, 발목과 종아리를 빚어 무릎을 만들고, 허벅지와 엉덩이까지 조물거리고 있으면……
인내심의 한계가 옵니다. 근처에 참고가 될 만한 게 있을까요?
율시즈 (GM):*지능 판정.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떤 정보도 얻지 못 합니다.
크리스:(참고할만한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으니, 미하일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마리아를 참고해서 나머지 부분을 만들기로 한다.)
옷 좀 벗어 보게. (팔짱을 끼고서 마리아의 몸을 위아래로 죽-, 살펴보다 손끝을 까닥인다.)
율시즈 (GM):(마리아는 단칼에 거절한다.) 무슨 말을 할 지는 알겠지만 거절하겠네.
마리아:(마리아는 단칼에 거절한다.) 무슨 말을 할 지는 알겠지만 거절하겠네.
율시즈 (GM):*대인기능 사용 가능합니다.
크리스:
말재주
기준치:60/30/12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왜지? 몸에 흉한 상처라도 있는건가?
얼굴을 들키는게 싫은 거라면 옷만 벗어도 좋네. 눈으로만 볼거니 그리 곤란해할건 없지 않나? 이것저것 만져서 엉망인 손으로 자네의 신체를 더듬을 생각은 없으니.
그리고...미하일은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다웠지. 자네는 어쩐지 미하일을 닮은 몸을 가지고 있을듯 한데, 자랑하고픈 마음은 없나?
역시 말재주로 먹고사는 로소리오니의 보스답습니다.
외간 남자에게 어찌 몸을 내보이냐는 투로 거절했던 마리아가 마지막 플러팅에 넘어간건지 머뭇거리다 로브 밑단을 걷어 다리를 내놓습니다!
안에 옷을 별로 안입었는지 맨다리가 어렵지 않게 드러납니다. 허벅지 위로 상당히 드러난 다리는 늘씬하니 잘 빠져있고 적당한 근육이 잡혀 보기 좋은 다리입니다. 참고자료 하나는 끝내줍니다.
크리스:예상대로군. 덕분에 내가 기억하는 미하일의 아름다움을 재현해낼 수 있을 것 같네. (자신의 매력(?)에 넘어온 마리아에게 화려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상체에 살을 덧붙인다.)
마리아:얼추 완성시켰으면 아까 외웠던 주문을 다시 외우시게.
크리스:(두 번째여도 익숙해지지 않는 듯...미간을 찡그리더니 나직하게 속삭인다.)
너는 내 말을 들을지어다.
내가 네게 생기를 심어 너를 살게 하리라.
네 뼈에 내가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네게 숨을 불어넣으니, 너는 살게 되리라.
너는 내가 네 주인인 줄 알리라.
율시즈 (GM):* 마력 1 소모 후 손놀림 판정
크리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굉장해요! 미하일과 똑같은 다리입니다, 음, '똑같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요. 근육의 모양이나 흉터, 새끼 발가락의 모양까지 같게 보여요. 이대로 상실
율시즈 (GM):전의 미하일 다리를 옆에다가 둔다면, 뭐가 미하일의 것이고 뭐가 당신이 만든 갈라테이아의 것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예요.
굉장해요! 미하일과 똑같은 다리입니다, 음, '똑같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요. 근육의 모양이나 흉터, 새끼 발가락의 모양까지 같게 보여요. 이대로 상실
율시즈 (GM):전의 미하일 다리를 옆에다가 둔다면, 뭐가 미하일의 것이고 뭐가 당신이 만든 갈라테이아의 것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예요.
음, 뭐, 너무 의심하진 마세요. 아직 몸통, 팔, 머리 등등이 남아 있으니까요. 고작 다리가 동일하다고 미하일과 당신의 갈라테이아가 동일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잖아요.
마리아:이대로라면 자네의 머릿속에 있는 미하일의 모습이 완벽에 가깝게 나오겠는데. 이런 경우는 오랜만일세.
이젠 팔을 만들어봅시다.
크리스:다리만 완성한 상태잖나. 완벽히 끝내기 전까진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네.
그런 의미에서 양쪽 소매를 걷어올려 보게. 자네에게만 하는 얘기인데, 미하일은 팔이 꽤 단단했다네.
...그래서 다른 이들이 곁눈질하지 못하도록 팔이 긴 정장을 자주 입게 했었지.
자네도 무슨 이유가 있어 팔을 그리 꽁꽁 감추고 다니는건가?
(점토 두 덩어리를 미하일의 팔 길이에 맞게 늘인 다음 모양을 잡아나간다.)
마리아:하... (진짜 환장하겠군.) 남한테 몸을 내보이고 다닐 이유는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양 팔의 소매를 걷어 팔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드러난 마리아의 팔은 오랜 시간동안 단련된 근육이 탄탄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옅은 흉터 자국이 있는 것이 크리스가 기억하고 있는 미하일의 것과 비슷했을까.
한번 드러내는 게 어렵지 두번때부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러다간 얼굴까지 보여줄 기세입니다.
마리아:궁금한 게 있는데 말일세. 자네는 이렇게 미하일을 만들었을 때 그것이 진짜 미하일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나?
되살아날 경우 기억의 공백은 거의 없을 것이고 성격이나 습관도 똑같을텐데 생긴건 자네가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달린거라.
크리스:나와 철학을 논하고 싶은건가? 난 이 문제를 상당히 단순하게 본다네.
지난 일주일간 이탈리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까지 샅샅이 뒤져봤지만, 미하일을 찾을 수가 없었지.
그렇기에 나는 자네의 정체가 의심스럽더라도 자네의 힘을 빌리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걸세. 거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마음먹고 추적했는데도 소재를 알아낼 수 없는 인간은 죽은거라봐도 무방해서 말이지. (스스로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를 은연 중에 드러낸다.)
미하일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미하일처럼 행동한다면 그게 미하일이지 다른 누구겠는가?
영혼이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면, 존재할 수 있는 인간 역시 한 명 뿐이겠지.
내 실수로 미하일이 어그러진 채 완성된다면, 고쳐주겠네. 완벽하지 못하다면 완벽하도록 만들면 될 것 아닌가.
크리스:나는 이미 미하일의 영혼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주무른 적이 있다네.
다시 한 번 해내는건, 내게 어려운 일이 아닐세.
(태연한 투로 대답하면서 팔의 뼈에다 점토를 이어붙인다.)
마리아:(사람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고친다고 생각하는 것은 평범하지는 않다. 타인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이 없으면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자신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넘긴다.) ... 팔을 다 만들면 알아서 주문을 외우면 되네.
크리스:...미하일이 돌아온다면, 반드시 이 주문을 내 앞에서 읊어보라고 할 걸세.
너는 내 말을 들을지어다.
내가 네게 생기를 심어 너를 살게 하리라.
네 뼈에 내가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네게 숨을 불어넣으니, 너는 살게 되리라.
너는 내가 네 주인인 줄 알리라.
마리아:*손놀림 판정.
율시즈 (GM):*손놀림 판정.
크리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음, 조금… 아니 사실 아주 많이 애매하네요. 당신의 갈라테이아는 물건을 제대로 들어올리지 못 하거나, 힘있게 주먹을 휘두르지 못 하거나, 지속적인 팔의 통증을 느낀다거나, 근막염을 자주 앓는다거나 하는 등등등…의 부작용이 있을겁니다.
어쩌겠어요, 당신이 직접 만든 당신의 갈라테이아인데 당신이 감수해야죠. 갈라테이아에게 기억이 깃들어 마침내 미하일로서의 자아 정체성을 확립한다면…… 사과할까요? 안 해도 상관은 없지만.
갈라테이아의 근력 특성치 -5.
이제는 몸통 차례입니다. 마리아는 내장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인체 모형도와 세밀한 크기의 조각도까지 건네주네요.
소장 주름까지 재현하는 일은 영 어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참고 자료를 사용하기도 애매할 것 같아요. 팔다리를 보여줬다고 하더라도 마리아가 자기 배를 갈라서 보여줄 리가 없잖아요.
혹시라도 마리아의 배를 가를건가요? 아직 뇌와 얼굴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하잖아요.
특히 뇌는 '기억'이나 '정신'과 관련된 분야라구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할 거예요. ‘그런 식으로’ 마리아를 해친다면 도움을 받기 어려워진다고요.
좋습니다, 그럼 몸통을 만듭시다. 조금 자신이 없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에 누가 서로의 소장의 융털 주름 하나하나까지 기억하겠어요! 아무리 소중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너무하지 않나요?
율시즈 (GM) 그럼 크리스에게는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릅니다. 소장의 융털, 주름 하나까지 굳이 같아야 하나? 그런 세세한 것까지는 좀 달라도 미하일 아닌가요?
크리스:....이런. 손이 미끄러졌군. (팔의 완성도가 아쉬운듯, 가볍게 혀를 찬다. 하지만 곧,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털어버린다.)
관계할 때 더 잘 느끼는 몸으로 만들려면 어느 부분을 어떻게 바꾸면 되나? (내장의 여러 기관들을 제작하기 위해 점토들을 크고 작은 덩어리들로 나누고, 양손으로 비비거나 눌러 모양을 내다 꼭 몸의 내부를 ‘똑같이’ 구현할 필요는 없지 않나, 란 생각이 들어 마리아에게 질문을 던진다.)
마리아:(크리스의 말에 자기 귀를 의심한다.) ........ 전립선을 좀 더 항문에 가깝게 위치하도록 만들고... 그건 신경 문제라 마법으로 어떻게던 시도는 해보겠는데....
(미하일이 불쌍하군.........)
(뭐지 이 또라이는?)
크리스:그럼 부탁하겠네. (마리아의 명확한 답변에 몹시 기분이 좋아진듯 하다.)
당신이 만든 내장들, 소장, 심장, 폐, 대장, 신장, 기타 등등은 어떤 생김새일까요. 그걸 뼈 안에 차곡차곡 담은 다음에 다시 가슴을, 배를, 등을 덮어봅시다. 그건 또 얼마나 KPC와 '동일' 할까요?
당신이 만든 내장들, 소장, 심장, 폐, 대장, 신장, 기타 등등은 어떤 생김새일까요. 그걸 뼈 안에 차곡차곡 담은 다음에 다시 가슴을, 배를, 등을 덮어봅시다. 그건 또 얼마나 미하일과 '동일' 할까요?
율시즈 (GM):*손놀림 판정
크리스:(이제 마리아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는듯 입을 연다.)
너는 내 말을 들을지어다.
내가 네게 생기를 심어 너를 살게 하리라.
네 뼈에 내가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네게 숨을 불어넣으니, 너는 살게 되리라.
너는 내가 네 주인인 줄 알리라.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음, 내장을 만드는 일은 아무리 손놀림이 좋은 사람에게도 어려운 일이지요. 게다가 그 세밀한 주름, 보이지 않는 속까
율시즈 (GM):지 똑같이 누가 만들 수 있겠어요?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동일성'을 따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능을 따져야겠지요.
* 강제 의학 판정
크리스:
의료
기준치:1/0/0
굴림:26
판정결과:실패
모양이 조금 어긋나서인가, 혹은 해부학 지식이 부족해서인가, 기능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갈라테이아는 숨이 쉽게 찬다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혈액이 잘 돌지 않는다거나, 피의 양이 부족하다거나, 해독을 잘 하지 못 한다거나, 아무튼 건강적인 문제가 하나 이상은 생길 것입니다.
율시즈 (GM):갈라테이아의 건강 특성치는 -5
이제는 뇌를 만들 차례입니다.
그런데 잠깐, 이쯤 와서 크리스는 당연히 걱정스러운 게 하나 생겼을 텐데요. 크리스는 미하일의 모든 기억을 알지 못 한다구요.
크리스 뿐만이 아닙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심지어 미하일마저도 이런 식으로는 자기 자신의 기억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는 없을 겁니다. 프로이트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크리스가 프로이트를 싫어해도, 어쨌든 그의 주장 일부를 풀어쓰자면...
사람의 뇌는 겪은 일을 모두 기억하지만, 극히 일부만이 의식 단계에 머물며, 거의 모든 경험들은 무의식에 가라앉아요. 이 무의식에 잠긴 기억들은 제멋대로 떠오르고 제멋대로 가라앉아, 설령 본인이 원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억들을 정확하게 불러올 수는 없습니다.
마리아:그런데 말일세... 아무리 영혼을 불러온다 한들 본인조차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도 복원할 수 있을진 모르겠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본인이 떠올리지 않고 자네도 모르는 기억들은 불러오는데 실패하더군.
크리스:미하일이 깨어난다면 속이 더부룩하다고 내게 불평하겠군. (자신의 잘못을 피식, 웃어넘긴다.)
그 부분은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
내가 아는 미하일은 무언가를 그렇게 쉬이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닐 뿐더러...
지난 20년간 나와 함께한 기억은 너무 강렬해서 잊어버리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었을걸세.
마리아:뭐... 자네가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상관은 없는 일이지.
다 되었으면 주문을 외우시게.
크리스:(뇌의 형태를 갖춘 점토에다 손을 엊고서 주문을 외운다.)
너는 내 말을 들을지어다.
내가 네게 생기를 심어 너를 살게 하리라.
네 뼈에 내가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네게 숨을 불어넣으니, 너는 살게 되리라.
너는 내가 네 주인인 줄 알리라.
율시즈 (GM):*손놀림 판정
크리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65
판정결과:실패
마리아:
승마
기준치:5/2/1
굴림:321711
+2:실패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뭐, 이건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모양의 문제인데요. 사람의 뇌라고 보기에는 이리저리 찌그러져 있고, 전체적인 균형도 건강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당신의 갈라테이아는 아마도 이전과는 달리 혹은 이전보다 더 기억력이 떨어질 것입니다.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 하거나 혹은 배웠던 내용인데도 까맣게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요.
성격이 달라져 성급하게 화를 낼 수도 있고, 반대로 화를 내야 할 상황인데도 화를 내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갈라테이아의 ■■ 특성치는… 어디 보자,
율시즈 (GM):
(To GM)rolling 1d3
(
3
)
=
3
율시즈 (GM):미하일의 성격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비교적 신중했는데 더욱 거침없어졌을수도 있겠군요. 당신에게 상스러운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뇌까지 만들면 마리아는 칭찬하듯 말합니다.
마리아:(비록 모습은 다르더라도) 이 갈라테이아는 자기 자신을 미하일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걸세. 자아의식만큼은 확고하게 미하일라는 뜻이지.
이게 무슨 뜻일까요...?
아무튼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왔습니다. 얼굴만 빚고, 갈라테이아에게 ‘아프로디테의 숨’을 넣으면 완성입니다. 얼굴만큼은 좋든 싫든 끊임없이 봤으니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참고 자료가 있다면 좋겠지만요.
크리스:(마리아의 말에 이게 실제로는 미하일이라고 믿는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다 생각을 마음 속으로 하지만, 딱히 그 사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어차피 영혼같은게 진짜로 있다해도, 마법으로 불러올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면 적어도 미하일이라 확신하는, 미하일과 닮은, '미하일'인 생물을 자신의 곁에 두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이제 얼굴만 빚으면 되겠군.
이번에도 자네를 좀 참고했으면 하네.
마리아:........ (다른때와 달리, 이번만큼은 침묵한다.)
인간적으로 얼굴 정도는 혼자서 만들어보는것이 어떤가? 얼굴조차 기억이 희미하다고 하는건 아니겠지.
크리스:그건 아니지만, 이상한게 한 두개가 아니여서 말일세.
내가 비록 손으로 미하일을 완벽히 빚을 순 없을지 몰라도, 미하일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안다네.
젊었을 적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안았던 몸이니, 그럴 수 밖에 없지.
그리고 나는 한 번 기억한걸 잘 잊지 않는다네.
그런데 자네의 몸은 미하일과 너무 비슷하지 뭔가.
자네가 미하일이 아니라면 내가 자네를 참고하는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
크리스:그러니 얼굴을 보이게. 이게 정중한 요청이 아니란건 자네도 잘 알리라 믿네.
마리아:(다른때라면 모를까, 얼굴을 드러내라는 말에는 강력하게 거부한다.) ........ 해달라는 것을 다 해줬다만 이런 억지가 다 있나. 그냥 얼굴이나 만들고 갈라테이아를 데리고 당장 꺼지시게.
단단히 화가난 듯 으르렁거리는 마리아. 언뜻 입매가 드러난 것 같기도 합니다.
크리스:(가만히 마리아를 바라보다가 갑작스럽게 후드 쪽으로 손을 뻗어 마리아의 얼굴을 드러내려 한다.)
마리아는 피하려 했으나 크리스의 손이 더 빨랐다. 갑작스레 벗겨진 후드 밑으로는....
미하일과 똑같이 생긴 얼굴이 드러났다.
그러고 보면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행동거지며 취향, 습관, 말투까지 모두 미하일과 동일하지 않았나요? 있을 수 없는 일에, 크리스 SAN 체크.
크리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75
판정결과:실패
율시즈 (GM):*1D5 다이스 굴려주세요
크리스:
rolling 1d5
(
3
)
=
3
율시즈 (GM):*이성 -3
크리스:….미하일, 이런 어줍잖은 장난이 내게 통할 것 같았나? (스멀스멀 올라오는 짜증과 분노를 억누르는듯한 싸늘한 어투로 말하면서 후드를 힘껏 그러쥔다.)
마리아:(이럴줄 알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태연자약하게 말한다.) 내가 이래서 후드 벗기는 것이 싫다니까... 난 마리아지, 미하일이 아닐세. 네가 생각하는 미하일의 모습과 똑같긴 한가보군?
(대답하는 어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자신이 '마리아'라고 확신하는 듯한 어조였다. 생김새는 물론이요 말투와 행동, 성격, 심지어는 목소리까지 미하일과 놀랍도록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어디서 기억상실이라도 걸려서 왔나?
…뭐, 상관없네.
로소리오니로 돌아가 자네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게 해주면 그만일세.
애초에 완벽할지 아닐지 확신이 가지 않는 조잡한 창조물보다야...
그럴싸해 보이는 가짜를 진짜처럼 바꿔놓는게 훨씬 쉽지 않나.
('마리아'의 옷을 잡아끌며 황금색의 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리아:누구 맘대로? (손을 팩 쳐내서 크리스의 손길을 뿌리친다.) 머리나 식히고 얼굴이나 만들고 있으시게. 갈라테이아의 완성이 코앞인데 조금만 더 힘을 내보지 그러나.
그렇게 말한 마리아는 황금색 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젖힌 뒤 그대로 닫아버렸습니다. 크리스가 잽싸게 잡으려 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닫힌 황금문은 무슨 조화인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가 이대로 사라진 것일까요? 하지만 마리아가 분명 갈라테이아를 만들어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모습도, 행동거지도 미하일과 똑같은데 성격마저도 똑같다면 마리아가 크리스와의 약속을 그리 쉽게 저버릴까요?

마리아:그렇게 거칠게 구는것을 보니 자네 인내심도 그리 좋진 않은 모양일세. 내가 돌아올때까지 머리 좀 식히고 있으시게. 난 누구처럼 내가 내뱉은 말은 어기지 않으니 내 말을 듣는다고 해서 손해볼 것은 없을것일세
뭘 해도 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나가기 위해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율시즈 (GM):*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크리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있는 힘껏 문고리를 잡아당겨도 문이 열리지 않자 신경질적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곤 주변을 둘러본다.)
심호흡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황금문을 열고 맨 처음 들어올 때 보았던 [알 수 없는 장치]와 [트레이]가 눈에 띕니다.
크리스:([트레이]를 본다.)
총 세 칸입니다.
율시즈 (GM):
첫 번째 칸에는 빈 상자가 널려 있습니다. 뼛가루와 살점, 아니, 점토가 담겨 있었던 상자죠.
두 번째 칸에는 [커다란 쇠꼬챙이]와 무슨 [사람 몸통만한 주사기]가 있습니다.
세 번째 칸에는 [일지]가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마리아의 연구 일지겠죠?
크리스:([일지]를 읽어보기로 한다.)
율시즈 (GM) xx. xx. xx.
깨어났다. 거울을 보니 나이가 들었지만 수려한 얼굴을 가졌고 매와 닮은 눈꼬리에 하늘색 눈동자가 박혀있는, 몸이 단단하고 잘 빠져있는 키 큰 사내가 서 있었다. 이 사람의 기억은 생생하다. 아무래도 크리스라고 내가 부른 사람이 이 사람, 미하일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이인 것 같다. (뭐, 증오도 세상에서 유일한 감정이니까.)
하지만 나는 [미하일]이 아니다. 나는 [마리아]다.
율시즈 (GM):마리아는 하나의 자아의식이다. 기억도, 육신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마리아’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그것이 마리아를 마리아로 연속하게 하는 근원이다. 내가 미하일의 육신과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미하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내가 그렇게 나를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마리아라고 나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마리아라는 존재는 세상에서 사라지겠지.
나를 만든 존재들은 자아의식이 영혼이며, 자아의식이야말로 존재의 근원이라고 믿고 있다. 나는 그들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미하일을 찾는 사람이 나타났다. 크리스다. 미하일…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상, 크리스를 돕는 것이 도리에 맞는 듯 하다. 미하일의 육신과 기억을 이미 얻었으니까, 나 역시 크리스에게 무엇인가를 도와주는 게 낫지 않을까. 내가 이 육신과 기억을 얻은 건 아무래도 크리스 덕인 것 같으니까. (그걸 굳이 덕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크리스가 이 사실을 알면 나를 무척 원망할 테지.)
주사기, 아프로디테의 숨을 불어넣는 용도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주사기 안쪽에 쓰인 언어를 해석해봤다. ‘뇌 추출기’라고?
율시즈 (GM):* 일지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끊겨있습니다. 더이상의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크리스:(일지를 내려놓고 [사람 몸통만한 주사기]를 살펴본다.)
율시즈 (GM):*지능 판정.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3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본래라면 아프로디테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장치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지에 쓰인것은 좀 다른데?
[알 수 없는 장치]를 살펴보면 갈라테이아를 어떻게 하면 완성되는지 좀 감이 오지 않을까?
크리스:([알 수 없는 장치]를 보기로 한다.)
거대한 통입니다. 위에는 설명용인지 픽토그램이 그려져 있습니다. 픽토그램을 해석해보면… 뇌를 이 통 안에 넣고 손잡이를 당기면 유령, 그러니까 영혼을 추출할 수 있다는 뜻인 듯 싶어요. 영혼은 병에 담겨 통 밑에 있는 구멍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알 수 없는 생물이 유령을 사람의 콧속으로 흘려보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루나:* (지능 판정 가능한가요?)
율시즈 (GM):* 가능합니다! 굴려주세요!
크리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뇌를 통 안에 넣으면 영혼, 그러니까 자아의식이 추출됩니다. 이를 콧속으로 잘 흘려 넣으면 유령을 교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 물론 한 몸에 두 개의 자아의식이 있으면 곤란한 일이 발생할 테니 미리 영혼
율시즈 (GM):두 개를 추출하는 쪽이 좋을 것입니다.
뇌를 통 안에 넣으면 영혼, 그러니까 자아의식이 추출됩니다. 이를 콧
율시즈 (GM):속으로 잘 흘려 넣으면 유령을 교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 물론 한 몸에 두 개의 자아의식이 있으면 곤란한 일이 발생할 테니 미리 영혼 두 개를 추출하는 쪽이 좋을 것입니다.
뇌를 통 안에 넣으면 영혼, 그러니까 자아의식이 추출됩니다. 이를 콧 속으로 잘 흘려 넣으면 유령을 교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 물론 한 몸에 두 개의 자아의식이 있으면 곤란한 일이 발생할 테니 미리 영혼 두 개를 추출하는 쪽이 좋을 것입니다.
크리스:(현재의 상황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 크리스는 일단, 갈라테이아의 얼굴을 완성하기로 한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핸드폰으로 카를로스에게 연락해 이 집을 빠져나가려는 사람이 있거든 무조건 제압해 놓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율시즈 (GM):이제 마지막 주문입니다.... 주문을 외워주세요!
크리스:너는 내 말을 들을지어다.
내가 네게 생기를 심어 너를 살게 하리라.
네 뼈에 내가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네게 숨을 불어넣으니, 너는 살게 되리라.
너는 내가 네 주인인 줄 알리라.
율시즈 (GM):*손놀림 판정
크리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지겹게 보던 얼굴인데요, 이걸 똑같이 만들지 못 할 리가 없죠! 눈매도, 콧대도, 입술도 모두 상실 전의 미하일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참고 자료가 앞에서 걸어다니잖아요. 예, 마리아요. 흠, 생각해보면 골치 아프게 이 점토 같은 살점을 주물럭거리지 말고 마리아의 얼굴을 여기다가 박아서 본을 뜰 걸 그랬어요.
자, 이제 황금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며 도망칠 줄 알았던 마리아가 정말로 들어왔습니다........
크리스는 무엇을 하나요?
크리스:갈라테이아를 완성했네. (마리아가 눈 앞에서 사라진 동안 머리를 식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라도 한듯, 침착하게 침대 위에 놓여있는 몸을 가르킨다.)
아까 전에 무례하게 굴었던건 사과하겠네.
마리아:....? (잠시 크리스를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본 뒤 어깨를 으쓱한다.)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닐세.
마리아가 크리스에게 잔소리를 한마디 던지고는, 사람 몸통만한 주사기에 붉고 노란 실타래 같은 것을 주입하고 마법 주문을 외웁니다. 그 다음 살점을 끌어 와 자신이 낸 구멍을 다시 잘 덮습니다. 이 과정 때문인지 갈라테이아의 어깨는 다른 곳보다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그 다음, 마리아는 트레이 두 번째 칸에 있는 주사기를 끌고 와 갈라테이아의 입에 쑤셔 넣습니다. 다시 마리아가 마법 주문을 외우자, 주사기 안에푸른 나비떼가 차오릅니다. 나비떼는 이윽고 갈라테이아의 뱃속으로 날아 듭니다.
마리아는 땀을 닦으며 뒤로 물러나네요. 안색이 창백합니다.

마침내 갈라테이아가, 아니, 미하일이 눈을 뜹니다. 당신과 시선이 맞닿습니다.

미하일: : ....크리스?
오랜만에 듣는 미하일의 목소리네요.
미하일: : ...난 도대체 어떻게 살아난건가?
크리스:...반응을 보아하니, 이 쪽이 미하일이라는건 의심할 여지가 없겠군.
어떻게 살아있는지는 저 쪽에게 물어보지 그러나? 나도 그게 궁금하니 말일세.
(손가락으로 마리아를 가르킨다.)
루나:* (마리아는 방심하고 있는가?)
마리아:(파리한 안색. 무릎을 짚고 겨우 일어난다.) 됐지? 난 약속을 이행했으니 이만 가보겠네.
크리스:...그러게. (품 안에 숨겨진 총구를 손으로 잡으면서 마리아가 등을 보이길 기다렸다가, 뒷통수를 권총의 손잡이로 세게 내려치려 한다.)
마리아:desc/ 크리스는... 마리아의 뒤통수를 쳤습니다.
크리스는... 마리아의 뒤통수를 쳤습니다.
그가 날 도왔다구요? 대가를 받았다면서요. 게다가, 백 번 양보하더라도 저 갈라테이아는 내 갈라테이아가 아니란 말이에요! 존재의 연속성이니, 동일성이니, 외형이 존재를 결정하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개소리예요? 난 미하일을 원하는 거지, 뭐 미하일과 똑같이 생겼는데 미하일이라고 인식하지 않아서 미하일이라고 할 수 있냐느니 외형이 달라졌어도 미하일은 미하일이라는 탁상공론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물음은 철학계에서도 한 100년 전에 끝났을 걸요? 유행 지났다고요! 백 번 양보해서 외형이 달라져도 미하일라는 주장을 수용해보겠습니다. 저건 원본보다 훨씬 질이 떨어지는 하급품입니다! 이딴 조잡한 창조물보다는 미하일과 똑닮은 가짜를 가져가서 진짜처럼 만드는 게 훨씬 낫죠!
쓰러진 마리아를 데리고 가려던 크리스는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가만히 선 채로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진짜에 가깝게 만들어서 데리고 가는 편이 나을것 같습니다.
마리아의 몸에 갈라테이아(였던 것)의 영혼을 집어넣는 겁니다.
크리스가 주사기를 가져와서 뒤통수에 푹 찌르면 노란 실 같은 것이 주사기로 쑥 빨려 들어옵니다. 흠… 좀 징그럽긴 하지만 사실적이진 않습니다. 이걸 알 수 없는 장치에 넣으면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흑갈색 플라즈마가 담긴 유리병이 쏟아집니다. 좋습니다, 이건 마리아로서의 자아의식입니다.
크리스:좀 더 잠들어있게, 미하일. 일어나면 모든 것이 완벽해져 있을걸세. (마리아의 자아의식을 손에 넣은 크리스는, '갈라테이아'의 목을 조릅니다.)
미하일: : "컥, .....크, 리ㅅ, ...."
갈라테이아는 숨을 못쉬자 벗어나려고 크리스의 손목을 꾸욱 잡아서 떼어내려 하나 팔에는 예전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아 크리스의 손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갈라테이아는 몇 분 뒤에 그대로 기절합니다.
크리스:(크리스는 기절한 갈라테이아의 몸에 주사기를 꽂아넣고, 영혼을 추출합니다.)
갈라테이아의 뇌를 뽑아 장치에 넣으면, (미하일의 눈색)빛깔 플라즈마가 담긴 유리병이 쏟아집니다. 자색을 약간 띠는 하늘색 플라즈마가 담긴 유리병을 마리아의 콧속으로 흘려 넣으면…… 짜잔, 미하일 완성입니다!
얼마 안 가 마리, 아니 미하일이 눈을 뜹니다.
미하일:......... 이게 무슨..... 분명히 여기에 총을 맞았는데...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 그리고 크리스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심장께에 손을 얹어 만지며 상흔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건 꿈이야. (넋나간 듯이 중얼거리다 겨우 일어나며 뒷걸음질친다.)
크리스:(그런 미하일을 보며 크리스는 흡족해집니다.)
돌아온걸 축하하네.
밖에 카를로스가 대기하고 있을테니 가서 차에 타게.
(크리스는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미하일:안돼, 이건 꿈이어야만 해!!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며 황금문을 박차고 뛰쳐나간다.)
방 안에는 크리스와 갈라테이아(였던 것)의 육신이 덩그러니 놓여있고, 흑갈색 플라즈마가 담긴 병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크리스:(카를로스에게 집 밖에서 나가는 사람은 누가 되었든 잡아두라고 했기 때문에, 미하일이 문을 박차고 나가도 당황하지 않는다.)
(카를로스가 어지간히 잘 제압해둘 것이다.)
(그도 그럴게, 그 역시 자신의 충실한 개가 아니던가?)
(그 사실에 마음을 놓은 크리스는 갈라테이아의 코에다가
흑갈색 플라즈마 병을 갖다댄다.)
흑갈색의 플라즈마가 갈라테이아의 콧속으로 들어가며, 미하일과 똑같이 생긴 갈라테이아가 어렵사리 눈을 뜹니다.
크리스가 생긴건 미하일과 거의 똑같이 만들어놓았습니다. 다만 상체의 기능이 좋지는 않은지 일어나면서도 비틀거린다.
마리아: : ... 이 개자식이...! (서슬퍼런 눈빛으로 크리스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지만,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몸이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크리스:(그런 마리아를 보며 빙긋, 유혹했을 때와 같은 미소를 짓는다.)
아, 눈을 떠서 다행이군.
혹시나 내가 만든 열등한 신체에 적응하지 못해 깨어나지 못하면 어쩔까 싶었네.
감사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 자네를 일부러 살려냈네.
자네를 죽일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지.
6발이나 장전해왔으니 한 발 정도는 쏘고 싶었다네.
크리스:(권총으로 '마리아'의 이마를 겨눈다.)
마리아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별다른 반항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크리스를 노려볼 뿐입니다.
마리아: : ... 무엇을 질질 끄나? 얼른 죽이시게.
크리스:말 안해도 그럴 예정이네.
한 가지 알려주지.
나는 소비자가 아니라 입맛이 까다로운 수집가라네.
수집가들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걸 갖고 싶어하지.
그래서 두 개는 필요없다네.
(이 말을 끝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총성과 동시에 마리아의 몸이 맥없이 쓰러집니다.
크리스에게 행운의 신이 미소를 지어준 탓일까요? 바깥에서 미하일이 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마저도 곧 사라졌지만요.
카를로스가 미하일을 안전하게 잘 재운 모양인가봅니다. 이젠 차를 타고 본부로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되살려낸 미하일을 데리고 말이죠.
크리스 당신은 신만이 할 수 있는, 스틱스 강을 건넌 이를 부활시켜 쟁취했습니다. 이젠 그 누가 크리스에게 대항하겠습니까? 설령 전지전능한 '신'조차도 말이죠.
당신은 당신이 거느리는 수하들과 당신을 아는 이들에게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권위를 인정받을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터무니없어서 그냥 신의 기적이라고 치부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시 손에 넣었다는 것입니다./desc 당신은 당신이 거느리는 수하들과 당신을 아는 이들에게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권위를 인정받을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터무니없어서 그냥 신의 기적이라고 치부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시 손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본부로 돌아가서 승리를 자축하고 전리품을 자랑하십시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ENDING B.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
율시즈 (GM):결과 | 미하일 생환, 크리스 생환, 마리아 로스트.
보상 | 이성 1D5만큼 회복. 미하일은 마리아 시절의 일을 기억하지 못 하지만, 이상하게 오컬트 기능치가 1d10만큼 상승합니다.
크리스:
rolling 1d5
(
4
)
=
4
미하일:
rolling 1d10
(
6
)
=
6
크리스:(이후, 트레이에 있던 쇠꼬챙이로 갈라테이아(마리아)의 몸을 사정없이 내려쳤습니다.)
(쇠꼬챙이에서 떨어지는 핏방울들이 바닥을 적시는걸 보며, 크리스는 차라리 먼저 쇠꼬챙이로 갈라테이아의 몸을 난자한 후에 총을 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랬다면 누군가 조직을 배신한 미하일을 보복으로 죽였단 확실한 정황을 확보할 수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그 점을 간과하고 행동해버린 것이 조금 아쉽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는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증거들은 끼워맞추면 그만입니다.)
(크리스는 미하일을 들쳐메고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카를로스에게 미하일을 뒷좌석에 눕힌 다음, 집 안에 널부러져 있는 시체를 가져오라고 명령했습니다.)
크리스:(그는 그 시체를 가지고 로소리오니의 본부로 돌아가, 내부의 분열을 일으킨 배신자들이 모두 처단되었단걸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입니다.)
(그는 카를로스에게 미하일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뒷좌석에 있는 시체는 '더미'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카를로스는 그게 더미가 아니라 인간의 시체임을 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겁니다. 크리스는 그의 보스니까요.)
(가까운 시일 내에 크리스는 미하일을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곳에 데려갈 겁니다.)
(미하일은 갈라테이아가 될 수 없었습니다.)
크리스:(왜냐하면 그를 살려낸 사람이, 그의 주인이, 크리스가 그러길 허락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어차피 갈라테이아와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요?)
(로소리오니에 큰 혼란을 몰고왔던 미하일과 그를 따르는 아이들의 저항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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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크리스x미하일 [End of Eden] 플레이로그  (0)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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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과 타나토 일대일 대화 (역극)

*   *    *

산돌 : 닐님!! 딸내미 시집가요!!! (확성기)
닐: (물마시다 사레걸림) ㅁ...뭐!? 누구한테!?
산돌 : 어어... 몇 번 본 적 있지 않나요 니케 친구고... 키 크고... (186cm) 머리도 옷도 까맣고... 망자의 영혼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인도천사고... (손짓발짓으로 설명한다)
닐 : 어떤 눔의 시키가!!!!(활 꺼내다 멈칫하곤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 새까맣고... 니케친구에.... 키크고 ......타나토...? (침착)

닐 : .... 뭐, 괜찮네. 짜식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얌전히 활을 내려놓는다.) 한번 둘이서 차라도 한잔 하면 좋겠는데...(싱긋)
산돌 : 진짜 괜찮은 거 맞죠?! 차에 몰래 독 타고 그런 거 아니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닐 : 어머~ 내가 그렇게 비겁한 수를 쓸것처럼 보여~? 굳이 독이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내가 그 아이를 어떻게든 할 수 있을것 같지 않니? (화사)
산돌 : (너무 납득이 되어서 안심이 되었다!)

닐 : 뭐... 일단 헤라가 알기 전에 한번 만났으면 좋겠네... 친구랑 친구 아빠가 아닌.. 사.윗.감.으로써...
산돌 : 예의바르고 성실하고 착하고 니케를 누구보다도 아껴 줄 친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쇼 닐님ㅎㅎ
닐 : 그건... 내가 판단할께. 작은 펭귄아... (온화)

*   *    *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낭낭하게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선이 곱고 자태가 아름다운, 긴 바닷빛의 머리칼을 가진 천사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현관문을 열어 주자, 큰 키에 검은 머리를 가지고 단정한 검은 정장을 입은 청년이 한 손에는 선물 상자를 들고 조심스럽게 들어온다. 닐과 눈이 마주치자, 한 손으로 모자를 벗으며 허리를 숙여, 공손하게 인사한다.)

타나토 : 안녕하십니까, 닐님. 니케의 남자친구인 타나토라고 합니다.

(공손하게 인사하는 타나토에 흡족한 웃음을 짓고는 맞은 편의 의자를 가리킨다.)
닐 : 어서와요. 일단 앉아요. 이렇게 둘만 보는건 처음인것 같은데... 오늘 내가 왜 만나자고 했는지 알고 나온것 같네요.

(망자의 영혼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죽음의 천사. 하루에 수백의 사람을 만나므로 사람 만나는 데는 익숙해 질대로 익속해진 타나토지만, 평소의 그답지 않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타나토 : 닐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어떤 걸 좋아하실지 잘 모르겠어서 무난한 것으로 찾아보았습니다만...

(열어 보자, 기분 좋은 향긋한 향내가 실내를 감싸고 돈다. 무겁지 않고 산뜻하면서도 좋은 향이 나는 홍차 세트다.)

(선물 내용을 확인하곤 다시 뚜껑을 덮어 옆자리로 살짝 치워두곤 타나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여전히 웃고 있는 얼굴이고 온화한 기운을 풍기지만 눈만은 날카롭게 빛난다.)

닐 : 니케가 알려줬어요? 아니면 그냥 감인가요? 이런 선물로 환심을 사려는거라면 조금 곤란한데요.

(잔뜩 긴장한 청년의 어깨가 움찔하는 것이 보인다.)

타나토 : 니케가 알려 주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닐님을 만난다는 사실을 니케에게 알려 주지도 않았고... 환심을 사려고 하였다기보단... (잠시 고민한다. 일일히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진 않을지? 하지만 닐의 날카롭게 빛나는 눈을 다시 보고, 모든 것을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겠다고 판단하는 그다.) ...일종의 제 신념 같은 것입니다. 누군가의 집을 찾아갈 땐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혹여 제 행동이 불쾌감을 드렸다면 부디 용서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우려하시는 그런 의도는 아니니.. 마음에 드셨다면 받아 주셨으면 합니다.

(가만히 타나토의 대답을 듣고 있던 닐은 그제서야 선물을 제 옆쪽으로 내려놓고는 타나토를 보며 부드럽게 웃어보인다.)

닐 : 너무 그렇게 긴장하지 말아요. 누가 보면 내가 잡아먹는줄 알겠어... 그래서... 니케가 어디가 좋아요? 니케의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어요? 나는 니케의 아빠니까 이런거 물어봐도 괜찮죠?

타나토 : ...니케를 처음 만났던 것이 열 두살 때였습니다. (참고로 현재의 니케와 타나토는 20대 초반으로 설정되어 있어요 - 역주.) 생각해 보면 니케를 처음 만났던 그 순간에 바로 느낌이 왔던 것 같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그러지 않으면 이 여자아이에게 모든 것을 바치게 될 것이라고.
니케에게 처음 끌렸던 이유에 그 찬란한 외모가 섞여 있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습니다. 니케가 아름다운 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외모에만 끌리는 어린 날의 시기를 지나서도 니케를 꾸준히 좋아하게 된 것은, 그 당당함이,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이, 고고함이, 건강함이, 영리함이,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단점조차도 사랑스럽다고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니케의 어디까지 감당할수 있겠냐라... 사실, 제가 니케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틀림없는 오만이겠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니케의 면도 분명 존재하겠지요... 그러나, 새롭게 알아가는 니케의 또 다른 면들에 하나하나 맞춰가며 함께 걸어나가고 싶습니다.

(평소에도 꽤 괜찮은 아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니케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 반. 진심어린 고백에 고마움 반의 감정이 뒤섞여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되어 잠시 머릿속을 정리한다.

닐 : 타나토군의 진심은 잘 알겠어요. 하지만 니케는 내가 열달 동안 품고 있었던 나와 헤라의 소중한 아이에요. 그만큼 귀하게 키웠고, 누구보다 예쁘게 키웠다고 생각해요. 물론 타나토 군도 귀한 자식인건 알고 있지만,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내 딸이 앞으로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사람이니, 좀 더 타나토 군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내 눈에 니케는 아직도 마냥 어리기만한 아가씨에요. 헤라을 닮아 행동력이 좋기도 하지만 나를 닮아 여린면도 있어요. 그 부분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지켜주면 좋겠어요. 정말 그 아이를 위한다면, 니케를 있는 그대로 지켜달라는 말이에요.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겠나요?

(따뜻한 진심이 느껴지는 닐의 말에, 이 집에 온 이후 처음으로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타나토. 약간 긴장이 풀린 모양이다.)

타나토 :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긴장이 풀린 모습이 귀여운지 작게 웃음을 흘리다 싹 표정을 바꾸며)

닐 : 근데... 만에 하나. 니케눈에서 눈물이 나는 일이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꺼에요. 니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말. 그 말에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의 책임을 져야할거에요. 내가 이렇게 가볍게 끝나는건. 헤라가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헤라는 니케가 전부인 딸바보이니까. 더 험난할거라 생각해요. 스스로 현명하게 잘 통과하길 바랄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만 더할께요. 니케와 함께 살게 되더라도. 집에 자주 놀러와줄건가요?

타나토 : 어떤 식으로든 니케가 다치게 되는 건 저야말로 사양입니다. 니케는 누군가가 지켜 주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강하고 담대하며 영리하지만.. 니케의 빛나는 삶이 저로 인해 조금 더 재미있고 편안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니케에게 그런 반려자가 되고 싶으니까요... 집에 자주 놀러 오는 건 물론입니다. 닐님과 이라클리 님께서 니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니케가 두 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니케와 함께 살아간다 해도 그녀의 삶은 저에게 귀속된 것이 아니라 니케 스스로의 것이기에, 두 분을 뵈러 놀러 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언제든 찾아와야 하겠지요... 저 역시도 두 분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만일 제가 찾아온다면, 닐님께서는 저를 반가이 맞아 주시겠나요?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닐 : 니케가 선택했고, 니케를 이만큼이나 사랑한다고, 그 누구보다도 어려울 제게 당당히 말을 해주는데 제가 어찌 문전박대를 하겠어요. 당연히 반가이 맞이해 드릴겁니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듯 입가에 손을 갖다대고는 장난스레 속삭인다.) 타나토군과 니케를 쏙 닮은 손자까지 데리고 와준다면 맨발로 뛰쳐나갈지도 몰라요.

타나토 : (쑥스러운듯이 웃지만, 그러나 당당하게) ...꼭 찾아뵙겠습니다.

닐 : 행운을 빌어요. 그리고, 홍차. 고마워요. 잘마실게요. 다음엔 니케랑 같이  밥먹으러 와요. 맛있게 차려줄께요. 헤라보다 솜씨는 별로지만...

타나토 :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닐님과 이라클리 님의 미래에 축복과 행운이 가득 깃들기를. (다시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를 한 후, 모자를 다시 쓰고 현관을 나가는 타나토씨.)

*    *    *

Q. 타나쨩 만난 소감 받습니다!

A. 아ㅏㅏㅏ니 어쩜 저렇게 예의바르고 젠틀한 아이가 있죠!? 니케를 사랑하는 마음도 제대로 잘 전달이 될 정도로 티가 나고 어렵고 불편한 자리일 텐데도 진심으로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는 모습에 저와 닐은 단번에 100점!!!을 외쳤습니다!!!
타나토처럼 저런 대답을 저렇게 해주는 아이가 니케의 남편이 되어 준다면 닐은 절대로 걱정 없을 것같아요!!!

*   *   *

히히히 다행입니다 (방긋)

여담으로 니케와 타나토는 제 자캐 중 말 잘 한다는 설정이 공식적으로 들어 있는 자캐... 라고는 해도, 꾸며 말한 거 없이 백퍼 진심만을 전달했으니까요!

타나토 : 그 눈빛을 보자마자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조금의 거짓이라도 섞어서 대답을 한다면 바로 들키게 될 것이라는 걸... 니케의 통찰력이 어디에서 온 건지 잘 알 수 있겠더군요.

닐 : 현명한 판단이었어요. 칭찬 감사해요.

라고 하네요!! 닐은 타나토 나가고 난 후에 홍차세트 엄청 마음에 들어서 특별한 날에 하나씩 마시려 아껴둔다고 해요!!!!

그 진심이 너무 잘 와닿아서 닐은 매우매우 흡족해 했어요!
AND

카이레모니아 세계관 설정


- 사후세계가 존재한다. 인간은 죽어서 천사의 인도에 의해 심판을 받게되고, 죄질에 따라 지옥에서 일정기간 처박아두거나, 연옥에서 일정기간의 유예를 두거나, 바로 환생을 한다. 극소수의 영혼들은 천사가 되어 사명을 띠고 임무를 수행한다.

- 천사와 악마, 인간, 그리고 기타 인외의 것들. 대체로는 귀신, 뱀파이어 등 각종 설화에서나 나올법한 것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사악한 기운에 오염된 것들로, 인간들에게 공격성을 띠어 피해를 주는 것들이다.

- 공간적 배경은 19세기~20세기 유럽과 비슷한 풍경이다. 

악마

- 악마들의 기원은 사명을 저버리고 천계를 탈출한 이들이 그 시초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상의 것들에 그 모습이 가까워져 신성을 잃어버리고, 온갖 욕망이 뒤섞인 자들이 되었다.

- 인간의 영혼, 기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그것들을 탐한다. 일방적으로 취할때에는 그 영혼의 조각이 산산조각나 별 효과가 없으며, '계약'을 통해 얻어야만 온전한 영혼을 취한다.

- 인간의 영혼은 악마들의 양식이 되며, 갈증을 없애주거나 그들의 힘을 강화시킨다.

- 천사와 달리 악마는 인간계에 나오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별다른 규제가 없어 인간들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급 악마들은 검은 연기 형태로 나와 인간이나 축생의 몸을 빌려야하지만 어느정도 힘이 있는 악마들은 자체적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 하급 악마들은 엔간한 엑소시스트들에 의해 소멸될 수 있지만 힘이 강한 악마들은 그것이 힘들다. 그에 맞먹는 신성력을 가진 인간들, 혹은 천사들만이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 (인간계에서 몰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은 아님.)

- 대체로는 천사들의 힘이 악마보다 강한 편이다. 일대일로 붙으면 90%의 확률로 천사가 이긴다. 하지만 많은 수의 영혼, 혹은 다른 것들을 먹어치워 강해진 악마라면 천사가 질수도 있다.

- 악마들이 강해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계약을 통해 인간의 영혼을 갖거나,

2) 다른 악마를 죽여 악마의 힘을 흡수하거나,

3) 귀신, 혹은 뱀파이어들을 죽여 그 힘을 흡수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악마들은 1)의 방법을 택한다. 3)의 경우 힘이 증가하는 정도가 미미해서 잘 쓰지 않는다.


천사

- 천사들은 사명 이외의 것들에는 인간 세상에 개입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천사들은 이것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고는 한다. 발각되면 천사들은 영원히 소멸된다.

- 천사들에게는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들이 있다. 사명은 천사들마다 다름. (ex. 이라클리의 경우, 이라클리의 사명 키워드는 "기적"으로, 혁신을 일으켜 인간 세상이 진화를 하도록 돕는 것이다.)

- 천사들의 수명엔 제한이 없다. 허나 자신이 천사를 그만두고 쉬고싶다면 영혼 중에서 자신의 후임을 이을 적합한 영혼을 찾은뒤, 죽음의 천사의 승인을 받아 후임 교육을 한 뒤, 인간으로 환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간으로 환생할 때는 천사로써의 권능을 회수하고 천사였을때의 기억을 봉인시켜둔다. 이 봉인은 죽음의 천사만이 풀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영구 소멸을 원할경우 이것도 가능하다. 그런 경우는 역사상 딱 한 번 있었다. 이럴 경우엔 다른 천사들이 이 천사를 죽이며, 징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 천사들이 죽는 방법은 오직 하나, 다른 천사의 권능이 담긴 무기에 회복불가능한 손상을 입는것이다.



영혼

- 인간의 영혼은 환생이 가능하나 악마는 환생이 불가능하다. 뱀파이어, 혹은 악령은 죽음의 천사들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서 고통받거나 연옥에서 죄를 씻는 수행을 하면 환생이 가능하다.

- 인간의 영혼이 소멸당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악마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악마에게 흡수당하거나 천사에 의해 없어지거나.

(하지만 천사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소멸되면 천사도 같이 소멸하는 중징계를 받아 천사에 의해 소멸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엑소시스트

- 그리고 인간들 중에서는 악령 및 뱀파이어, 악마를 무찌르고, 더 나아가 소멸시킬 수 있는 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엑소시스트"라고 한다.

- 엑소시스트들의 힘은 유전되는지의 여부는 모른다. 선천적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경우와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3살 전후로 나타난다.

- 발현 조건은 개개인마다 다르며,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엔 아주 강한 감정, 혹은 의지에 휩싸여 어떤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 나타난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악마의 힘이 신성력을 이끌어내는 원리. 귀신과 뱀파이어도 마찬가지.)

- 소위 "신성력"이라 명명되는 이 힘은 구현 방식이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 "무기"를 매개체로 발현시키거나, 신성력을 그대로 구현해서 쓰는 부류. 전자의 경우가 흔하다. (후자는 컨트롤이 어려워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 신성력은 엑소시스트의 감정과 기분, 의지에 많이 좌우된다. 이런 특성때문에 교단에서는 독실한 믿음을 엑소시스트들에게 요구한다.


- 교단

- 엑소시스트들은 모두 제국 내 교단에 등록을 하고, 교단의 지시를 받아 활동해야한다는 교회법이 존재한다.

AND

제디 신부님&토로라 페어
제데키아 신부 (율시즈 자캐)
토로라 (산돌씨 자캐)
*    *    *

토로라 이야기

토로라는... 사랑과 자비, 창조의 요일로써 시간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요일의 주신들 가운데 가장 인간들을 사랑하는 주신이에요! 요일들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모든 인간들을 쉬게 하였던 유일한 요일이며, 그 날마저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수호해주는 토요일의 여신이랍니다

'당신이 편히 쉬고 있을 시간에 누군가는 쉬고 있을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는 걸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모든 인간들에게 아주 우호적이고 관대하고 자비롭지만, 자기 자신과 같은 요일의 주신들에게는 깐깐하고 엄격하기도 하답니다!

수요일의 주신 수아가 학자 체질이라면 토로라는 예술가 체질로 창조성과 영감,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해요. 그래서 문화와 예술을 수호하는 여신이기도 하답니다

인간들이 자신의 요일에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평일에 즐기지 못했던 여가, 문화, 취미 등을 즐기며 자기계발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토요일의 여신님입니다~

토로라 설정의 모든 부분이 제디와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팍팍 주고 있어...

*    *    *

문화력이 부족한 마태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토로라씨와 함께 풀어요...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떤 부분이 좋았지요' '주인공의 감정이요' 이런 대화 열심히 오갈 것 같다고ㅋㅋ

주인공 감정선이 이런 식으로 드러내는게 정말 좋았어요. 근데 이 감정도 드러났을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잘 드러내주지 않은것 같아요 등등등

*    *    *

제데키아씨 토로라님이랑 같이 문화생활 즐겼으면 좋겠다

같이 음악 듣고 갤러리 가고 기차 타고 풍경 예쁜 곳 구경가거나 사진 찍고 귀여운 가게 구경 가고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수다떨고...

율이의 다른 캐들이 같이 안 해 주는데 제데키아씨가 좋아하는 거 싹 다 해 봤으면...

*    *    *

따뜻한 봄날에 철길 따라 걷기 같은 거...

제데키아가 같이 놀러가요 토로라씨 +ㅁ+ 해서 놀러 갔는데 길을 잃어도

"길 잃어버렸어요 어떡하죠 미안해요 토로라씨이8ㅁ8" 하는 제디에게

"괜찮아요. 함께 찾아가요. 꼭 정해진 곳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그대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이 시간마저도 소중한 추억이니까. 아, 저기로 한 번 가 볼까요?" 하며 예쁘게 나 있는 길로 이끄는 토로라라던가

*    *    *

만약 제디와 토로라가 놀이공원 같은 데 간다면 잔뜩 신나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제디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 줄 것 같다. 생글생글 웃으며.

제디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아 미안해요 저 혼자 신나서... 지루하거나 피곤하진 않으세요?" 하면 "괜찮아요. 그대가 즐거운 만큼 나도 정말로 즐거워요." 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실제로 토로라는 순수한 시간이란 개념이 눈에 보이는 몸을 입은 것이지, 실체가 없어서 체력의 한계 같은 게 없다

*    *    *

제디한테 토로라와 함께하는 시간은 이세상 행복이 아님을 느끼게해주는 그런 힐링타임이 아닐까.....

제디 토로라 만난 날에는 밤에 드리는 기도에 토로라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할것같다고 ㅠㅠ

*    *    *

제디&토로라 페어...ㅠㅠ

나중엔 제디가 토로라와 같이 있는 게 너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데 너무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토로라씨는 뭐 원하는 거 없어요?" 하고 묻는다거나

"음.. 전 그대가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아아이, 그런 거 말구요."

토로라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하는데 토로라가 말하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정확히 제데키아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활동들의 내용이라 제데키아씨가 깜짝 놀란다거나

"토로라씨! 제 마음 읽은 거예요??"
"ㅎㅎ 아니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한 거예요. 함께 해 주겠나요?"
"당연하죠!! :D" (반짝반짝)

*    *    *

쌓아두고 못했던 일들 다 해버려요 제디씨ㅋㅋㅋㅋ

제데키아가 뭔가 아이디어 갖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놀다가 뻥 터져서 주변 다 엉망되고 어질러져도 둘이서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같이 치울 것 같고 막

*    *    *

제데키아가 가끔씩 마음 헛헛하거나 묘한 공허감을 느낄 때 토로라님이 제데키아 손 꼭 잡아줄 것 같다

토로라님은 몸이 따뜻한 편입니다

*    *    *

제데키아가 울고 싶거나 마음 아플 때 토로라님이 울지 말라는 말조차 하지 않고 그저 말없이 제디 머리를 자기 심장에 대어 꼭 안아주면 제디가 펑펑 울 것 같아

*    *    *

땅이 꺼져라 한숨 쉬는 제디 옆에 소리 없이 사르르 나타나서

토로라 :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디 : (#깜짝) "앗, 토로라씨... 아무 일도 아니에요. (생긋) 전 정말 괜찮아요. 신경쓰지 말아요..."
토로라 : "거짓말." (생긋)
제디 : "에..?"
토로라 : "그거 알고 있나요? 그대는 거짓말이 서툴러요. 그래서 괜찮다는 그 말이, 아무 일도 아니라는 그 말이 거짓말일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하는 상태라는 것도..."
제디 : "..."
토로라 : "느낄 수가 있지요. 말해 보아요. 무엇으로 인해 그리 고뇌하고 있나요."

이미 저 단계에서 제디 눈에서 눈물 또르르 흐를 것 같다긔

그래서 제디가 상처받았던 일 이야기하는 거 고개 끄덕이면서 다 들어주고 나서

제디 : "믿었던 게 후회돼요. 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져요... 그냥 처음부터, 형님들처럼 처음부터 믿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아플 일도 없었을 텐데..."
토로라 : "그런 사람이고 싶나요?" (생긋)
제디 : "..?"
토로라 : "아무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아무도 믿지 않고, 그렇게 차갑게 무겁게, 사람들을 밀어내며... 제데키아. 그대는.. 그런 차가운 사람이고 싶나요?"
제디 : "...그렇...게 못 해요. 조금은 그렇게 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얼굴감쌈)
토로라 : "그대의 말이 맞아요, 그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어요."
제디 : "..."
토로라 :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그대는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제디 : "네..?"
토로라 : "그대가 여태껏 가지고 있는 투명한 순수, 그것이 그대라는 존재를 빛나게 해요. 제데키아..."
제디 : "아.." (눈물 또륵)
토로라 : (제데키아의 손을 꼭 잡아 주며) "제데키아, 느껴져요. 이번 일로 인해 그대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그로 인해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나에게 전달되고 있어요."
제디 : "...지금 저... 바보 같지요? 하느님의 뜻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써, 고작 이런 일에 흔들리고 약해지고."
토로라 : "그렇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흔들리고 약해질 수 있어요. 그렇기에 사람인 거예요. 하지만 제데키아, 하나만 약속해 줘요."
제디 : "뭐를요?"
토로라 : "...세상에 절망하지 말아 주세요. 사람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 제데키아, 그대만이 가진 따스함을 포기하지 말아요."
제디 : "...네..."
토로라 : "오늘 그대를 아프게 했던 사람과 같은 이들이 이 세상에 많다 하더라도 제데키아, 그대와 같은 따스한 이들 덕에 오늘도 이 세계는 조금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제디 :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버리고 만다.)
토로라 : (그를 꼭 껴안고 등을 살살 쓰다듬으며) "고생 많았어요, 제데키아. 이제 스스로에게도 말해 주세요. 정말 고생했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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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디 신부님&토로라 페어

제데키아 신부 (율시즈 자캐)

토로라 (산돌씨 자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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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라 이야기


토로라는... 사랑과 자비, 창조의 요일로써 시간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요일의 주신들 가운데 가장 인간들을 사랑하는 주신이에요! 요일들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모든 인간들을 쉬게 하였던 유일한 요일이며, 그 날마저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수호해주는 토요일의 여신이랍니다


'당신이 편히 쉬고 있을 시간에 누군가는 쉬고 있을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는 걸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모든 인간들에게 아주 우호적이고 관대하고 자비롭지만, 자기 자신과 같은 요일의 주신들에게는 깐깐하고 엄격하기도 하답니다!


수요일의 주신 수아가 학자 체질이라면 토로라는 예술가 체질로 창조성과 영감,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해요. 그래서 문화와 예술을 수호하는 여신이기도 하답니다


인간들이 자신의 요일에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평일에 즐기지 못했던 여가, 문화, 취미 등을 즐기며 자기계발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토요일의 여신님입니다~


토로라 설정의 모든 부분이 제디와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팍팍 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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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력이 부족한 마태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토로라씨와 함께 풀어요...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떤 부분이 좋았지요' '주인공의 감정이요' 이런 대화 열심히 오갈 것 같다고ㅋㅋ


주인공 감정선이 이런 식으로 드러내는게 정말 좋았어요. 근데 이 감정도 드러났을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잘 드러내주지 않은것 같아요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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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데키아씨 토로라님이랑 같이 문화생활 즐겼으면 좋겠다


같이 음악 듣고 갤러리 가고 기차 타고 풍경 예쁜 곳 구경가거나 사진 찍고 귀여운 가게 구경 가고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수다떨고...


율이의 다른 캐들이 같이 안 해 주는데 제데키아씨가 좋아하는 거 싹 다 해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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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에 철길 따라 걷기 같은 거...


제데키아가 같이 놀러가요 토로라씨 +ㅁ+ 해서 놀러 갔는데 길을 잃어도


"길 잃어버렸어요 어떡하죠 미안해요 토로라씨이8ㅁ8" 하는 제디에게


"괜찮아요. 함께 찾아가요. 꼭 정해진 곳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그대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이 시간마저도 소중한 추억이니까. 아, 저기로 한 번 가 볼까요?" 하며 예쁘게 나 있는 길로 이끄는 토로라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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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디와 토로라가 놀이공원 같은 데 간다면 잔뜩 신나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제디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 줄 것 같다. 생글생글 웃으며.


제디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아 미안해요 저 혼자 신나서... 지루하거나 피곤하진 않으세요?" 하면 "괜찮아요. 그대가 즐거운 만큼 나도 정말로 즐거워요." 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실제로 토로라는 순수한 시간이란 개념이 눈에 보이는 몸을 입은 것이지, 실체가 없어서 체력의 한계 같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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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디한테 토로라와 함께하는 시간은 이세상 행복이 아님을 느끼게해주는 그런 힐링타임이 아닐까.....


제디 토로라 만난 날에는 밤에 드리는 기도에 토로라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할것같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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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디&토로라 페어...ㅠㅠ


나중엔 제디가 토로라와 같이 있는 게 너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데 너무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토로라씨는 뭐 원하는 거 없어요?" 하고 묻는다거나


"음.. 전 그대가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아아이, 그런 거 말구요."


토로라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하는데 토로라가 말하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정확히 제데키아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활동들의 내용이라 제데키아씨가 깜짝 놀란다거나


"토로라씨! 제 마음 읽은 거예요??"

"ㅎㅎ 아니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한 거예요. 함께 해 주겠나요?"

"당연하죠!! :D"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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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두고 못했던 일들 다 해버려요 제디씨ㅋㅋㅋㅋ


제데키아가 뭔가 아이디어 갖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놀다가 뻥 터져서 주변 다 엉망되고 어질러져도 둘이서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같이 치울 것 같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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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데키아가 가끔씩 마음 헛헛하거나 묘한 공허감을 느낄 때 토로라님이 제데키아 손 꼭 잡아줄 것 같다


토로라님은 몸이 따뜻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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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데키아가 울고 싶거나 마음 아플 때 토로라님이 울지 말라는 말조차 하지 않고 그저 말없이 제디 머리를 자기 심장에 대어 꼭 안아주면 제디가 펑펑 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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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꺼져라 한숨 쉬는 제디 옆에 소리 없이 사르르 나타나서


토로라 :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디 : (#깜짝) "앗, 토로라씨... 아무 일도 아니에요. (생긋) 전 정말 괜찮아요. 신경쓰지 말아요..."

토로라 : "거짓말." (생긋)

제디 : "에..?"

토로라 : "그거 알고 있나요? 그대는 거짓말이 서툴러요. 그래서 괜찮다는 그 말이, 아무 일도 아니라는 그 말이 거짓말일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하는 상태라는 것도..."

제디 : "..."

토로라 : "느낄 수가 있지요. 말해 보아요. 무엇으로 인해 그리 고뇌하고 있나요."


이미 저 단계에서 제디 눈에서 눈물 또르르 흐를 것 같다긔


그래서 제디가 상처받았던 일 이야기하는 거 고개 끄덕이면서 다 들어주고 나서


제디 : "믿었던 게 후회돼요. 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져요... 그냥 처음부터, 형님들처럼 처음부터 믿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아플 일도 없었을 텐데..."

토로라 : "그런 사람이고 싶나요?" (생긋)

제디 : "..?"

토로라 : "아무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아무도 믿지 않고, 그렇게 차갑게 무겁게, 사람들을 밀어내며... 제데키아. 그대는.. 그런 차가운 사람이고 싶나요?"

제디 : "...그렇...게 못 해요. 조금은 그렇게 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얼굴감쌈)

토로라 : "그대의 말이 맞아요, 그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어요."

제디 : "..."

토로라 :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그대는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제디 : "네..?"

토로라 : "그대가 여태껏 가지고 있는 투명한 순수, 그것이 그대라는 존재를 빛나게 해요. 제데키아..."

제디 : "아.." (눈물 또륵)

토로라 : (제데키아의 손을 꼭 잡아 주며) "제데키아, 느껴져요. 이번 일로 인해 그대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그로 인해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나에게 전달되고 있어요."

제디 : "...지금 저... 바보 같지요? 하느님의 뜻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써, 고작 이런 일에 흔들리고 약해지고."

토로라 : "그렇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흔들리고 약해질 수 있어요. 그렇기에 사람인 거예요. 하지만 제데키아, 하나만 약속해 줘요."

제디 : "뭐를요?"

토로라 : "...세상에 절망하지 말아 주세요. 사람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 제데키아, 그대만이 가진 따스함을 포기하지 말아요."

제디 : "...네..."

토로라 : "오늘 그대를 아프게 했던 사람과 같은 이들이 이 세상에 많다 하더라도 제데키아, 그대와 같은 따스한 이들 덕에 오늘도 이 세계는 조금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제디 :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버리고 만다.)

토로라 : (그를 꼭 껴안고 등을 살살 쓰다듬으며) "고생 많았어요, 제데키아. 이제 스스로에게도 말해 주세요. 정말 고생했어, 라고..."

AND

(자다깬 마태의 몸에는 제디 영혼이, 제디 몸에는 마태의 영혼이 들어간 상태다)
제디(마태): 제디 몸에 들어간 마태.
마태(제디): 마태 몸에 들어간 제디.

제디(마태): 너 설마....
마태(제디): 형도...?

(얼음)

(제디가 인상을 쓰고있고 마태가 하찮아보인다)

헤라: ...니네들 오늘 뭐 잘못먹었냐?
마태(제디): 어... 그게... 자고 일어나니까 몸이 바뀌었어요.(마태목소리)
헤라:

헤라: 이런 Cfoot 너 누구야.
마태(제디): 제디예요 헤라형 8ㅁ8
헤라: (소오오름)

헤라: 그럼 너가 마태겠네... (제디 힐끔)
제디(마태): 보시다시피 이렇게 되었다.
헤라: (제디가 반말을 하는것 같아 기분이 겁나 이상하다)
제디(마태): 넌 뭐가 문제라서 나를 그런눈으로 쳐다보는거냐.
헤라: 넌 제디가 아냐!!!! (쿠션던짐)
제디(마태): (쿠션을 받아 헤라의 얼굴에 명중시킨다) 이 또라이 새X 이걸 왜 나한테 던져!! 네 기억력은 어떻게 10초를 못가냐 아까 제데키아가 서로 몸 바뀌었다고 말했잖아. (짜증)
헤라: (제디가 나한테 베게를 던지고 욕을 하다니) (컬처쇼크)




 (여기선 절친님이 이어주신 썰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잔뜩 짜증이 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제데키아 (영혼 : 마태), 당황해서 매우 변화무쌍한 표정을 보여 주고 있는 마태 (영혼 : 제데키아), 평소의 그답지 않게 충격과 공포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헤라. 셋이서 이렇게 난리 블루스를 추고 있는데 사르르, 하고 소리도 없이 토로라가 나타난다.)


토로라 : 제데키아, 안녕! 케이크가 맛있는 가게를 발견해서, 조각케이크 몇 개 포장해 왔어요. 같이... 어라?

(셋의 시선이 한꺼번에 토로라에게 꽂힌다.)

제데키아/마태 몸 : (토.. 토로라씨,, 8ㅁ8)

토로라 : 어머.. 다들 함께 계셨구나. 미안해요. 그리고 실례할게요.. 괜찮겠지요? (모두에게 인사를 한 다음, 주저하지 않고 눈을 빛내며 마태 몸 안에 들어 있는 제데키아에게 걸어가 그의 손을 붙잡는다.)

마태/제데키아 몸 : (그걸 지켜보며) ??!?? (내가 모르는 분인데.. 곧장 나에게로 가서 내 손을 잡았어?)

토로라 : 자, 같이 나가요, "제데키아"!


제데키아/마태 몸 : ??

마태/제데키아 몸 : ?????


제데키아/마태 몸 : 아.. 아니 어떻게.. 어떻게 저인 걸 바로...

토로라 : 음..? 아, 그렇군요. 제데키아, 왜 이 몸에 들어와 있나요?

제데키아/마태 몸 : 그.. 글쎄요, 저도 그게 참으로 궁금하긴 한데.. 8ㅁ8

마태/제데키아 몸 : 제데키아, 이 분은.. 네가 아는 사람이냐?

제데키아/마태 몸 : 네.. 제 친구..이긴 한데...

토로라 : (마태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제데키아를 바라보며) 그럼.. 이 쪽은 "마태" 겠네요. 안녕하세요, "마태".

마태/제데키아 몸 : ..!!! 당신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계십니까.

이라클리 : 너에 대해 얘기했나 보지. 입이 보통 가벼운 놈이냐 저 녀석이. 그리고 너네가 바뀌었다는 건 너희 얼굴만 보고도 알겠거든. 그러니 그리 오버해서 놀랄 일도 아닌...

토로라 : (이라클리를 바라보며) ...안녕하신가요, "이라클리", 정말 멋진 천사가 되었네요.. 그대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그대가 사랑하게 된 이들, 그대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이라클리 : ....!! (마태 몸을 가진 제데키아의 멱살을 잡으며) 너 이자식 평소에 나에 대한 이야기도 함부로 털고 다녔냐?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건 마태여서 그런지 평소에 제디에게 하는 것보다 말투와 행동이 험하게 나온다...)

제데키아/마태 몸 : 아아아아니에요!! 하느님께 걸고 단 한 번도 형님에 대한 이야기 한 적 없어요!! 8ㅁ8

이라클리 : .... (소름이 끼쳐서 멱살을 놓는다)


토로라 : 음... 여러분을 놀라게 만들었다면 미안해요. 항상 그리워하고, 꼭 안아주고 싶었던 여러분을 직접 눈앞에서 만나게 되니까 너무도 반갑고 마음이 기뻐서 나도 모르게 그만.

이라클리 : 그게 무슨 말입죠냐? 난 내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선 그쪽...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말이 안 놓아진다..)

토로라 : 저는 그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그대들을 알고 있었어요. 두려워하거나 경계할 필요는 없어요. 안심하세요..

마태/제데키아 몸 : ...... 당신이 보통 존재가 아니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도 알고 계신가요?


토로라 : 흠... 확실히 이대로는 곤란하겠네요. 제가 확실히 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도움은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마태/제데키아 몸 : !! 정말입니까?

토로라 : 확률은 반반이지만.. 해 보시겠어요?

마태/제데키아 몸 : (자신의 얼굴을 한 제데키아를 바라본다.)

제데키아/마태 몸 : 8ㅁ8 (양 손을 맞잡고 끄덕끄덕끄덕끄덕.)

이라클리 : 밑져야 본전 아니겠냐. 한 번 해 봐.

마태/제데키아 몸 : ...해 보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그들은 토로라가 시키는 대로 의자를 마주보게 세워 두고 마주앉아 있다. 토로라, 그 가운데 서서 양 손을 두 남자의 눈 위에 덮어 눈을 감겨 준다.)

토로라 : 자, 제데키아, 마태. 눈 감고 계세요. 눈을 감고... 떠올려 봐요. 그대들이 원래 몸으로 느꼈던 모든 감각들. 그대들의 눈으로 보았던 것, 귀로 들었던 것, 코로 맡았던 향기들, 손으로 짚었던 모든 감각과 피부로 느껴졌던 차가움과 뜨거움, 부드러움과 따가움, 통증까지도, 그 모든 것을 선명하게, 그리고 최대한 집중해서 떠올려 보세요.

제데키아/마태 몸 : 네, 알겠...

토로라 : 아니, 대답하지 말고. 목소리 내지 말아요. 그저.. 그대들의 원래 몸으로 느꼈던 모든 감각을 떠올리고 그것을 느끼는 데 집중하도록 해요.


(두 남자가 마주보고 앉아 있고, 가운데 작은 소녀가 서서 양 손으로 둘의 눈 위에 손을 짚은 그 상태로 10분여의 시간이 흐른다. 지켜보던 이라클리가 슬슬 심심함을 느낄 때쯤,)

토로라 : 자, 이번엔..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떠올려 보세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장 강한 열망에 대해서. 그것이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어요. 가장 강렬한 것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둘 다 시키는 대로 생각에 집중하려 애쓴다. 그리고 또 다시 수 분의 시간이 흐른 후, 토로라가 둘의 눈에서 손을 뗀다.)


토로라 : 자, 이제 천천히.. 둘 다 눈을 떠 봐요.

(제데키아가 살며시 눈을 뜨자, 여전히 토로라의 옆모습이 보인다, 다만, 이번에는 그녀의 반대 얼굴이 보인다. 아까 시작하기 전 앉아 있었을 때 보이던 면의, 반대쪽 얼굴.)

제데키아 : ...아...!

(마태도 얼른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피부색이 진하고, 뼈마디가 튀어나온 거친 손,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자신의 손이다.)

토로라 : (제데키아와 눈을 마주치며) 안녕, 제데키아.

제데키아 : ...도, 돌아왔어요! 돌아왔어요오오!! (기뻐서 춤이라도 출 기세다)

마태 : 어떻게.. 하신 겁니까? 별 대단한 건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바로...

토로라 : 기억은 뇌나 정신에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자체에도 저장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마태 : 네,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제데키아 : 그게 지금 돌아오게 한 것과 상관이 있나요?

토로라 : 간단한 거예요. 그대들의 신체에 저장되어 있는 감각적 기억들에 그대들의 정신을 동기화시켜요. 두 사람의 몸과 영혼이 같은 '시간'을 통해 연결된 상태에서요. 그러면 그대들의 따로 분리된 신체와 정신이, 하나의 축으로 일치점을 맺으며 통하게 되지요. 그 순간에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떠올리면, 그대들의 정신은 본래 몸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마태 :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제데키아 :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돌아왔잖아요? 그럼 잘 된 거잖아요! 와아!!

마태 : (끄응...)

토로라 : 모두 수고 많았어요. 케이크 함께 먹을래요?


*    *    *


제데키아 :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토로라씨. 대충 느끼고는 있었지만 정말 대단한 분이었네요, 토로라씨는.

토로라 : 뭘요. 별 것도 아닌걸요.

제데키아 : 아니긴요, 하하.. 그런데 토로라씨, 아까 마태 형 몸에 들어 있었을 때 어떻게 저를 바로 알아보셨던 거예요?

토로라 : (반짝거리는 눈으로 제데키아를 잠시 빤히 올려본다)

제데키아 : 아.. 혹시 실례되는 질문이었나요?

토로라 : 아뇨, 조금 의외의 질문이라서요. 어찌 그런 것을 물으시나요?

제데키아 : 네에? 그야 보통은.. 못 알아보는 게 정상이니까..?

토로라 : (생긋 웃으며) 그대가 어느 몸에 들어 있든, 어디에 있든 내가 그대의 영혼을 느끼지 못할 리가 없지 않나요.

제데키아 : 아.. 헤헤. (뿌듯!)


토로라 : 아, 그런데 제데키아. 나도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제데키아 : 뭔데요?

토로라 : 아까 원래 몸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었던 거 생각할 때, 뭘 떠올렸나요?

제데키아 : 아, 그거요. (활짝 웃으며) 그게 바로 그거였어요! 토로라씨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마태 형 몸에 있었는데도 바로 나인 걸 알아봐 줘서, 내 이름 부르며 손 잡아 줘서 고마웠다고 꼭 인사하고 싶었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토로라씨! (활짝)

토로라 : (정말 의외의 것이었는지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말해 줘서 내가 더 고마워요. (생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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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데키아(Zedekiah)

- 본명: Dmitri Cornett

- 25세. 키 185cm.

- 프랑스의 도시 외곽지역 태생.

- 갓 사제 서품을 받은 병아리 신부님이다.




- 갓난아이 때 부모님이 강도살해 당하고 근처에 살던 신부님이 제데키아를 거두어서 성당에서 키웠다.

- 휴학 이런거 없이 신학교에 바로 스트레이트로 졸업해서 25세의 나이에 정식 사제가 됨. (그리고 아직 1년도 안되었다.) (속칭 애기신부님, 병아리신부님)


- MBTI성격유형: ENFP

- 활동적, 호기심이 많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타인에게 공감을 잘하는, 섬세한, 외유내강


- 사고를 하도 많이 치고 다녀서 마태의 잔소리를 자주 듣는다.

- 겁이 많고 자주 놀래서 헤라가 제디를 놀리는 맛으로 산다 (?)

-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라 헤라와 마태한테 잔소리도 많이 하는데, 종종 시끄럽다면서 어깨에 들처매어지고는 한다. (?)



- 관계캐: 토로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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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의 화법 - 니케


전반적인 화법


"나는 하늘의 천사의 딸이자 기적의 천사의 딸이다. 여기서 문제. 하늘이 너를 보호하고 기적이 너와 함께할 때 그걸 뭐라고 부를까? 행운? 아아니, 그걸 바로 승리라고 부르는 거야. 생각해 보겠니? 세상이 네 발 아래 엎드려 있을 때, 승리자의 관을 머리에 쓰고 만인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을 내려다 보는 너의 모습을."


기뻐요

칼리 : 잘 됐다! 정말 다행이야.

니케 : 당연하지, 여기 내가 있고 네가 있는데 뭐가 잘 안 될 리가 있겠어?

칼리 : 엥... 니케는 기쁘지 않아? 8ㅁ8

니케 : 아니? 당연히 엄청 기분 좋지. 가자! 오늘은 내가 쏠게!


슬퍼요

니케 : 슬픔이나 우울 같은 단어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야. (당당!)


보고싶어요

옛날 친구 : 니케! 무슨 일이야?

니케 : 한 번 떠올렸더니 보고 싶어져서 찾아와 봤어. 자, 이거나 받아. (과일 바구니)

옛날 친구 : ...? 여기서 지금 네가 사는 곳은 6,000km나 떨어져 있잖아?

니케 : 나도 알아. 그게 뭐가 문제지?

옛날 친구 : 'ㅁ'...

니케 : 내 날개가 아름다운 건 인정하지만, 장식물로 달고 다니는 건 아니라구. 조금 피곤하네. 차 한 잔 줄래?


놀아주세요

니케 : 모르부스~ 타나토오~ 뭐어하냐~ (쿠왕!!)

모르부스 : ;;;

타나토 : 깜짝이야! 야, 노크 좀 하고 다니랬잖아!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냐!

니케 : 좀 쑤신다. 놀러 가자.

타나토 : 못 해. 모르부스는 지금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고, 내가 도움 줄 게 있거든. 그래서 같이 있는 거고.

니케 : 뭐야, 급한 일이냐? 그런 걸 하고 있으면 문이라도 잠그고 있지 그랬어.

타나토 : 잠궜거든? 네가 방금 부순 거거든? 이 기집애야!


위로해주세요

니케 : 모르부스, 나 좀 봐. (손목을 끌어다 자기 이마 위에 얹으며) 나 혹시 지금 열 있니?

모르부스 : 아니... 전혀.

니케 : 잘 좀 확인해 봐.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병 같은 거 뭐 보이는 거 없어?

모르부스 : (니케를 물끄러미 내려보다가 니케 이마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돌리며) ...없다니까. 애초에... 네가.. 그런 거.. 걸릴.. 리가..

니케 : 그래? 그런데 왜 이렇게 오늘따라 나른하고 힘이 없지?

모르부스 : ... 뭔가에... 지친.. 거 아니야?

니케 :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있잖아 모르부스. 내 얘기 좀 들어줄래?

모르부스 : .... 그래.


사주세요

니케 : 사준다고? 그래. 고마워.

타나토 : ?!!? 미친 내가 언제? 야!!


미안합니다

(타나토에게 사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타나토 : 자. 따라해 봐. "미안해."

니케 : 으으... 미...

타나토 : (눈짓과 말짓으로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고 있음)

니케 : 미... 미.....

타나토 : 니케.

니케 : 미친놈아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멍청아!!

타나토 : ...처음부터 다시.


싫습니다

니케 : 아니, 안 할 거야. 그러니까 두 번 말하지 않게 해 줘.





놀아주세요 여기 썰 부분의 니케는 유난히 헤라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저건 거의 헤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타나토랑 니케의 사이는 앙숙이면서 투닥거리는 것이 귀엽다. 헤라랑 마태의 사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흥미로움.

AND

with. 산돌씨. 산돌씨에게 소유권이 있는 자캐, 헤라 관계캐인 니케 능력설정 얘기하다가 헤라 능력이 정해져서 써봄. 





산돌씨: 니케가 수호하는 '승리'가 전투에서의 승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야. 성취, 명예, 영광, 쟁취, 성공을 수호하기도 하지. 행운의 천사 칼리의 힘과도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니케의 힘은 '당사자가 딱 노력한 만큼만 보상받는다' 는 차이점이 있지.


노력을 많이 한 사람에게는 그 결과가 눈에 딱 보이니까 사람한테 되게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줄것 같다. 노력이라는 단어보다는... 갈망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던 만큼? 그게 그거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뉘앙스가 조금 다르지.


니케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진심이라면' 도와 준다.전에도 말했잖아 승리를 원하는 쪽이 되게 나쁜 놈이고 걔를 도와 주면 스스로 자멸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래 한 번 좆돼보렴 ㅎ 라는 느낌으로 도와주기도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

니케를 감동시키는 사람이 나타나는 일은 드물지만 니케를 탄복시킬 정도로 정말로 참되게 승리를 갈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원하는 것을 완전히 이루는 순간까지 그와 함께 있어 준다


뭐.. 승리의 프리패스도 올려 버렸으니까 만약에 주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한 캐릭터에게 주세용 :3







맞다 나 방금 헤라 능력 생각해냈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건 못하지만 이게 가능할...것 같은데 재력이 안된다, 기술이 안된다, 제도적으로 안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음.




그렇다면 한 단어로 정의해서 헤라의 능력의 성질은 '기적' 인 건가.



어. 그래서 헤라가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가 [불가능]이야.




니케는 '승리' 고 헤라가 '기적' 이니까 겹치는 건 아닌데 둘이 붙어다니면 (완전체)

니케의 기본 버프기가 상대에게 인과율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무조건적인 승리를 가져다주는 건데 헤라랑 같이 돌아다녔으면 앞의 '인과율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라는 문장이 사라지겠군. 그냥 무조건적인 승맄ㅋㅋㅋㅋ




뭐 이런 사기 조합이 다있어 ㅋㅋㅋㅋㅋ 헤라 모티브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반신반인 헤라클레스라서. 옛날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횟수가 많이 제한되어 있었더라면 시간이 갈수록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설정이야.


인간의 발전속도는 해가 거듭할수록 빨라지잖아? 인간이 이루어놓은 것이 많을수록 일으킬 수 있는 기적의 종류도 많아져.



오오오오... (신통방통)

신기방기...

니케 아빠가 기적의 천사라니... 멋있어..




헤라 핵심 수식어 중 하나가 상식을 뛰어넘는, 이거여서 잘 어울리는 것 같음.




기적의 천사 세부설정

- 특정 대상을 지정해서 한시적으로 인과율을 없애주거나/ 주변의 인과율을 한시적으로 없애서 기적이 일어나게 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선 추후 추가예정.)
- 특정 인물에게 "기적"을 건다면, 그사람에게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발생한다.
- 기적이 걸린 상대가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겠지."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의 정도가 구체적이고, 집념이 강하다면 그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진짜다.)

ex) 중상을 입은 마태한테 "기적"버프를 걸어주면
- 마태한테 적용되던 인과율이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필연적으로는 죽음을 맞이해야할텐데 체내의 회복능력이 대폭 상승되어서 마태가 완전히 회복되고 죽지 않는다던가

적들로 둘러싸여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을때 "기적"을 걸어주면
- 마태한테 초능력이 생겨서 그곳을 멋지게 탈출하는데 성공
- 적들의 총들이 갑자기 폭발해서 마태가 빠져나간다던가 하는 등


- 그 대상이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단체라던가)

- 대신,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의 일치율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어야 기적이 일어난다.


-반대로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뒤엎을 수 있는 일이라면 그 효과가 미미하다.


- 생명과 시간의 영역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기적의 힘이 제한된다. 한번 죽음의 천사에게 인도되어 심판을 받은 영혼의 생사를 뒤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AND

제디가 잠꼬대하는 썰.





(제디가 거실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다. 평온하게 잘 잔다. 마태랑 헤라랑 자기 컵에 음료를 담고 얼음 타서 지나가다가 소파로 가다가 잠꼬대하는 제디를 본다.)


마태: 이녀석은 왜 자기 침대를 냅두고 여기서 자는건지...


(그때, 제디가 표정을 약간 찡그리며, 뭔가를 피하는듯이 몸을 웅크린다)

제디: 흐어어... 살려주세요, 마태 형제님.

마태: (흠칫) 뭐가 말이냐.

헤라: (진지하게 대답하는 마태를 저건 뭐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제디: 전 맛이 없어요 형제님... 먹어봤자 엄청 질길거라고요... 흐어엉...

마태:

헤라: (한심하다는 표정) 넌 평소에 애한테 얼마나 모질게 대했으면 쟤가 꿈속에서도 살려달라고 하냐.

마태: (찌릿) 네놈이 할말은 아니지.

헤라: (마태를 지그시 바라보다 좋은 생각이 났는지, 입꼬리를 들어 웃어보이고는 무릎을 굽히곤 제디의 귓가에 가까이해 목소리를 낮게 깔아 속삭인다.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로.) 맛이 없긴. 말랑말랑하고 매끈매끈하고. 살이 뽀얀게 아주 맛있게 생겼는데. 살을 저며서 먹으면 최상의 별미가 되겠어.

제디: (흠칫) (안그래도 안좋던 표정이 더 울상이 된다) 0ㅁ8... 8ㅁ8... (눈물팡!) 아안돼 마태형, 제발요. 식사가 되면 주님곁으로 어떻게 가요.... #찡찡

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태: (빠직) 이 빌어먹을 천사 새끼가... 너 이리와.

헤라: 싫은데- (도망침)

마태: 너 거기 안서!! (쫓아감)


(그렇게 헤라랑 마태는 레슬링을 신나게 하고 투닥거리면서 거실로 복귀한다. 헤라가 레모네이드에다 얼음을 넣고 타오고 제디는 자다 일어나서 마른세수를 하고있다.)

제디: 꿈속에서 마태형이 저 묶어놓고 회뜨는 칼을 제 배에다가 대고 귓가에다가 맛있겠다면서 속삭였어요... 목소리도 들려오고 느낌도 너무 진짜같아서 무서웠어요.

헤라: 오구오구. 그렇게 무서웠쪄요, 제디 신부님?

제디: 헤라형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를꺼예요. 마태형이 서슬 퍼런 표정으로 그런말 하면 진짜로 회떠서 드실것 같다구  8ㅁ8 (눈물팡!)

헤라: 아이고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태: (어이상실) 넌 나를 도대체 뭘로 생각하는 거냐, 제데키아. (싸늘)

제디: (뜨끔) 지금 눈빛으로 협박하고 있잖아요.

마태: (왠지 열받아서 홧김에 심한말을 해버린다.) 16등분으로 해체해서 찜쪄먹기전에 조용히 해라.

제디: (창백) 8ㅁ8 (바들바들)

마태: ...농담이니까 진정해라, 제데키아. (삐질)

헤라: 그러니까 왜 애를 잡아먹는다는 소리를 하고 그러십니까, 마태씨. 한대 치면 골로갈 것 같은 제디한테.

제디: 그정도로 약골은 아니거든요, 헤라 형.

헤라: 음? 진짜? 그럼 시험삼아 한대만 맞아볼까? ^^**

제디: (질색) 미쳤어요? 그랬다가는 곧바로 요단강 건넌다구요!

헤라: 주님곁으로 가는것만큼 신자에게 큰 영광이 어디있다고 그래. 그걸 사양하는게 신부님이 된 자로써 할 말이니?

제디: 응아아ㅏ아악 헤라형!!!! 너무해요!!! 8ㅁ8


(그렇게 셋의 해프닝은 화목하게 끝났다.)

AND

율시즈 자캐: 마태, 헤라(이라클리), 제디(제데키아)

산돌씨 자캐: 니케 (헤라 딸)




~ 니케가 마태랑 제디를 처음 만났다! ~



(율시즈)

헤라: 다들 인사해라. 세상에서 제일 잘생쁘고 당당하고 짱짱쎄고 고귀한 공주님 니케다.

마태:

제디:


마태: ...진짜로 딸이 있었다니. (아직도 안믿긴다는 눈치다.)

헤라: 그럼 내가 딸있다는 소리를 여태 거짓말로 했겠냐.

마태: 당연히 거짓말인줄 알았지. (칼답)

헤라: 어이.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

마태: 너처럼 귀찮은 거 싫어하는 놈이 자식을 키운다는 게 상상이 안가서 그랬다.

헤라:

제디: 아무리 헤라형이 그래도 그건 너무 심했어요, 마태형...


제디: 근데 잘보면 니케씨 헤라형 닮았어요. 분위기가 묘하게 헤라형 닮지 않았어요?

마태: ...(니케를 지그시 보다가 납득했는지 수긍한다.) 당당한 모습은 확실히.

헤라: 이런 둔탱이들. 그걸 인제야 납득하다니. 이 미모를 보면 딱봐도 나 닮았잖아.

마태: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골격이 판이하게 다른데 어떻게 한눈에 알아보냐.

제디: 헤라형이랑 마태형은 니케씨 앞에서 그만좀 싸워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미안해요, 니케씨. 둘이 자주 이래서.




(산돌씨)


(마태가 헤라 디스하는 동안 니케가 투명한 눈으로 마태를 지그시 쳐다보고 있는다. 마태랑 니케랑 우연히 눈이 마주쳤을때, 마태는 내가 심했나 싶어 움찔하면서 시선을 피한다.)


마태: (왠지 섬뜩해) 미, 미안합니다. 니케..씨, 니케 씨가 듣고 있을 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니케 : (도도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생긋 웃으며) 괜찮아요, 두 분 친해 보여서 보기 좋은데요!

마태 : 친하다구요, 저 놈이랑 내ㄱ...? (옆에서 제디가 팔꿈치로 퍽침) 윽, 으음. (자중하고 입 다뭄)

니케 : 뭐... 우리 아빠지만 저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헤라 : ...? 저기, 니케야...?;

니케 : 그래도, 괜찮아요.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아빠는 영원히 여기 있는 나, 니케의 아버지고 나에게 있어선 언제나, 어느 순간이든 최고의 아버지니까요.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빠니까.


헤라 : 봤냐, 이놈들아. 응? 봤냐고. 우리 따님이 이렇게 고귀하고 아름다우셔요. (니케 껴안) 너네들, 우리 딸 건드리거나 넘보기라도 하면 그 땐 친구고 뭐고 진짜 다 죽여버릴 거야. (빙긋)

니케 : 아빠, 죽인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말랬지.

헤라 : 응? 미, 미안. 그래그래, 우리 딸 말대로 다 해야지. (딸바보 표정)

마태&제디 : (적응 안 돼-!!)

헤라 : 어쨌든, 그렇다고. 특히 마태 너, 우리 니케 보는 눈이 대단히 불량하다?

마태 : 뭐 이 자식아, 어떻게 너같은 양아치놈한테서 저런 여신같은 아이가 튀어나올 수 있는지 생각해봤을 뿐이거든.

헤라 :

마태 : 네 딸은 누가 건드리라고 협박해도 안 건드려.

제디 : 맞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지켜드려야죠!

마태&헤라 : ...(풉)

제디 : ?

헤라 : ㅋㅋㅋㅋ 제디, 지금까지 네 유머 가운데 제일 웃겼어. 뭐? 누가 누굴 지켜? 얌마, 얘 내 딸이야. 콩나물이 호랑이를 지킨다는 소리 하고 있네.

제디 : ...8ㅁ8

니케 : (생글생글) 신부님? 제가 오히려 지켜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제디 : 윽... (니케 씨마저... 8ㅁ8)




(*산돌씨 자캐 중 한명인 실버의 완력에 대해 설명한 썰.)


괴력소녀 실버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어서 강한 신체를 가진 여러분을 모셔 봤습니다.-


Q : 실버 씨가 전력으로 날린 펀치를 맞는다면, 버텨내신 후 반격하여 이기실 수 있으실 것 같나요?


레드&범&테런스 : ...


레드 : ...버티고 자시고, 우선 살아있을지를 물어 보는 게 예의 아닙니까?

범 : ...맞기 전에 먼저 공격해서 막아내지 않는 다음엔 힘들다고 봅니다. 맞은 뒤엔 이미 늦은 거죠.

테런스 : ...일단 다치지는 않겠지. 그게 내 능력이니까. 그러나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군.


-이 파티에서 가장 의학 지식이 많은 마틸다의 자문을 구해 봤습니다.-


마틸다 : 실버는 체질상 평범하게 몸무게를 구할 수가 없죠. 그래서 골밀도, 체수분량, 골격근량, 체지방량 기타등등을 합산해서 오차범위 +- 5kg 이내로 추산해야 해요.

실버가 굉장히 말라 보이죠? 그런데, 보기보다 질량이 많이 나가요. 대부분 뼈 무게와 근육 무게긴 하지만.

실버 몸의 밀도는 돌의 밀도와 비슷해요. 그러니까 약 55kg 정도의 바위죠. 게다가 실버는 체질상 움직일 때 공기의 저항을 거의 안 받는 거 아시죠?

실버의 펀치를 정통으로 맞는다는 건, 말하자면 공기의 저항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낙하하는 55kg의 바위에 찍히는 것과 비슷해요. 상상해보시겠어요?


(+추가 : 근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까 마틸다님이 설명을 잘못하셨네. 실버는 자유의지로 빠르게 날아다닐 수 있으니까 단순히 공기저항 없는 환경에서 자유낙하하는 것보단 훨씬 더 많은 충격량이 발생하겠구나. 공기저항 없는 데서 빠르게 던진 것에 더 가까울 듯.)






~그 때 만났던 건 어린아이였을 때의 니케, 이 인터뷰는 현재 니케를 기준으로 쓰여졌습니다.~


Q : 니케, 예전에 만났던 아버지 친구분들 기억해요?

니케 : 그럼요. 나는 무언가를 잊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걸요.


Q : 그 때 첫인상은 어땠어요?

니케 : 으음.. 신선했어요. 그 때의 나는 어렸고, 그랬기 때문에 날개를 숨길 수 없었지요. 누가 봐도 천사인데, 보통 사람들은 그런 걸 보면 놀라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나를 보고도 전혀 천사로써 대하지 않고 그저 친구의 딸로써 대했으니까요.


Q : 불쾌했나요?

니케 : 아니요, 불쾌하진 않았고, 신기했어요. 인간이 나를 보고 그런 반응을 보인 건 또 처음이었으니까.


Q : 각각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니케 : 편의를 위해 마태 씨와 제데키아 씨라고 부르죠. 그래도 괜찮겠죠? 마태, 그에게선 의연함이 느껴졌어요. 무게가 있고, 과묵하지만 또한 직설적이고 호전적이겠더군요. 제데키아. 신부님이라고 했죠? 그 자리가 잘 어울리는 맑은 사람이예요. 첫 눈에 봐도 그게 느껴졌지요. 선하고, 싹싹하고... 예의도 바르더군요. 어린아이였던 내게 '씨' 라고 존칭을 붙여 대했으니 말이죠.


Q : 아버지와 친구분이 말다툼하는 걸 볼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니케 : 썩 달갑진 않았어요. 즐겁지도 않았구요. 솔직히 그렇지 않을까요, 세상의 어느 누가 자기 아버지에게 무례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할까. (으쓱) 이해는 해요. 아버지의 성품을 고려해봤을 때, 그런 말을 들을만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다 괜찮은 것은 아니지요.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가 마태 씨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더라면 그 자리에서 되갚아 줄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Q : 그래서 니케 씨는 마태 씨가 싫은 건가요?

니케 : 아니요, 한 번 본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만큼 나는 시야가 좁지도 어리석지도 않아요. 난 그가 아빠의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단지 그뿐이예요. 아빠가 그를 친구로 두는 것은 아버지의 선택이잖아요? 난 아빠를 믿고, 아빠의 선택을 믿어요.




 Q : 언젠가 그들이 필요하다면, 니케의 힘을 빌려 주겠나요?

니케 : 음... 반반.

Q : 그런 모호한 대답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니케 : 물론 도와주지 못할 이유는 


없어요. 그러니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나의 선택에 달려 있지요. 만약 그들의 목적 의식이 투철하고, 절실하게 뜻을 이루기를 갈망하며 그를 위해 투쟁한다면 나의 대답은 예스예요. 그러나 그들이 감정에 의해 일을 그르칠 사람들이라면 나는 그들을 도울 생각이 없어요.


Q : 둘 중에 단 한 명만 도울 수 있다면, 누구를 돕겠나요?

니케 : 내겐 분명 둘 다를 도울 힘이 있는데, 왜 굳이 둘 중 하나를 골라야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빙긋) 그러나 굳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마태.


Q : 왜죠?

니케 : 그의 눈에서 보였으니까요. 그는 결의와 신념을 가지고 움직일 사람이예요. 많이 번뇌하고 고통스럽더라도 결국에는 확신과 의지를 가지고 싸우려 할 테니까요. 그렇다면 돕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Q : 아까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니케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사실 그의 됨됨이 자체는 마음에 들어요. (빙긋)

Q : 선택받지 못한 제데키아 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니케 : 짖궂군요. 그 쪽이 선택을 종용하지 않았나요. 스스로의 말에 책임질 수 있겠어요? (생긋) 그는 선택받지 못한 게 아니예요. 필요하다면, 그리고 진심으로 원한다면 그도 얼마든지 도울 의향이 있어요. 그러나 그는 신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고, 이리저리 보호와 사랑을 많이 받을 인물이라 내 힘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할 것 같거든요.





산돌씨: 니케는 웃으면서 날카롭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면은 닐을 닮은 건 같군






금썰 제공해주신 산돌씨에게 감사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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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페 플레이한지도 한달이 넘어간다.

내가 플레이하면서 그 누구도 적어놓지 않았던.

내 나름대로 터득한 것들을 적어본다.


낭만카페 기본플레이 방법은 다른 곳이나 공식블로그에서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이것까지 설명하기가 귀찮아.)


감성 BL게임이라고 해서, 각기 다른 BL커플들이 카페를 방문한다는 설정인데, 이들에게 차나 케이크를 대접해서 친밀도를 올리면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을수 있다. 미연시 게임이랑 비슷한 것 같다.


게임에서 쓰이는 화폐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원두, 다른 하나는 코인이 있다. 원두는 게임 업적 달성하는 것 외에는 주로 과금을 해서 획득할 수 있다.


필자는 세개의 특별편을 보기위해 3,300원을 과금하였다.

과금을 최대한 안하고 깨는 방법 위주로 설명합니다.


음료수 목록

오리지널 레시피

- 아메리카노(한유강, 이지혁, 남민재)

- 오렌지쥬스(한유강, 이지혁, 남민재, 알렉, 방진우)

- 캐모마일티(리프, 네로, 키시)

- 카페라떼(남민재, 알렉, 방진우, 이성현, 루키우스)

- 아포가또(방진우, 이성현, 루키우스, 리스, 우혁)

(이쪽까지는 그렇게 안어려웠다. 그전 스토리를 다 깨기도 전에 그냥 무난하게 획득했던 것 같음)


- 블랙러시안(레벨15였던가...?)(강해석, 신현우)

- 루이보스티(스토리 54개)(루키우스, 리스, 우혁, 지원영, 셀레스타) (여기까지 오는게 정말 힘들다.)

- 블루베리스무디(레벨 25) (리암, 케일)

- 카페모카(스토리 79개/80원두) (우혁, 지원영, 셀레스타, 나이젤)

- 오미자차(레벨 33이상) (이세경, 이환)


블렌드 레시피(원두로만 깰수있다. 어느정도의 현질이 필요함.)

- 민트비어 (134원두)

- 로즈힙티 (54원두)

- 키위스무디 (65원두)

- 허니비어 (54원두? 이쯤이었던 것 같음)

- 블랙티 (134원두)



음료수들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모두 다른데, 자기가 좋아하는 커플들의 레시피가 뒤에 있다면 앞에 있는 레시피와 손님들의 친밀도부터 다 쌓아야한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커플이라도 스토리를 다 깨야 다음 레시피 획득이 가능하다. 그냥 모든 아이들의 스토리를 다 이루겠다! 이 마인드로 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움.)

현질을 하면 즉시배우기를 할 수 있다. 선택은 자유.


코인사용

손님들의 말풍선을 또도도독 누르거나/ 저금통을 깨거나/ 별가루나 태엽을 합성하면 코인이 퐁퐁 들어온다. 처음에는 이 코인들이 남아도는 것 같지만, 오렌지쥬스나 카페라떼, 아포가또 레시피를 업그레이드를 하게되면 코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다. 캐릭터 한마디 얻으려고 말걸기로 200코인을 내는건 잠시 미뤄두는것이 좋다. (좋은거 뜰 확률도 극악이다.)


음료수 업그레이드

음료수의 수준에 따라 최대로 올릴수 있는 친밀도가 다른데,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해야 친밀도를 계속 올릴수 있다. (처음 레시피를 획득하면 50까지 올릴수 있다고 뜬다. 이후로는 업그레이드때마다 100-200-(중간 단계 최대치가 얼마다 되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코인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올려서.-700?-1130-무한/ 총 9번 업그레이드)

이 단계에서 코인이 정말 많이 깨진다. 명장까지 업그레이드하는데 (명장 아메리카노, 캐모마일티, 블랙러시안, 블루베리스무디, 오미자차 제외) 약 5400코인이 든다. 이렇게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음료가 오렌지쥬스, 카페라떼, 아포가또, 루이보스티, 카페모카 이렇게 다섯개다. 그러니까 코인 모으면 음료수 만드는데하고 이거에만 집중하고 그래도 코인이 남으면 말걸기(200코인) 등등을 하자.


케이크

일일 출석체크/ 케이크돔/ 별가루&태엽합성으로 얻을수있다.

치즈케이크, 딸기케이크, 초코케이크 세종류이며, 각 캐릭터에게 줄수있는 케이크가 다르다. 케이크를 주면 친밀도 10을 올릴수 있다.

최대 소지개수는 99개.


캐모마일티/블랙러시안/블루베리스무디/오미자차 (얘네들은 차 하나 만드는데 20코인/28코인/48코인/?이 들어간다. 비싼놈들...) (다른애들은 2-3코인.) 이쪽 마시는 애들 공략 빨리깨고 싶을때 쓰면 좋다. 그 외의 애들한테는 최대 소지개수 꽉 찼을때 조금씩 던져주자. (리프,네로,키시, 강해석, 신현우, 리암, 케일, 이세경, 이환)


치즈케이크

- 이지혁

- 이성현

- 리스

- 키시

- 지원영

- 강해석


초콜릿케이크

- 남민재

- 방진우

- 네로

- 셀레스타


딸기케이크

- 한유강

- 알렉 루퍼트

- 루키우스

- 리프

- 우혁


(신현우/리암/케일/나이젤/한세경/이환/한기/설원/신캐 두명? 이렇는 내가 안만나봐서 잘 모르겠다.)


별가루

스토리 해제를 앞당기고 싶을때 주로 쓴다. 얘도 소지개수가 99개 최대라서 최대치에 근접했을땐 합성해서 아이템을 만들자. 친추를 해서 별가루를 교환할 수 있으며, 가급적이면 접속 자주하는 애들로 친추하자. 하루 최대 별가루 14개를 받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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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령님] 지로  (1)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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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ha Skyler (사샤 스카일러) I 184cm/ 73kg I 26세




::외관




▶체형

- 다부지고 군살이 별로 없는, 근육이 잘 잡혀있는 몸이었다.

- 팔다리가 약간 길고 전체적으로 긴 역삼각형 몸매.

- 손마디는 시원시원하게 뻗어있엇으며 손에는 자잘한 흉터들과 굳은살이 가득했다.


▶의상

- 오랫동안 입은 것 같은 카키색 다용도 조끼와 곤색 목폴라티, 주머니가 달려있는 군복 바지에 검은색 군화를 신었다.

- 성당에 갈때는 검은색 정장을 입는다.


▶기타

- 왼쪽 옆 이마에 하얀 흉터가 자리하고 있다. 넘어지면서 나뭇가지에 찢겨 생긴 상처.




::성격

▶나른한

"아 거 좀 천천히 합시다- 오븐에 머핀이라도 올려두고 왔어?"

- 좋게 말하면 여유로운, 나쁘게 말하면 게으른 인상이었다. 분위기가 그렇지 일처리 속도는 남들 하는 만큼 했고 솜씨는 뛰아나다고 할 수 있는편이었다.

- 세상 만사 다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살고는 했다. 식후 티타임을 꼭 가지고, 추가 근무는 잘 안했다. 


▶ 자유분방한

"60억명의 사람이 있으면 60억명 다 다르다고 하잖습니까. 그럴수도 있죠 뭐."

"한번뿐인 인생. 해보고 싶은건 다 해봐야 죽어도 안아깝지 않겠어?"

"신부님들도 사람인데 뭐... 그러지 말라는 법도 있나. 잘 모르겠수다-"

- 남들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던 간에 상관을 안한다.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고는 했다.

- 신부들이 공공연히 부정한 짓들을 저지르는 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단,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에게 해가 가지 않을때의 이야기이다.

- 새로운 것을 하는데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자기가 내키는 것은 곧잘 시도하는 편.


▶미련이 없는

"Why should I? It's not my business."

- 인간관계에 있어 미련이 없다. 떠나면 떠나는가보다, 하고 보내주고는 24시간 내에 훌훌 털고 일어난다.

- 관계맺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관계가 깨져도 평소처럼 대한다.

-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매정하다는 평을 듣는다.


▶자기가 우선인

"내가 안 괜찮으면 다른 사람들이 괜찮은 것이 무슨 소용이야? 나한테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나에게는 제일 중요해."

- 그는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도, 모두 자기를 먼저 챙긴 뒤에 행하고는 하였다.

-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을 극도록 꺼렸다. 하물며 그것이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특징

▶가족

- 천애고아이다. 혼자 사는 사냥꾼이었던 마을 주민이 외출하면서 갓난아이였던 그를 발견해 마을로 데리고 왔다.

- 사냥꾼의 말에 의하면 골목가 구석에 상자가 있었는데, 상자 속에 6개월 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들어있었다 하더라.

- 현재 자신을 거두어준 사냥꾼이랑 거주중이다. 같이 살고있는 사냥꾼과는 사이가 각별함.


▶사냥꾼

- 마을 내 산과 인접한 곳에 살고있다.

- 매일같이 동이 틀 때 산에 들어갔다가 해가 지평선보다 약간 위로 떨어질때 즈음에서야 돌아온다.

- 산에서 동물들을 잡거나 나무나 뿌리, 열매 등을 채집한다. 일부 약초는 따로 밭을 만들어서 심어두고 수확하고는 했다.

- 집에선 동물을 해체하거나 내장 정리하기, 가죽 벗기기, 가죽과 총기, 연장 손질 등등을 주로 한다.

- 고기나 가죽, 뿔, 일부 과일이나 약초는 산에서 직접 구하고 곡물과 밀가루, 설탕, 소금, 무기나 철제 도구 등 가공처리된 물자들은 성당에서 배급받는다.


- 직업상 덫이나 총기류, 탄약 등 무기를 많이 소지하고 있어 매달 검사를 철저히 받는다.

- 산에 임시거처가 있다. 일이 생겨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으로 내려오지 못할때 자고 다음날에 사냥하고 내려오는 식으로 쓰이는 곳. 임시 거처에는 난로와 침낭, 비상식량 약간, 총 한자루와 탄약, 덫 몇 개 등 약간의 사냥용 물품들이 비치되어 있다. 임시 아지트에 무기 장부를 따로 비치해두고 있다.

-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뭔가를 해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 하여 인식이 그닥 좋은편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불량한 신자

"예이예이. 믿습니다, 믿고 말고요."

"사냥은 해가 떠있을 때 후딱 갔다와야 한다고. 좀 봐주면 안될까, 신부님?"

-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행사는 참여했으나 그마저도 중간에 몰래 나가서 담배를 피우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 직업 특성상 오전 기도에는 잘 참여하지 못한다. 대신 새벽과 오후 기도에 참석하고 약초 찻잎 따위나 일정량의 돈을 헌납해 성당 측에서 눈감아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그닥 고운편은 아님.

- 그래도 사냥을 가지 않는 날에는 오전 기도에 참석했다.

- 종교에 관련된 이야기는 어물쩍 넘기거나 상대방의 말을 듣기만 하였다. 좀처럼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손재주

- 손재주가 퍽이나 좋았다. 연장 다루는 솜씨라던가, 물건을 수리한다던가.

- 집안일과 요리도 잘하는 편.


▶기호

- 카페인 스틱을 종종 피운다. (담배처럼 보이는 물건이나 담배는 아님.) 잠을 깨기 위함이라나. 담배 피우면 냄새나서 사냥할 때 실패한다고 안피움.

- 술을 좋아한다. 진에 토닉을 섞어서 마시는 편. 집에 재워둔 과일청을 타서 자주 마신다. 주량은 보드카 한병.


▶성생활

- 다정한 스킨쉽과 애무를 즐기는 편이다. 살짝 깨무는 거라던가, 키스한다던가. 전희도 충분히 즐김.

- 타인과의 성경험은 적으나 성적 취향은 확고한 편.




::직업

사냥꾼



:: 선호/기피 플레이

기피: 스카톨로지, 골든샤워, 원홀투스틱, 피스트퍽, 신체절단



:: 성향

M




::비설

▶13살.

- 13살 무렵. 교육을 담당하던 신부가 그를 따로 불러내어 성폭행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 그는 신부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필사적으로 뛰어 자신의 집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 약 3개월동안 성당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 그 신부가 성당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서야 다시 성당에 나오기 시작함.

- 성당을 가기 귀찮아하는 것은 어렸을 때의 경험이 기저에 깔려있다. 귀찮다고 말하나 실제로는 가기 싫은 것.


▶무신론자.

"애초에 신이 있긴 해? 난 신이 있는지조차 모르겠어."

"성당이 아주 지능적이야. 경제 능력을 성당이 죄다 가지고 있는 걸 봐. 거의 모든 사람들을 다 돌아오게 만든다니까."

"동물도 아니고 사람을 제물을 바치는 건 그 무슨 구석기 시대같은 발상인지."

- 종교는 어떤 행위던지간에 정당화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허구한 날 신만 찾는 사람들과 신부들을 보면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있다.

- 아니, 어렸을때부터 신을 믿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신이 없어도 자기는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함.

-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동물로 충분히 가능한 걸, 왜 굳이 사람으로 하느냐는 주의.

- 마을 성당의 종교를 종교보다는 하나의 통치 집단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이 체제에 굳이 반기를 들지는 않는다. 이기적인 사람.

- 그를 길러준 사냥꾼의 영향이 크다.




::연락 가능한 계정

@yullsiz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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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삽입 ♪)
(스파이 지원)



"이야. 연구 대상들이 제발로 바티칸 궁전으로 걸어들어오네?"



(*모델: Luke Mitchell/ 리터칭)



이름 : Ruben 르우벤 (본명: Vincenc Blaha 빈센크 블라하)

나이 : 30대 초반/ 198세

소속 : 바티칸

종족 : 스티그마타

키/몸무게 : 185cm/ 표준

외관 :


(*모델: Luke Mitchell/ 리터칭)



<수단 착용>




<사복 착용>







▶머리
- 숱많고 머리카락의 길이가 5cm가량 되는 길이의 더티블론드의 머리카락은 제 개성을 자랑하듯 이리저리 뻗쳐있었다.
- 누가 보면 방금 자고 일어났냐고 물을 정도로 심하게 까치집이 지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정리를 해도 이 모양이라 본인은 포기한 지 오래된 듯 하다.

▶피부
- 하얀색 95%, 다홍색이 5%정도 포함된, 주홍빛이 살짝 감도는 하얀색.
- 핏기가 적어 약간 창백한 색이다.
차갑고 건조하다. 여름에 안으면 시원하다고 느껴질 정도. 손과 발은 얼음장처럼 차갑다.

▶눈
- 짙고 또렷한 눈썹은 무기력해 보일수도 인상을 그나마 좀 덜어주었다. 살짝 아래로 경사가 져있으며 눈썹 밑으로 아이홀을 형성하고 있었다.
- 쌍꺼풀이 약하게 있었으며 속눈썹이 길어 짙은 눈매를 만들어보였다.
- 그 안에 위치한 눈동자는 탁한 푸른색이었다.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한없이 까맣게 보여 시체같다. 그를 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였다.

▶얼굴
- 표정 변화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으나 종종 입가에 미소가 걸리곤 했다. 웃으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그래서 나쁠것은 별로 없었기에. 자신만만한 웃음, 어떤 사실을 감추고 있는 것 같다는 웃음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 눈 밑에는 애교살이 살짝 잡혀있다.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대칭적이라 나름 잘생겼다고 사람들이 평하곤 했다. 본인에게 물어보면 이정도면 봐줄만하지 않습니까?라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하곤 했다.
오른쪽 이마에 검은색 십자가 형태의 상흔얼굴 중앙을 가로지르는 상처가 있었다. (상단의 그림 및 인장 참고)

▶체형
- 185cm의 키에 보기좋은 비율. 잘 짜여진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힘을 주지 않아도 근육 라인이 잡혀 보였으니.
- 손은 약간 크고 손가락이 길다. 손에 살이 없어 뼈와 정맥의 모양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손톱은 그 모양새가 끝이 둥근 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의상
- 평소에는 검은색 수단을 입고있다. 체형에 맞게 리폼했다. 그래도 갖춰입을 건 제대로 갖춰입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유지했다.
- 사복을 입을땐 로만 칼라 셔츠에 검은색 연미복 정장을 입는다.

▶성흔
- 오른쪽 이마, 등과 옆구리 총 3군데에 났었다. 현재 그 흔적은 남아있지 않으나 이마에는 그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기타
- 은제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해 로만칼라 안쪽에 넣고 다닌다.



성격 :
여유로운, 감정 기복이 적은/ 단정한, 꼼꼼한/ 높은 자존감, 높은 자존심/ 공리주의자/ 비뚤어진 학구열/ 집착¿

▶여유로운


"뭘 그리 서두릅니까?"

- 첫인상은 '나른하다'일 확률이 높다. 좀체 서두르는 법이 없고 항상 여유를 가지고 행동하곤 했다.
- 웬만한 일에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고 능숙하게 대처하고는 했다. 나름 오래 산 것도 있지만 본래 성정이 침착한 탓도 있으리라.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 수 있습니다. 제가 해줄수 있는 말은 얼마 없겠지만."

- 남의 일에 관심이 적다.
- 누군가의 말에 귀기울여 듣는 것은 자신이 얻을수 없는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여 고민상담같은 것들을 종종 들어주고는 했다. 고민상담이던, 자기자랑이던간에 어떤 얘기던지 다 수용하는 타입이었다.
- 보통은 들어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단정한, 꼼꼼한
"옷과 행동은 항상 단정하게. 사람을 대할때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옷과 집안은 자주 정돈하고 다녔다. 수단은 각잡히게, 얼룩 하나 생기지 않게. 어디 멀리 나가서 자고와야 할때는 항상 여벌의 옷을 챙겨 깔끔하게 다니고는 했다.
- 행동거지도 마찬가지. 남들 앞에있을 때는 좀처럼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비록 팔다리가 잘리거나 눈알이 뽑히는 등 심하게 망가질때도 눈빛만큼은 죽지 않았다.

▶높은 자존감, 높은 자존심
"이정도면 괜찮은데요? 교리와 법은 지키고, 즐길건 즐기면서 충분히 잘 살고있죠, 사람들의 선망도 받지. 재산도 있고, 생긴것도 봐줄만하고."
"당신이 저보다 우월하다? 어디 한번 그 증거를 대보시지요."

"부정탄 시체가 두려웠으면 진작에 이 일 때려치웠지."


- 높은 프라이드와 자기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였다. 자학이나 자해는 당연히 안한다. (라고 하는데 자주 다쳐오는 편이다.)
- 그는 자신을 꾸준히 갈고 닦았다. 그 누구를 마주하더라도 고개를 똑바로 들어 그들의 눈을 응시할 수 있게.
- 자신만만하였다. 자신보다 힘이 센 뱀파이어나, 자신보다 강한 권력을 가진 자들 앞에서도 절대로 의기소침해지는법이 없었다. 특히 적들 앞에서는 절대로 약한 모습이나 절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것은 높은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일터.

▶공리주의자
"팔 좀 내어주고 뱀파이어를 간단하게 죽일수 있는데, 이게 났지."
"결과는 과정을 무마시켜주는 법."

- 고통에 익숙한 것인지, 효율성을 너무 추구하는 것인지, 귀찮은 것인지. 흡혈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는 뱀파이어를 처리할 목적으로 팔을 내어주어 그들이 흡혈하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제 피를 조금만 마셔도 그들은 손쉽게 죽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목격자를 남겨두지 않는것도 범죄 사실을 없애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만¿"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수를 써서든 얻어내는 사람이었다. 물론 남의 시선이 닿지 않게, 남이 눈치채지 못하게, 법에 걸리지 않게. 목격자를 만들지 않았고, 증거 처리에도 능숙했다.

▶비뚤어진 학구열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저도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 귀찮음이 묻어나오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금이라도 흥미로운 것에는 금세 눈을 빛내며 질문하고는 했다. 이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열정을 불태우고는 했다.
- 뱀파이어나 웨어울프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해 주의를 받았던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움직이는 시체는 완벽한 실험체 아닙니까?"
"문제될 것이 있습니까? 어차피 고통도 못느끼면서."
"인간의 발전과 영광을 위해."

- 학구열의 방향과 성질이 이상하게 틀어져있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특히 이것은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게 잘 드러난다.
- 간혹 뱀파이어랑 대치해서 뱀파이어를 사로잡는데에 성공하면 자신의 개인 실험실에 가두어두고 온갖 실험들을 행하곤 했다.
- 포르말린이 가득 담긴 욕조에 뱀파이어를 넣으면 시체의 형태가 유지되는가를 알아보기도 했고, 뱀파이어의 신체는 어느 강도의 화학약품까지 버틸수 있는가 등등. 자신이 얻고싶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던지 서슴지 않을 인간이었다.
- 이 학구열은 악의를 가진 것인지 선천적인 것인지는 알기 힘들었다. 둘 다일지도.

▶집착¿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생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들은 어떤 수를 써서든 간에 손에 넣고자 하였다. 치밀한 물밑 작업은 기본.
- 그 대상은 주로 사람과 지식이었다.



특이사항 : 스티그마타/ Colt single action army revolver (Colt .45) & cane sword/ 흡수장애+빈혈/ 체코/ 높은 사회적 지위/ 과학에 매료된/ 형제

▶habits.
- 그는 대화를 할 때 왼쪽 목에 손을 자주 갖다대었다. 목을 긁는 버릇이 있었는데 긁어서 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생각에 잠길땐 볼펜을 입가에 갖다대거나 물고있는다. 입가를 가리거나 입가를 쓸거나. 손을 가만히 두는 법이 없었다. 하다못해 손깍지를 끼고 있거나 하였으니.


▶스티그마타

- 깔끔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몸에는 흉터가 많았다.
     - 오른쪽 이마에 검은색 십자가 형태의 상흔.
     - 얼굴 중앙을 가로지르는 상처.
     - 허리와 좌측 상완, 오른쪽 허벅지를 가로지르는 상처.
     - 옆구리에 유리가 산산조각 흩어지기 직전, 거미줄처럼 깨진 상처.
     - 그 모습은 마치 도자기에 금이 간 것 같은 형태였더라.
     - 목 왼쪽에 인간에게 물린듯한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흉터 위치>
- 수많은 흉터들은 싸우면서 툭하면 어디 한군데가 으스러지거나 잘려나가는 경우가 허다해서 생긴 것들이다. 흉터에 대해 물어보면 전쟁터에서 굴러서 생긴것이라고 간단하게 답하고는 했다.
- 쉽게 도자기처럼 변한다. 과도에 찔려도 도자기처럼 변함.
- 절단된 부위는 두말할것도 없이 도자기처럼 변했다. 팔을 이어붙이거나 새로 돋아나도 금간 것처럼 변해버림.

'잘 부서지는 유리 인형이나 악마의 자식이나 인간이 아닌건 매한가지 아니니¿'


▶무기
- Colt single action army revolver (Colt .45), cane sword.


- 지팡이 검은 18세기 초에 사제가 되었을때부터 쭉 써와서 지금은 능숙하게 쓰고있다. 양손으로 자유롭게 다룬다. (오른손, 왼손 둘 다 잘씀.)
- 웬만한 총기류는 다룰줄 안다. 전투에 나설때는 검과 라이플을 들고 싸웠으나 바티칸 궁전에는 소총 대신 휴대하기 편한 콜트를 들고왔다.


▶위장장애+빈혈
- 위장이 약한편이다. 한번에 많이 못먹고, 먹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다.
- 성흔을 입기 전에는 위의 흡수장애와 관련된 철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었다.
- 주 증상으로는 오심 및 구토, 속쓰림,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
- 지금은 그 정도와 빈도가 덜해졌으나 간간이 발현된다.

▶전쟁
크림전쟁, 1870년에 일어나 현재 진행중인 세번째 전쟁에 참전했다. (규모가 컸던 전쟁들)
- 그 외에도 자잘하게 가톨릭과 관련된 전쟁은 상당부분 참여했다. 1780년대 프랑스 혁명때의 방데 반란 등 바티칸 세력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도 참전함.
- 뱀파이어를 상대함과 동시에 부상자를 돌보는 역할을 했다.
- 전쟁을 진행하면서 인체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었다.
- 동료가 눈앞에서 내장이 터지는 모습을 보아도 눈 깜짝하지 않고 적을 베어넘기곤 했다. 자신도 눈알이 뽑히거나 팔다리가 잘리는 건 예삿일이었다.
- PTSD는 보이고 있지 않다.

▶높은 사회적 지위
- 재산이 넉넉한 편이다. 프라하 외곽지역의 저택 및 약간의 토지, 병원을 소유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땅은 크지는 않지만 소유한 병원이 인근 지역에서 중요한 의료기관이라 벌어들이는 돈이 꽤 되는 편이다. 수입의 대부분은 병원 유지 및 의료장비 개발 등에 사용된다.

▶넓은 활동반경
체코,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는 오스트리아 제국이 주 활동무대였다.
- 선교활동 및 여행 목적으로 타 대륙을 방문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갔다온 곳으로는 미국과 이집트, 인도, 터키가 있다.

▶Czech.
보헤미아 왕국 프라하 출신으로, 체코 민족주의 활동에 관심이 많다. 체코인이라는 정체성이 뚜렷한 편.
- 프라하의 성 비토 성당 소속 사제이다.

- 체코의 민족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774년 보헤미아 왕국의 의무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역할부터 시작해 1800년대 중반 프라하 대학생들과 토론, 집회 및 시위 참여 등등 여러모로 활동했다. Matice Ceska의 일원이었음.(*1800년대 초반 체코 지식인들이 모여 체코의 민족계몽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활동 등을 하였다.)
- 1781년, 보헤미안 왕국의 국왕 요제프 2세가 종교의 자유를 선포하고 수도원을 상당부분 폐지하는 등 종교의 변화를 직접 경험했다.
- 1848년 3월 혁명, 6월 11일 프라하의 오순절 소요에 참여함.

▶뱀파이어
- 어차피 죽지도 않고 고통도 못느끼는 놈들인데 함부로 대하면 어떠냐는 마인드.
- 그에게 있어 뱀파이어란 흥미로운 생물, 실험체, 바티칸에서 척결하라고 하는 존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 뱀파이어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다.

▶과학에 매료된
과학에 관심이 많다. 연구할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라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잡념을 없애기에는 좋다고 한다.
- 성흔이 생기기 전에는 의사로써 활동했었었고, 이후에도 종종 아픈 이들을 돌보고는 했다.
- 여러 과학 서적들을 구독해서 읽는 것이 그의 낙 중 하나이다. 1700년대 초반에는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를 몰래 구해서 읽기도 하였으며, (1758년 금서에서 해제되었다) 다윈의 진화론과 멘델의 유전법칙에 관련된 논문들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개인 실험실이 있다. 실험실에 들어가보면 갖가지 신체 해부도 그림과 의학 서적과 논문, 그 외의 기초과학 서적들이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기타 실험도구들도 상당부분 있으며, 여기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곤 했다.

▶likes/hates
- likes: 토론, 독서, 검술 연습, 음악 감상 등. 취미가 다양하다.
- hates: 깨진 유리와 도자기.
- 가급적이면 창문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고는 했다.
- 그의 앞에서 유리나 도자기를 깨면 잠시 표정이 싸하게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형제
- 과거에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뱀파이어에게 살해당했다.

▶과거사
- 1680년 보헤미아 왕국(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출생. 쌍둥이 형제와 같이 태어남.
- 행복한 유년기 및 청소년기를 보냄.
- 의대 진학 및 졸업, 의사로 활동 시작.
- 32살때 몸에 성흔이 나타남. 동생이 그를 인근 성당으로 데리고 가고 거기에서 세례를 받음.
- 세례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티칸 소속 사제가 된 후 신학교를 졸업하고 서품을 받아 40살에 신부가 됨.




-----------------아래 선은 합격자 발표 후 지워주세요.-----------------------


* 다음문항에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Y로 표시되지 않은 신청서는 받지 않습니다.

Q1. 오너님의 캐가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상해 및 강간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인지하고 계십니까? Yes.
Q2. 신청서 제출전 NOTICE와 세계관을 꼼꼼히 읽어보셨습니까? Yes.
Q3.  본 커뮤니티는 오너간의 합의 DM은 물론이고, 모든 캐릭터간의 DM을 엄격히 금지하고있습니다.
        또한, 지인플을 우려하여 캐밍아웃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이를 어길시 제재 및 불이익이 주어지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Yes.



비밀설정

▶쌍둥이 형제.
- 사제로 일한지 1년뒤. 비가 오는 어느날 밤.
- 형제는 뱀파이어가 되어 한 남자의 피를 마시고 있었으며, 그의 옆에는 젊은 남자가 서있었다.
- 그는 남자를 공격했으나 싸움은 전혀 배워본적이 없었던터라, 도리어 자신이 크게 다쳤다.
- 형제는 그를 데리고 도망갔으나 따라잡혔다.
- 르우벤은 그대로 다리에서 추락해 강에 빠지고, 동생은 행방불명이 됨.
- 시간이 흘러 약 60년 후, 형제랑 재회하고 산골 마을로 거처를 옮겨 둘이 살고있다. 바티칸에는 행방불명이 된 것으로 알렸다.



- 세번째 전쟁 중에 일이 있어 잠시 자신의 집에 들렀다.
- 난투와 흩어진 잿가루, 찢어진 옷 따위의 흔적이 있어 조사해보았다. 동생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바티칸에서 동생의 존재를 알고 사제들을 투입했다. 동생은 그들과 전투를 벌이다 사망함.

- 이 사실을 알게된 르우벤은 분노했으며, 바티칸에 복수하겠다는 집념으로 노스페라투 진영에 협력하게 되었다. 


▶실험실
- 큰 책장을 돌려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많은 인간의 신체부위 또는 인간 전체를 담아놓은 표본병들이 가득하다.
- 뱀파이어도 박제하거나 방부처리를 해서 표본으로 만들어보려 했으나 번번이 잿가루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뱀파이어의 표본은 없지만, 일부 뱀파이어를 잡아 가두고는 비밀리에 이것저것 실험을 하고있다.
- 전쟁이 터져서 많은 이들이 죽었을 때를 노려 여러 샘플들을 은밀히 확보하곤 했다.
- 일체 언급을 안하는데다 인적도 드문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티칸에는 들키지 않았다.


▶1872년.
- 뱀파이어와의 전쟁이 한창중일때, 뱀파이어들에게 잡혀갔다. 전투중에 수세에 몰려 전멸할 위기에 처했을때 기지를 발휘해 이판사판으로 뱀파이어들에게 덤볐다. 다행히 작전이 먹혀 다른 사제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본인은 체력 소진 및 증세 악화로 인해 탈출에 실패함.









- 수위 높은 폭력을 경험하였다.

     사지 말단의 마디부터 하나하나 잘려나가고
     내장이 적출되어 성당의 벽에 걸리고
     허리가 양단되어 하반신이 저 멀리 내던져지고
     관절 인형의 팔다리를 뽑는 것처럼, 사지가 뽑혀나가고
     정신을 차릴때마다 고통이 신경을 타고 뇌를 찌르고
     몸이 회복될때마다 유리처럼 와장창 부서져 내렸다.

- 신의 은총을 입고 인간처럼 살아 숨쉬지만 인간과는 다른, 그리고 자신들과 대적하는 스티그마타의 상처가 터지지 않고 깨지는 모습은 뱀파이어들의 좋은 타겟이었다.




'어머. 도자기 인형이 말도 하네?'
'잘 부서지는 유리 인형이나 악마의 자식이나 인간이 아닌건 매한가지 아니니?'
'신의 은총을 받았는데 겨우 이정도야? 어서 일어나서 우리들을 단죄해보거라, 열등하고도 나약한 바티칸의 유리인형아.'

- 그렇게 두달간 잡혀있었다. 몸이 회복되고 기회를 노려 겨우 탈출해서 바티칸 진영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 현재 몸에 나있는 흉터의 절반 정도는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 이후에 도자기나 유리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깨지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게 되었으며, 뱀파이어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다.


스파이 신청:

뱀파이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캐입으로 답합니다.)
"옛날엔 동생을 뱀파이어로 만들었다는 것이 짜증나서 뱀파이어 사냥에 열을 올렸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좀 흐르다 보니까 내가 그렇게까지 분노해야할 이유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비록 내 동생이 당분간은 햇빛을 피해 살아야 하지만, 나와 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게된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들도 자기들이 살 땅이 필요하니까 계속 싸우는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거고. 악마들의 자식인 뱀파이어들을 척결하자고 쓰고 우리들의 터전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읽으면 적절한 비유이려나요."

"제가 뱀파이어에게 우호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바티칸을 엿먹이려고 네놈들과 손을 잡는 것이니."

▶웨어울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캐입으로 답합니다.)
"불쌍한 종족이죠. 거짓된 소문으로 인해 거의 남아있지를 않으니. 200년 가까이 살면서 웨어울프는 별로 못봤습니다. 사제들 중에서도 웨어울프는 드물더라고요.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뱀파이어를 안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나쁘게 대할 이유는 없죠.

뱀파이어나 사람들에게 공격당해서 장애가 생기지 않기를 기도 드려야겠습니다."

▶바티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캐입으로 답합니다.)
Q.바티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동안 바티칸이 행하는 일들이 모두 정의와 윤리에 맞지는 않았죠. 교리도 어기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으니까. 과거엔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땅에 세금을 매길수 있었고, 면죄부도 팔았지. 심지어 성직자들이 첩을 두는 경우도 있었고.

그중에서 최악의 일을 꼽자면 역시 마녀사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듣자하니 이건 나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어서 약 백여년 전까지도 계속 되었더라? 이건 바티칸의 수치야. 말로는 악마를 뿌리뽑는 일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힘없는 과부의 재산을 갈취하고 아주 악질적인 방법으로 고문하는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마녀로 끌려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은 돈많은 미망인이었으니.

물론 이걸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가뜩이나 약해진 바티칸이 존속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지니까 말 안하고 있는거지."


Q. 그런데도 여기 계시는군요. 이유라도 있나요?
"보통 사람과 다른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주고, 마녀로 몰려 화형당하지 않게 해주는 아주 괜찮은 방어막이거든. 저는 이 방패막이 필요하고 뱀파이어들을 어떻게 해도 상관없으니, 나로써는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사람들 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어느 단체던지 간에  흑역사는 존재하는 법."

Q. 지금 전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지금 전쟁? 8년전에 갑자기 뱀파이어 수가 불어나고 곧이어 저쪽 수장이 나 돌아왔어!라고 선전포고를 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무슨 조화로 그렇게 수가 불어난건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놀고있었던 것도 아닌데.
보통 설명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가지 중 하나죠. 하나는 주님께서 장난을 친다거나, 다른 하나는 - 우리 측 누군가와 저쪽이 뭔가를 꾸몄다던가."

"참, 이번에 뱀파이어랑 종전을 선언하기 위해서 불렀다고 하더군요. 종전 협상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제들이 죽어나가고 현재는 민간인들에게도 그 피해가 가고있으니.

걸리는게 있다면 뱀파이어의 수장이 뱀파이어들을 이끌고 바티칸 궁전까지 들어온다는 것? 화친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여기는 적진 한가운데인데. 전 그들이 누구를 믿을 족속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티칸 궁전 내에서 뱀파이어를 도와주는 세력이 있기라도 한건지, ...교황님께서 그쪽하고 뭔가 거래를 한건지."


약간의 침묵이 흐른 뒤, 인터뷰 내내 평이한 어조로 대답을 하던 그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신께서 바티칸의 손을 들어줄지는, 역병을 옮기는 자들의 손을 들어줄지는 협상날에 알게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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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BGM 삽입 ♪)
(일반군 버전)



"이야. 연구 대상들이 제발로 바티칸 궁전으로 걸어들어오네?"



(*모델: Luke Mitchell/ 리터칭)



이름 : Ruben 르우벤 (본명: Vincenc Blaha 빈센크 블라하)

나이 : 30대 초반/ 198세

소속 : 바티칸

종족 : 스티그마타

키/몸무게 : 185cm/ 표준

외관 :


(*모델: Luke Mitchell/ 리터칭)



<수단 착용>




<사복 착용>





▶머리
- 숱많고 머리카락의 길이가 5cm가량 되는 길이의 더티블론드의 머리카락은 제 개성을 자랑하듯 이리저리 뻗쳐있었다.
- 누가 보면 방금 자고 일어났냐고 물을 정도로 심하게 까치집이 지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정리를 해도 이 모양이라 본인은 포기한 지 오래된 듯 하다.

▶피부
- 하얀색 95%, 다홍색이 5%정도 포함된, 주홍빛이 살짝 감도는 하얀색.
- 핏기가 적어 약간 창백한 색이다.
- 차갑고 건조하다. 여름에 안으면 시원하다고 느껴질 정도. 손과 발은 얼음장처럼 차갑다.

▶눈
- 짙고 또렷한 눈썹은 무기력해 보일수도 인상을 그나마 좀 덜어주었다. 살짝 아래로 경사가 져있으며 눈썹 밑으로 아이홀을 형성하고 있었다.
- 쌍꺼풀이 약하게 있었으며 속눈썹이 길어 짙은 눈매를 만들어보였다.
- 그 안에 위치한 눈동자는 탁한 푸른색이었다.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한없이 까맣게 보여 시체같다. 그를 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였다.

▶얼굴
- 표정 변화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으나 종종 입가에 미소가 걸리곤 했다. 웃으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그래서 나쁠것은 별로 없었기에. 자신만만한 웃음, 어떤 사실을 감추고 있는 것 같다는 웃음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 눈 밑에는 애교살이 살짝 잡혀있다.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대칭적이라 나름 잘생겼다고 사람들이 평하곤 했다. 본인에게 물어보면 이정도면 봐줄만하지 않습니까?라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하곤 했다.
- 오른쪽 이마검은색 십자가 형태의 상흔, 얼굴 중앙을 가로지르는 상처가 있었다. (상단의 그림 및 인장 참고)

▶체형
- 185cm의 키에 보기좋은 비율. 잘 짜여진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힘을 주지 않아도 근육 라인이 잡혀 보였으니.
- 손은 약간 크고 손가락이 길다. 손에 살이 없어 뼈와 정맥의 모양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손톱은 그 모양새가 끝이 둥근 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의상
- 평소에는 검은색 수단을 입고있다. 체형에 맞게 리폼했다. 그래도 갖춰입을 건 제대로 갖춰입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유지했다.
- 사복을 입을땐 로만 칼라 셔츠에 검은색 연미복 정장을 입는다.

▶성흔
- 오른쪽 이마, 등과 옆구리 총 3군데에 났었다. 현재 그 흔적은 남아있지 않으나 이마에는 그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기타
- 은제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해 로만칼라 안쪽에 넣고 다닌다.



성격 :
여유로운, 감정 기복이 적은/ 단정한, 꼼꼼한/ 높은 자존감, 높은 자존심/ 공리주의자/ 비뚤어진 학구열/ 집착¿

▶여유로운



"뭘 그리 서두릅니까. 몇 초 늦는다고 해서 세상이 멸망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첫인상은 '나른하다'일 확률이 높다. 좀체 서두르는 법이 없고 항상 여유를 가지고 행동하곤 했다.
- 웬만한 일에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고 능숙하게 대처하고는 했다. 나름 오래 산 것도 있지만 본래 성정이 침착한 탓도 있으리라.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 수 있습니다. 제가 해줄수 있는 말은 얼마 없겠지만."

- 남의 일에 관심이 적다.
- 누군가의 말에 귀기울여 듣는 것은 자신이 얻을수 없는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여 고민상담같은 것들을 종종 들어주고는 했다. 고민상담이던, 자기자랑이던간에 어떤 얘기던지 다 수용하는 타입이었다.
- 보통은 들어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단정한, 꼼꼼한
"옷과 행동은 항상 단정하게. 사람을 대할때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옷과 집안은 자주 정돈하고 다녔다. 수단은 각잡히게, 얼룩 하나 생기지 않게. 어디 멀리 나가서 자고와야 할때는 항상 여벌의 옷을 챙겨 깔끔하게 다니고는 했다.
- 행동거지도 마찬가지. 남들 앞에있을 때는 좀처럼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비록 팔다리가 잘리거나 눈알이 뽑히는 등 심하게 망가질때도 눈빛만큼은 죽지 않았다.

▶높은 자존감, 높은 자존심
"이정도면 괜찮은데요? 교리와 법은 지키고, 즐길건 즐기면서 충분히 잘 살고있죠, 사람들의 선망도 받지. 재산도 있고, 생긴것도 봐줄만하고."
"당신이 저보다 우월하다? 어디 한번 그 증거를 대보시지요."

"부정탄 시체한테  무릎꿇을 생각따윈 없어."




- 높은 프라이드와 자기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였다. 자학이나 자해는 당연히 안한다. (라고 하는데 자주 다쳐오는 편이다.)
- 그는 자신을 꾸준히 갈고 닦았다. 그 누구를 마주하더라도 고개를 똑바로 들어 그들의 눈을 응시할 수 있게.
- 자신만만하였다. 자신보다 힘이 센 뱀파이어나, 자신보다 강한 권력을 가진 자들 앞에서도 절대로 의기소침해지는법이 없었다. 특히 적들 앞에서는 절대로 약한 모습이나 절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것은 높은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일터.

▶공리주의자
"팔 좀 내어주고 뱀파이어를 간단하게 죽일수 있는데, 이게 났지."
"결과는 과정을 무마시켜주는 법."

- 고통에 익숙한 것인지, 효율성을 너무 추구하는 것인지, 귀찮은 것인지. 흡혈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는 뱀파이어를 처리할 목적으로 팔을 내어주어 그들이 흡혈하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제 피를 조금만 마셔도 그들은 손쉽게 죽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목격자를 한명도 남겨두지 않는 것도 아무도 보지 못한겁니다¿"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수를 써서든 얻어내는 사람이었다. 물론 남의 시선이 닿지 않게, 남이 눈치채지 못하게, 법에 걸리지 않게. 목격자를 만들지 않았고, 증거 처리에도 능숙했다.

▶비뚤어진 학구열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저도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 귀찮음이 묻어나오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금이라도 흥미로운 것에는 금세 눈을 빛내며 질문하고는 했다. 이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열정을 불태우고는 했다.
- 겉으로 볼땐 뱀파이어나 웨어울프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해서 과거에 주의를 받았던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움직이는 시체는 완벽한 실험체 아닙니까?"
"문제될 것이 있습니까? 어차피 고통도 못느끼면서."
"인간의 발전과 영광을 위해."

- 학구열의 방향과 성질이 이상하게 틀어져있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특히 이것은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게 잘 드러난다.
- 간혹 뱀파이어랑 대치해서 뱀파이어를 사로잡는데에 성공하면 자신의 개인 실험실에 가두어두고 온갖 실험들을 행하곤 했다.
- 포르말린이 가득 담긴 욕조에 뱀파이어를 넣으면 시체의 형태가 유지되는가를 알아보기도 했고, 뱀파이어의 신체는 어느 강도의 화학약품까지 버틸수 있는가 등등. 자신이 얻고싶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던지 서슴지 않을 인간이었다.
- 이 학구열은 악의를 가진 것인지 선천적인 것인지는 알기 힘들었다. 둘 다일지도.

▶집착¿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생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들은 어떤 수를 써서든 간에 손에 넣고자 하였다. 치밀한 물밑 작업은 기본.
- 그 대상은 주로 사람과 지식이었다.



특이사항 : 스티그마타/ Colt single action army revolver (Colt .45) & cane sword/ 흡수장애+빈혈/ 체코/ 높은 사회적 지위/ 과학에 매료된/ 형제

▶habits.
- 그는 대화를 할 때 왼쪽 목에 손을 자주 갖다대었다. 목을 긁는 버릇이 있었는데 긁어서 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생각에 잠길땐 볼펜을 입가에 갖다대거나 물고있는다. 입가를 가리거나 입가를 쓸거나. 손을 가만히 두는 법이 없었다. 하다못해 손깍지를 끼고 있거나 하였으니.


▶스티그마타

- 깔끔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몸에는 흉터가 많았다.
     - 오른쪽 이마에 검은색 십자가 형태의 상흔.
     - 얼굴 중앙을 가로지르는 상처.
     - 허리와 좌측 상완, 오른쪽 허벅지를 가로지르는 상처.
     - 옆구리에 유리가 산산조각 흩어지기 직전, 거미줄처럼 깨진 상처.
     - 그 모습은 마치 도자기에 금이 간 것 같은 형태였더라.
     - 목 왼쪽에 인간에게 물린듯한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흉터 위치>
- 수많은 흉터들은 싸우면서 툭하면 어디 한군데가 으스러지거나 잘려나가는 경우가 허다해서 생긴 것들이다. 흉터에 대해 물어보면 전쟁터에서 굴러서 생긴것이라고 간단하게 답하고는 했다.
- 쉽게 도자기처럼 변한다. 과도에 찔려도 도자기처럼 변함.
- 절단된 부위는 두말할것도 없이 도자기처럼 변했다. 팔을 이어붙이거나 새로 돋아나도 금간 것처럼 변해버림.

'잘 부서지는 유리 인형이나 악마의 자식이나 인간이 아닌건 매한가지 아니니¿'


▶무기
- Colt single action army revolver (Colt .45), cane sword.


- 지팡이 검은 18세기 초에 사제가 되었을때부터 쭉 써와서 지금은 능숙하게 쓰고있다. 양손으로 자유롭게 다룬다. (오른손, 왼손 둘 다 잘씀.)
- 웬만한 총기류는 다룰줄 안다. 전투에 나설때는 검과 라이플을 들고 싸웠으나 바티칸 궁전에는 소총 대신 휴대하기 편한 콜트를 들고왔다.

▶위장장애+빈혈
- 위장이 약한편이다. 한번에 많이 못먹고, 먹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다.
- 성흔을 입기 전에는 위의 흡수장애와 관련된 철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었다.
- 주 증상으로는 오심 및 구토, 속쓰림,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
- 지금은 그 정도와 빈도가 덜해졌으나 간간이 발현된다.

▶전쟁
- 크림전쟁, 1870년에 일어나 현재 진행중인 세번째 전쟁에 참전했다. (규모가 컸던 전쟁들)
- 그 외에도 자잘하게 가톨릭과 관련된 전쟁은 상당부분 참여했다. 1780년대 프랑스 혁명때의 방데 반란 등 바티칸 세력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도 참전함.
- 뱀파이어를 상대함과 동시에 부상자를 돌보는 역할을 했다.
- 전쟁을 진행하면서 인체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었다.
- 동료가 눈앞에서 내장이 터지는 모습을 보아도 눈 깜짝하지 않고 적을 베어넘기곤 했다. 자신도 눈알이 뽑히거나 팔다리가 잘리는 건 예삿일이었다.
- PTSD는 보이고 있지 않다.

▶높은 사회적 지위
- 재산이 넉넉한 편이다. 프라하 외곽지역의 저택 및 약간의 토지, 병원을 소유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땅은 크지는 않지만 소유한 병원이 인근 지역에서 중요한 의료기관이라 벌어들이는 돈이 꽤 되는 편이다. 수입의 대부분은 병원 유지 및 의료장비 개발 등에 사용된다.

▶넓은 활동반경
체코,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는 오스트리아 제국이 주 활동무대였다.
- 선교활동 및 여행 목적으로 타 대륙을 방문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갔다온 곳으로는 미국과 이집트, 인도, 터키가 있다.

▶Czech.
보헤미아 왕국 프라하 출신으로, 체코 민족주의 활동에 관심이 많다. 체코인이라는 정체성이 뚜렷한 편.
- 프라하의 성 비토 성당 소속 사제이다.

- 체코의 민족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774년 보헤미아 왕국의 의무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역할부터 시작해 1800년대 중반 프라하 대학생들과 토론, 집회 및 시위 참여 등등 여러모로 활동했다. Matice Ceska의 일원이었음.(*1800년대 초반 체코 지식인들이 모여 체코의 민족계몽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활동 등을 하였다.)
- 1781년, 보헤미안 왕국의 국왕 요제프 2세가 종교의 자유를 선포하고 수도원을 상당부분 폐지하는 등 종교의 변화를 직접 경험했다.
- 1848년 3월 혁명, 6월 11일 프라하의 오순절 소요에 참여함.

- 현재 프로이센의 재상인 비스마르크를 안좋아한다. 체코가 오스트리아로부터 벗어나도록 전적으로 돕겠다고는 하는데, 이후 언제 태도를 돌변해 자신의 고향을 집어삼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뱀파이어
- 어차피 죽지도 않고 고통도 못느끼는 놈들인데 함부로 대하면 어떠냐는 마인드.
- 그에게 있어 뱀파이어란 흥미로운 생물, 실험체, 바티칸에서 척결하라고 하는 존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 뱀파이어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다.

▶과학에 매료된
- 과학에 관심이 많다. 연구할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라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잡념을 없애기에는 좋다고 한다.
- 성흔이 생기기 전에는 의사로써 활동했었었고, 이후에도 종종 아픈 이들을 돌보고는 했다.
- 여러 과학 서적들을 구독해서 읽는 것이 그의 낙 중 하나이다. 1700년대 초반에는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를 몰래 구해서 읽기도 하였으며, (1758년 금서에서 해제되었다) 다윈의 진화론과 멘델의 유전법칙에 관련된 논문들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개인 실험실이 있다. 실험실에 들어가보면 갖가지 신체 해부도 그림과 의학 서적과 논문, 그 외의 기초과학 서적들이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기타 실험도구들도 상당부분 있으며, 여기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곤 했다.

▶likes/hates
- likes: 토론, 독서, 검술 연습, 음악 감상 등. 취미가 다양하다.
- hates: 유리 또는 도자기 인형, 깨진 유리와 도자기.
- 가급적이면 창문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고는 했다. 유리창 닦는것도 싫어하는 편.
- 그의 앞에서 유리나 도자기를 깨면 잠시 표정이 싸하게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형제
- 쌍둥이 형제가 있었으나 뱀파이어로 변이 후 행방불명이 되었다.

▶과거사
- 1680년 보헤미아 왕국(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출생. 쌍둥이 형제와 같이 태어남.
- 행복한 유년기 및 청소년기를 보냄.
- 의대 진학 및 졸업, 의사로 활동 시작.
- 32살때 몸에 성흔이 나타남. 동생이 그를 인근 성당으로 데리고 가고 거기에서 세례를 받음.
- 세례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티칸 소속 사제가 된 후 신학교를 졸업하고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됨.




-----------------아래 선은 합격자 발표 후 지워주세요.-----------------------


* 다음문항에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Y로 표시되지 않은 신청서는 받지 않습니다.

Q1. 오너님의 캐가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상해 및 강간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인지하고 계십니까? Yes.
Q2. 신청서 제출전 NOTICE와 세계관을 꼼꼼히 읽어보셨습니까? Yes.
Q3.  본 커뮤니티는 오너간의 합의 DM은 물론이고, 모든 캐릭터간의 DM을 엄격히 금지하고있습니다.
        또한, 지인플을 우려하여 캐밍아웃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이를 어길시 제재 및 불이익이 주어지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Yes.



비밀설정


▶뱀파이어로 변한 형제.
- 사제로 일한지 1년뒤. 비가 오는 어느날 밤.
- 형제는 뱀파이어가 되어 한 남자의 피를 마시고 있었으며, 그의 옆에는 젊은 남자가 서있었다.
- 그는 남자를 공격했으나 싸움은 전혀 배워본적이 없었던터라, 도리어 자신이 크게 다쳤다.
- 형제는 그를 데리고 도망갔으나 따라잡혔다.
- 르우벤은 그대로 다리에서 추락해 강에 빠지고, 동생은 행방불명이 됨.
- 시간이 흘러 약 60년 후, 형제랑 재회하고 산골 마을로 거처를 옮겨 둘이 살고있다. 바티칸에는 행방불명이 된 것으로 알렸다.


▶실험실
- 큰 책장을 돌려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많은 인간의 신체부위 또는 인간 전체를 담아놓은 표본병들이 가득하다.
- 뱀파이어도 박제하거나 방부처리를 해서 표본으로 만들어보려 했으나 번번이 잿가루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뱀파이어의 표본은 없지만, 일부 뱀파이어를 잡아 가두고는 비밀리에 이것저것 실험을 하고있다.
- 전쟁이 터져서 많은 이들이 죽었을 때를 노려 여러 샘플들을 은밀히 확보하곤 했다.
- 일체 언급을 안하는데다 인적도 드문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티칸에는 들키지 않았다.


▶1872년.
- 뱀파이어와의 전쟁이 한창중일때, 뱀파이어들에게 잡혀갔다. 전투중에 수세에 몰려 전멸할 위기에 처했을때 기지를 발휘해 이판사판으로 뱀파이어들에게 덤볐다. 다행히 작전이 먹혀 다른 사제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본인은 체력 소진 및 증세 악화로 인해 탈출에 실패함.









- 수위 높은 폭력을 경험하였다.

     사지 말단의 마디부터 하나하나 잘려나가고
     내장이 적출되어 성당의 벽에 걸리고
     허리가 양단되어 하반신이 저 멀리 내던져지고
     항문에 막대기가 쑤셔져 찢어지고
     관절 인형의 팔다리를 뽑는 것처럼, 사지가 뽑혀나가고
     정신을 차릴때마다 고통이 신경을 타고 뇌를 찌르고
     몸이 회복될때마다 유리처럼 와장창 부서져 내렸다.

- 신의 은총을 입고 인간처럼 살아 숨쉬지만 인간과는 다른, 그리고 자신들과 대적하는 스티그마타의 상처가 터지지 않고 깨지는 모습은 뱀파이어들의 좋은 타겟이었다.




'어머. 도자기 인형이 말도 하네?'
'잘 부서지는 유리 인형이나 악마의 자식이나 인간이 아닌건 매한가지 아니니?'
'신의 은총을 받았는데 겨우 이정도야? 어서 일어나서 우리들을 단죄해보거라, 열등하고도 나약한 바티칸의 유리인형아.'

- 그렇게 두달간 잡혀있었다. 몸이 회복되고 기회를 노려 겨우 탈출해서 바티칸 진영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 현재 몸에 나있는 흉터의 절반 정도는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 이후에 도자기나 유리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깨지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게 되었으며, 뱀파이어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다.


뱀파이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캐입으로 답합니다.)
"옛날엔 동생을 뱀파이어로 만들었다는 것이 짜증나서 뱀파이어 사냥에 열을 올렸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좀 흐르다 보니까 내가 그렇게까지 분노해야할 이유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비록 내 동생이 당분간은 햇빛을 피해 살아야 하지만, 나와 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게된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들도 자기들이 살 땅이 필요하니까 계속 싸우는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거고. 악마들의 자식인 뱀파이어들을 척결하자고 쓰고 우리들의 터전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읽으면 적절한 비유이려나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뱀파이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흙으로 돌아가야 할것들이 이 땅의 주권을 차지하려는 건 영 마음에 안드니까."

▶웨어울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캐입으로 답합니다.)
"불쌍한 종족이죠. 거짓된 소문으로 인해 거의 남아있지를 않으니. 200년 가까이 살면서 웨어울프는 별로 못봤습니다. 사제들 중에서도 웨어울프는 드물더라고요.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뱀파이어를 안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나쁘게 대할 이유는 없죠.

뱀파이어나 사람들에게 공격당해서 장애가 생기지 않기를 기도 드려야겠습니다."

▶바티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캐입으로 답합니다.)
"그동안 바티칸이 행하는 일들이 모두 정의와 윤리에 맞지는 않았죠. 교리도 어기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으니까. 과거엔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땅에 세금을 매길수 있었고, 면죄부도 팔았지. 심지어 성직자들이 첩을 두는 경우도 있었고.

그중에서 최악의 일을 꼽자면 역시 마녀사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듣자하니 이건 나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어서 약 백여년 전까지도 계속 되었더라? 이건 바티칸의 수치야. 말로는 악마를 뿌리뽑는 일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힘없는 과부의 재산을 갈취하고 아주 악질적인 방법으로 고문하는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마녀로 끌려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은 돈많은 미망인이었으니.

물론 이걸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가뜩이나 약해진 바티칸이 존속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지니까 말 안하고 있는거지. 

그런데도 내가 여기있는 이유는,-

보통 사람과 다른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주고, 마녀로 몰려 화형당하지 않게 해주는 아주 괜찮은 방어막이거든. 저는 이 방패막이 필요하고 뱀파이어들을 어떻게 해도 상관없으니, 나로써는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사람들 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어느 단체던지 간에  흑역사는 존재하는 법."

"...지금 전쟁? 8년전에 갑자기 뱀파이어 수가 불어나고 곧이어 저쪽 수장이 나 돌아왔어!라고 선전포고를 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무슨 조화로 그렇게 수가 불어난건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놀고있었던 것도 아닌데.
보통 설명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가지 중 하나죠. 하나는 주님께서 장난을 친다거나, 다른 하나는 - 우리 측 누군가와 저쪽이 뭔가를 꾸몄다던가."

"참, 이번에 뱀파이어랑 종전을 선언하기 위해서 불렀다고 하더군요. 종전 협상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제들이 죽어나가고 현재는 민간인들에게도 그 피해가 가고있으니.

걸리는게 있다면 뱀파이어의 수장이 뱀파이어들을 이끌고 바티칸 궁전까지 들어온다는 것? 화친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여기는 적진 한가운데인데. 전 그들이 누구를 믿을 족속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티칸 궁전 내에서 뱀파이어를 도와주는 세력이 있기라도 한건지, ...교황님께서 그쪽하고 뭔가 거래를 한건지.

Každopádně budeme vědět později. (Anyway, we'll know later)"


AND

(*BGM 삽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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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BGM 삽입)







이름 ::
Anatoliy(아나톨리)

학년 ::
3학년

성별 ::

종족 ::
천사

키 / 몸무게 ::
172cm/ 62kg (굽포 175cm)

외양 ::






▷머리
- 머리카락들이 각자의 개성을 자랑하는 듯, 이리저리 뻗쳐있다.
- 모발은 적당한 두께. 끝으로 갈수록 약간 거칠다.
- 앞머리는 깠는데 살짝 내려오고 옆머리는 턱을 살짝 넘는 길이다.
- 풀면 견갑골의 3분의 1을 덮는 길이. 건성으로 대강 묶어 한 타래로 땋고 다닌다.
- 땋은 머리는 조금씩 빼내어 느슨하게 만든 모양새. fish tail.
- 원래는 노란빛이 도는 주황색. 염색을 하여 위에서부터 노란 주황색, 연분홍색, 밝은 민트색 순의 색을 띠고있다.

▷피부
- 잡티 하나없고 탄력있는 피부.
- 밝은 살굿빛.

▷눈
- 약간 처진 눈매에 쌍꺼풀이 져있다.
- 짙고 긴 속눈썹을 가지고 있다.
- 삼백안. 옅은 회색에 황녹색이 약간 섞인 홍채이색증이다. 거울처럼 매끈한 느낌은 나나 빛을 많이 반사해 광채가 생기지는 않는다.

▷얼굴
- 갸름한 달걀형 얼굴형.
- 콧날은 오똑하니 폭이 약간 좁다.
- 아랫 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도톰하다.
- 화장은 안하고 다닌다.

▷체형
-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하고 탄력있게 붙은 몸매.
- 힘을 주면 근육 선이 잘 보인다.
- 다리가 약간 길다.

▷손
- 펼치면 얼굴을 다 덮을 정도로, 약간 큰 편이다.
- 손톱은 연분홍색. 적당한 두께에 그 표면은 매끈하다. 손톱 관리를 하고 투명매니큐어를 바른다.
- 손에 살이 별로 없어 뼈와 건 모양이 잘 드러나보이며, 정맥이 살짝 드러나 보인다. 힘 좀 쓰거나 더울땐 더 잘보인다. (여자들 치고는 잘 보이나 남자들보다는 덜보이는 정도.)

▷의상
- 천사 교복을 입고다닌다. 바지를 입으며, 케이프보다는 가디건을 주로 착용하고 다니는 편.
- 신발은 단화처럼 생긴 밝은 하얀색 운동화를 신는다.

▷날개
- 날개는 평소 한짝의 크기가 자신의 몸뚱아리만한 크기이며 때때로 숨기고 다닌다.
-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여러 빛으로 빛나는 파스텔톤의 색이다. 전체적인 색은 분홍색에 가까움.

▷기타
- 왼쪽 이마에 Enochian 문자가 새겨져 있다.



성격 ::
적극적인/ 당당한/ 철면피/ 독설가/ 탐미주의/ 과격한/ 똘끼 약간(?)



특이사항 ::

▷ 변신
- 열 받으면 헤일로와 날개가 몇배 이상 커진다. 헤일로 주위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물 조각들이 바늘처럼 길고 뾰족하게 변하며, 최대로 커진 날개는 펼치면 4m가량 너비가 된다. 힘도 강해짐.

▷ 가족
- 오빠랑 같이산다. 나이 차이가 꽤 나며, 형 애인과 자식이랑 같이 살아서 복닥거린다. 오빠랑 자주 투닥대나 전반적으로 다같이 잘 지내는 편.

▷ 관심사
- 패션에 관심이 많다. 개성을 추구하는 타입.
- 한 분야에 꽂히면 그 분야에 집중한다. 그 기간은 천차만별이지만. 짧게는 한달, 길게는 일년정도.
- 몸을 움직이는 예술 활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 웬만한 공부는 평타 이상은 치는데 유독 문학에 약하다. 긴 문장과 길게 늘어지는 말에는 금세 흥미를 잃어버린다.

▷ 특기
- 잘하는 것이 꽤 많다.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못하는 건 별로 없다.
- 음악과 춤에 소질이 있다. 춤추는 것도 좋아함.
- 힙합곡을 좋아한다. 어둡고 비트 강한 음악이 취향.
- 힘이 꽤 좋은 편이다. 푸쉬업 1분에 80개, 벤치프레스 40kg까지 할 수 있다. 물건을 드는 건 100kg까지는 할 수 있음.



선관 ::  .


AND


두상


반신이미지





커뮤 러닝중 로그








핍과 부하들.






경찰을 혐오하는 핍.






정체가 들통난 경찰.




엔딩 후 로그











지워지지 않는 피.

아무렇지도 않은 심장.







치즈!





젊핍.





메이드복 입은 핍.






연필스케치 + 이비스 툴 (폰 어플로 채색) 2017년 1월 1일자 피피.




"1월 1일인데도 일하는거야? 일 그만하고 나랑 놀자."




코트 좀 제대로 챙겨입어!





둠칫둠칫




콘돔 물풍선을 꼭 껴안은 피피.



곶감과 약과 먹는 피피.

약과는 달아서 깨작깨작 먹어요.




올백머리 피피. 경찰서나 시내에 나갈땐 이렇게 변장하고 나간다고 합니다.





날아라 피피!




화관 쓴 피피.







체스에게 체크메이트를 당해 아이스크림을 쏜 핍.

(+멍댕한 표정 주목.)




이쁜 체스.




체스가 관캐였을때 앤오님 찔러서 그린 투샷.




맞관삽질 + 트친분들께 고구마를 먹이고 고록뺨을 맞아 답록을 파 둘이 애인이 되었다.


사랑해, 체스. 감사해요 앤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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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삽입)

























* (파스스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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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너무나도 이쁜 고백로그 감사합니다.

고백로그는 너무 이쁜데 답로그가 그에 미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체스 많이 좋아해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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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ND
"그놈들이 아무리 날뛰어봤자 경찰 손바닥 안이지."







외형:




- 짧은 회갈색머리, 청회색 눈동자. 다크서클.
- 수염이 엷게 턱가를 덮고있다.
-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있다. 안경알이 없는 것.
- 허벅지 중간을 덮는 길이의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허리띠로 허리를 묶고있다.
- 회색 긴소매 목폴라티에 데님 소재의 검은색 일자바지, 검은색 랜드로버화를 신고있다.
- 왼쪽 귀에 은소재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오른쪽 귀에는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음.
- 왼쪽 쇄골엔 총상이, 오른쪽 허벅지에는 자상, 오른쪽 상복부에는 찔린 흉터가 남아있다.


이름: Jaden Apteed (제이든 앱티드)

나이: 43세

신장: 184cm, 72kg

성격: 빠른 일처리/ 깐깐하고 정확한/ 깔끔한/ 침착한/ 엉뚱한 구석이 있는

"일? 생길때마다 하는데."
- 일처리가 정말 빠르다. 간호사 경력때문인지, 일도 빨리 배우고 일처리도 빠르게 하여 휴가 시간을 많이 가지곤 한다. 일이 쌓이는 것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돼지우리가 따로없네. 청소 좀 하고 살아."
"손은 생각날때마다 씼는거라고! 화장실 갈때만 씼는게 아니라."
- 누가 보면 결벽증이 있는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청결에 유난히 민감하게 군다. 청소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바로 자기가 청소하면서 잔소리를 한다. 이런 돼지우리에서 어떻게 일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변사체? 예전에 일했을때 자주 봤는데 뭘 새삼스럽게."
- 응급실 간호사 경력때문인지, 원래부터가 강심장이었는지. 변사체나 상처입은 모습을 봐도 태연하다. 사람 내장이 드러난 모습을 봐도 그날 밥을 잘만 먹는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금세 평정을 되찾고 즉각적인 처치를 하곤 한다.



능력: Gravity fall (중력감소)

- 자신에게 걸리는 중력을 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 같은 힘으로 더욱 높이 뛰어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벽을 타는 것도 가능하다.)
- 낙하할 때 받는 충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능력을 최대치로 쓰면 초속 0.3m로 사뿐하게 내려앉을 정도.)

- 능력은 한번 발동시키면 일정한 시간동안 유지된다. 중력을 감소시키는 정도에 따라 다름.
- 능력 해제가 가능하다. 패널티 발동 시간 이전에 취소시키면 패널티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단계별로 충전시간이 있다.
- 효과를 느끼려면 못해도 30%이상은 줄여야한다.

- 타인과 직접 신체가 접촉하면 중력 감소의 효과를 동일하게 받는다. (ex: 손잡기, 팔 붙잡기. 어떤식으로던간에 연결되어 있으면 됨.)

- 패널티가 심해지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2인 이상 능력을 적용할 때.
- 무거운 대상에 능력을 적용시켰을때.
- 물체의 속도를 급하게 변화시킬때.

단계
감소시킨 중력 수치
최대 지속시간
재발동 시 충전시간
패널티
1단계
0% - 30%
1시간 - 2시간
없음. (경우에 따라 5분 이내.)
없음.
2단계
30% - 70%
20분 - 1시간
5분 - 10분
- 발동시킨지 40분째 나타남.
- 두통 (+ 패널티가 심해지는 조건 하에서는 오심 동반.)
3단계
70% - 95%
5분 - 20분
10분 - 30분
- 발동시킨지 15분째 나타남.
- 두통+오심. (+ 패널티가 심해지는 조건 하에서는 발한, 손떨림 동반.)

전 직업/연차: 검시관/ 10년차

기타 설정: 

- 선천적 능력자이다. 하지만 능력을 발견한 것은 6살때. 집 마당에서 뛰다가 갑자기 2m 이상 도약해 붕 뜬 경험이 있었다. 떨어질뻔했으나, 능력이 그대로 유지되어 천천히, 안정적으로 착지해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 사건 이후로 능력에 자각이 생겼다.

- 간호사.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4년, 중환자실에서 4년 근무함. 대학원 석사 학위 있음. 법의학은 독학으로 공부함.

- 생각에 잠길때 볼펜을 종종 물고있는다.

- 소지품으로는 수첩과 볼펜, 가위, 타이레놀과 위장약을 들고다닌다.

- 커피를 달고산다. 카페 라떼를 제일 좋아한다.

- 능력 패널티 때문에 항상 아세트아미노펜과 위장약을 가지고 다닌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아예 가방에 병째로 들고다닌다.


EIU에 지원하게 된 동기 :
한곳에 너무 오래있는것은 별로야. 새로운 곳에서 일해보고 싶었기도 했고- 보수도 꽤나 좋더라고.
능력 이용도 자유로우니,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있지. 붙을거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붙었으니, 열심히 해야지.


AND










이 름
이찬들


나 이
만 46세


키 / 몸 무 게
175cm / 64kg


외 관



▷머리
약간 흐린 검은색. 빛을 받으면 갈색으로 빛난다. 약 5cm가량 되는 짧은 머리카락.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내려와있으며 뒷머리 아래부분은 짧아 옷깃에 머리카락이 닿지 않는다. 얇은 모발에 반곱슬이라 자주 바람에 날려 산발이 되곤 한다.

▷눈
약간 올라간 눈매에 짙은 속눈썹, 쌍꺼풀이 져있다. 눈 밑에 주름이 살짝 져있으며, 눈과 눈썹 사이가 좁다. 눈썹은 짙고 또렷한, 두께는 얇은 눈썹. 자주 인상을 써서 눈가에 그늘이 지며, 첫인상은 싸늘해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얼굴
코는 높다고 할순 없으나 오똑하게 서있으며 폭이 약간 좁다. V자 턱라인이 잘 드러나며, 약간 말랐는지 광대라인이 살짝 드러난다. 수염이 드문드문 나있어 까끌까끌하다.

▷체형
약간 마른, 근육이 발달되어 압축된 모습이다. 현장에서 자주 뛰어다녀 생긴 근육. 팔다리가 약간 길고 다리와 골반이 얇고 좁은 역삼각형 몸매. (이긴 한데 옷이 커서 잘 안드러난다.) 마리토너와 비슷하게 생긴 몸매이다.

▷손
약간 큰 편이라 펼치면 제 얼굴을 다 덮는다. 뼈마디가 시원시원하게 잘 뻗어졌다. 살이 별로 없어 뼈마디가 도드라져 보인다. 팔목과 손등에 정맥 혈관이 도드라져 보임. 주사바늘을 꽂기엔 최적의 혈관이라 하더라.

▷의상
청남색 죄수복. 상의는 한치수 크게 입고있으며 바지는 제 치수에 맞춰서 입는다.

▷기타
오른쪽 뒤쪽 허리. 1번 천추 높이 위치에 가로세로 10cm*15cm 크기의 물푸레나무 이파리 모양 문신이 새겨져있다.





성 격
조용한/ 솔직한/ 욕심이 적은/ 선행/ 은원이 확실한/ 폭발하는

▶조용한.
할 말은 하지만 수다스럽지는 않는다.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을 선호하는 편. 말을 꺼내기 전까지 생각을 여러번 하기도 하고, 말을 다듬어 언어로 내보내기까지의 과정에 남들보다 체력과 정신력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서 그렇다. 글로 써서 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자기 세계에 종종 빠져있는 편이다.

▶ 솔직한.
- 말이 적어서 그렇지, 딱히 숨기는 것은 없는 편이다. 물어보면 대부분 대답해줌. 그냥 보통 사람들 정도의 눈치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

▶ 욕심이 적은.
- 물욕이나 색욕, 권력욕 등 여러 욕구들이 전반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래서 교도소 내의 등급도 최종 목표가 A가 아닌, 아무도 싸움을 걸지 않는 상태이다. C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만 하는 편.

▶ 선행.
- 물건을 고쳐달라거나 심부름을 해달라는 요구같은 건 군말없이 들어주는 편이다. 남도 잘 도와주는 편.

▶ 은원이 확실한.
- 좋게 대해주면 얌전히 굴고 여러모로 잘 도와주지만 나쁘게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먼저 친절을 베풀지는 않는다. 도움 요청을 해도 잘 안도와준다.

▶ 폭발하는.
- 그때그때 말은 하고 넘어가나 상대방의 행위가 지나칠경우, 그동안 쌓아두었던 감정을 죄다 실어 공격한다.


기 타

+ 죄목: 중상해
- 1년치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도주한 사장을 찾아내어 언쟁을 하다 몸싸움으로 번졌다. 그러다가 사장을 밀쳤는데 잘못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5번 흉추에 손상을 입어 반신불수 상태가 되었다. 이로 인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음.
- 교도소에 수감된 후 약 1달 뒤. 처음에 들어왔을 때 심한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같은 방 죄수를 살해함. 그 죄수는 교도관들 및 교도소장, 기타 높으신 분들과 친분이 있던 죄수였던지라 어떠한 정상 참작도 받지 못한 채 바로 범섬교도소로 보내지게된다.

+ 특기
- 손재주가 좋아 기계류를 잘 고친다.
- 취미는 피아노 연주, 정물화 그리기다.
- 교도소에서는 주로 A4용지에 연필로 그리거나,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그리고는 한다.
- 정리정돈이나 요리 등 기초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잘 챙긴다.

+ 카톨릭 신자.
- 세례명은 플로로(Florus)이다. 축일이 8월 18일로, 자신의 생일도 이때로 정했다.
- 매일 아침, 식사 전, 취침 전에 기도를 드린다.
- 매일 일요일 미사에 꼬박꼬박 참석한다.
- 소지품으로 검은색 나무알과 나무 십자가로 이루어진 묵주, 손바닥보다 약간 작은 검은색 하드커버 성경을 가지고 있다. 꽤나 아끼는 것으로, 가장자리들이 닳은 것을 보아 사용감이 많이 느껴진다.

+ 범섬교도소
- 범섬 교도소에 들어온 것은 2주일 전이다.
- 싸움 실력은 나쁘지는 않다. 권력욕이 없는 편이라 최하위 층으로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만 싸운다.

+ 과거
- 고아원 출신. 혈연이 아예 없다.
- 초등학교 3학년 때 한 신부님을 따라 고아원을 나가 성당에서 얹혀 살았으며, 신앙 생활을 시작했다.
- 그를 돌봐주시는 신부님을 매우 잘 따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묵주와 성경책을 선물받았음.
- 신부님 만큼은 그가 범섬 교도소로 오기 전까지도 꾸준히 만날 정도로 각별히 생각했다.
- 공업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배관기능사, 배관산업기사를 거쳐 배관기능장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권 력 순 위

희망 1순위 : C
희망 2순위 : B


* * *


(아래 세 질문을 캐릭터 이입으로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
- 신부님이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나무 묵주를 선물해 주셨을때.

본인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
-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상태로 서서히 죽어가는 것.

지금 가장 원하는것은 ?
- 아무도 나에게 서열 싸움을 신청하지 않는 것.




 


AND
"믿음을 가지고 선행을 실천해서 죄를 덜어내십시오. "





[ 외관 ]










머리
- 빳빳하게 제자리를 잡고 서있는 검은 머리카락은 짧게 쳐서 모두 뒤로 넘겼다.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린듯한 모양새에 더듬이가 항상 삐져나와있다.

- 짙고 또렷한 눈썹. 눈썹과 눈 사이의 간격이 좁다. 약간 올라간 눈매에 쌍꺼풀이 있으며, 눈 중앙부터 시작해 나타나는 형태. 약간의 다크서클과 눈 밑 주름이 있다.
- 눈동자는 아쿠아마린색 베이스에 붉은색이 약간 섞여있다. 홍채이색증.

코& 입
- 오똑하고 바른 콧날. 아주 높은편은 아닌.
- 대체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입.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도톰하다.

피부
- 적당히 그을린, 붉은기가 도는 연한 살구색의 피부. 약간 거칠고 건조하다. 피부 자체에 큰 흉터나 병변은 없는 편.
- 면도를 아주 신경써서 하지는 않는지, 약간 거뭇거뭇한 수염의 흔적들이 턱 주변에 나있다. 

체형
- 근육이 보기좋게 압축되었으며, 근육량이 제법 많은 편이다. 다부진 몸매라는 표현이 알맞는 몸.

의상
- 체형에 맞게 수단을 개조해 입고 다닌다.
- 평소에는 개량 수단을 입고다닌다. 개량 수단은 단추로 여미는 것이 아닌 지퍼로 여민다. 물론 바깥에서 지퍼는 보이지 않고 단추만 보이도록 개량해서 웬만해서는 들키지 않는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수단에 허리띠로 딱 매어 단정하게 떨어지게 옷맵시를 냈다.
- 공식 행사 시에는 전통 수단을 입는다.
- 수단 안에 무채색 계열의 티셔츠와 검은색 정장바지, 검은색 양말과 검은 구두를 신는다.

악세서리
- 은 십자가 목걸이, 은 십자가와 하얀 돌로 만들어진 묵주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이외 기타 장신구는 없다.
- 은 십자가 목걸이는 로만 칼라 안에 넣고 다녀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 이름 ]
Natale Martinelli (나탈레 마티넬리)


[ 세례명 ]
Damian (다미아노)
세례명으로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
처음 만난 이들에게는 세례명만 말하지 이름은 말해주지 않는다.


[ 나이 ]
49세


[ 키 / 몸무게 ]
178cm / 67kg


[ 신부 ]


[ 성격 ]
열정적인/ 정의로운/ 오지랖 넓은/ 행동력 좋은/ 이타적인/ 배려심 많은/ 원칙주의자/ 깐깐한

용감하다.
호기심과 행동력. 그리고 태평양같은 오지랖이 더해졌다. 무식한건지 용감한건지. 불의를 보면 그 자리에서 멈춰 한소리를 하곤 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 것은 알지만, 그 순간을 모면할수는 있고, 상대방을 보호할수도 있으니 이득이 아니냐며 말하고는 했다. 그 와중에 자기가 불이익을 보거나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세상은 말입니다, 아무리 해도 바뀌는 건 없다고 말해도 행동하는 바보같은 사람들에 의해 바뀌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것을 꾸준히 보아왔다. 이것들을 보면서 그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항상 옳고 그름을 세세하게 따지기, 타인을 배려하기, 혐오 하지 않기, 약자를 지지해주기 등. 이로 인해 자신이 힘들어도,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실천하는 중이었다.

"모든 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보다 나아진 세상을 위해."
여성, 미성년자, 장애인, 빈곤층, 성소수자, 타 민족,  이교도 등 차별받는 이들을 위해 일한다. 관련 비정부 기구 회원이며 이들을 위한 미사에 자진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곤 한다. 본인도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차별 의식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중이다.

"제 행동으로 정의를 행하고 불의를 막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던지 할 수 있습니다."
정의를 위해 제 한 몸 바칠 수 있는 희생정신의 고유자. 자신이 배로 힘들고, 온갖 어려움들이 많은 속세에 눈을 돌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뛴다.

Bonus judex secundum aequum et bonum judicat et aequitatem stricto juri praefert.
- 좋은 판관은 정의와 옳음을 바탕으로 결정하고, 공정함을 가혹한 법보다 선호한다.

행동력이 뛰어난 편이라 한번 마음먹은 일은 생각날때마다 주저않고 행동에 옮긴다. 덕분에 사고를 치는 빈도수도 높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그 정도가 줄어들었다.

사려깊고 타인에게 깊이 공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타인의 상담을 기꺼이 해주는 편. 보통은 가만히 들어주고, 적절한 대응을 해주며, 기도를 해주는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해준다. 해결책은 상대방이 요청할때만 제시해줌.

활기차고 사고를 자주 쳐서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으나 이것은 사람을 잘못봐도 한참 잘못봤다. 잘못된 것은 무조건 짚고 넘어가며, 원칙에 어긋나는 일에 있어서는 신중해진다. 도덕 관념은 철저한 편이다.



[ 기타사항 / 특징 ]

- 해당 성당에는 한달 전에 발령받아 니체와 같이 왔다. 그 전에는 다른 성당에서 일했다.

- 이탈리아 농촌에서 자랐다. 집안은 포도 농사 및 와인 제조를 대대로 해왔다. 위로 3살 위인 형, 5살 아래의 여동생이 있다. 현재 가업은 3살 위인 형이 물려받아 하고 있으며, 여동생은 도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생존, 건강에 큰 이상은 없고 가족간 유대관계는 돈독한 편.

- 요리를 매우 잘한다. 신부가 되지 않았더라면 셰프를 했을 정도로. 그리고 음식 남기면 어마무시하게 싫어한다. 두번 다시 음식을 안만들어주는건 물론이요, 호감도도 대폭 떨어지므로 다미아노랑 척지기 싫으면 음식은 남기지 말자. 음식 만들기 전에 식사 할건지, 얼마나 먹을건지 등등을 먼저 물어보는 편이므로 이때 먹기 싫으면 생각 없다고 말하는 것을 추천. 이 단계에서 거절한다고 해서 딱히 싫어하지는 않는다.

- 공간지각력과 손재주가 좋아 만드는 것, 그리는 것 모두 평타 이상이다. 웬만한 물건이나 기계는 자기가 수리하며 디자인도 마찬가지.

- 운동을 잘하며 꾸준히 하는 편이다. 평소에 많이 움직이는 편이기도 하여 살이 잘 안붙는다. 체력과 운동신경도 좋아 종종 담을 넘어다녔으며 걸려서 벌청소도 자주 해 덕분에 청소에는 도가 텄다. (?)

- 생일이 12월 25일 성탄절이다. 이름이 나탈레인 이유는 성탄절에 태어났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 스틱형 mp3를 들고 다닌다. 주로 안에 찬송가와 바흐, 헨델의 종교 음악이 들어있다. 샹송이나 이탈리아 민요의 일부, 반야심경도 들어있다.

- 전반적인 과학, 수학에 대한 지식이 튼튼한 편이며, 의학도 어느정도 알고있다. 독학을 했다고 본인 입으로는 말한다.

- 사제 서품을 받고 봉사활동을 많이 나갔다. 한번은 니체랑 봉사활동 차원에서 아프리카에 갔었는데 사건이 많았는지, 이야기를 꺼냈을 때 더 묻지 않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 선관 ] (동시합격여부: YES.)

니체아스 (카를로 비안카)

- 니체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약칭이 신은 죽었다로 유명한 철학자 니체와 이름이 같아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는 한다.

- 신학교에서 처음 만났으며, 성격과 가치관이 많이 다르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친해졌다. 동갑인데다 룸메이트가 된 이후로는 독방을 쓰는 학년 제외, 계속 같은 방을 썼다. 여러모로 함께 다닌 시간이 많다.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인근 성당으로 각각 발령나서 일할때도 연락을 자주 했으니.

- 신학생 시절 니체한테 교리 공부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공부 잘하고 똑똑한 니체를 존경한다.

- 서로 농담 등을 자주 주고받으며 디스도 자주 한다. 하지만 주로 니체의 언변에 휘말려서 고해성사를 자주 하고는 한다. (다미아노의 고해성사 절반 이상은 니체의 언변에 휘말려서이다.)

ex.)
니체아스 : 댐 뎀. (Damn Dam.) (*다미아노의 약칭은 뎀, 니체아스의 약칭은 니체이다.)
다미아노: 아 진짜 니체 형제님. 이런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니체같으니라고.
니체아스 : 방금 철학자를 욕하셨습니다, 형제님.
다미아노: ...잘못했습니다, 형제님.
니체아스 : 가서 고해성사 하십시오.
다미아노:
니체아스 : 방금 형제님 입으로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다미아노: (머리를 쥐어뜯는다)




아래부터는 커뮤 러닝 중 올리는 신청서에서 삭제하셔야 하는 항목들입니다.



[ 비밀설정 ]

-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의 일부는 가톨릭의 교리에 위배된다. 낙태 찬성주의자, 불가지론, 자살을 죄악시하지 않다의 입장을 지지하는 편. 니체만 알고있다.

- 기본 생각 베이스는 과학에도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빅뱅 이론이 옳다고 믿고 있으며, 신학교를 나오기 이전에도 창조론 대신 진화론이 맞다고 생각했었음.

- 불가지론.
"신의 존재를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지 말입니다. 과학처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의 이치를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초자연적인 현상들도 신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그 개연성을 증명하기도 힘들어서. ....... 확실한 것은, 현재 우리들로써는 신의 존재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앞으로도 영원히, 모든 종교인들의 숙제가 될 것입니다."

신의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주의. 설령 신이 없다 하더라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인간들이라 생각하여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니체아스만 알고있다.

- 낙태 찬성주의자.
"사람은 어미의 배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인간으로 치기 힘듭니다. 나와서 분리되어야만 그걸 사람으로 생각하거든? 그리고 보통 1차 원인은 피임을 안하고 아무 생각과 책임없이 하는 남자들이고요. 이놈들을 잡아서 죗값을 치르게 해야지, 왜 임신한 여자만 몰아세웁니까? 사회가 전적으로 책임져주지 않는 이상, 낙태 금지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교리는 그 존재 가치를 의심받을수밖에 없고, 절대 오래 가지 못할겁니다."

- 과거에 낙태를 원하는 여성을 지인인 산부인과 의사와 연결해주어 낙태 수술을 도운적이 있다. 니체아스만 알고있다.

- 자살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살한 사람들은 장례식도 치뤄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자살하나 이런 생각. 자기 자신을 죽인거라고 보기보다는 자신이 삶을 선택했다고 보는 주의이다. 장례식은 아니더라도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비는 기도문을 남몰래 외워주고는 했다.



- 아프리카로 봉사를 갔을때 운 나쁘게 반란군에게 잡혔었다. 반란군 내에서 어린 소녀를 강간하려는 것을 보고 한마디 하고, 이후에도 계속 쓴소리를 하다가 배와 허벅지가 칼에 찔렸다. 상처가 덧나고 감염 및 풍토병에 걸려서 사경을 헤맨적이 있었으며, 현재 그때의 상처가 흉터로 남아있다. 당시 교황청에서 다미아노를 풀어달라는 서신을 보낼 정도로 꽤나 일이 커졌던터라 이 사건 이후로 행동을 조심하고 있다.

- 니체가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중인걸 알고있다. 글씨가 잘 안보이는것 같아 하길래 이상해서 알아보니 녹내장인것. 시력을 잃기 전에 최대한 그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 시간이 날때마다 여러 군데 데리고 다녔다. 남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음.



AND

“적통 후계자가 살아있는데 왕조를 바꾸자는 것은 반역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이름: Laurence Bartholomew Fletcher (로렌스 바르톨로뮤 플렛쳐)

나이: 65세

성별: 여성


진영: 루비

출신 지역: Alkaitz

키/몸무게: 179cm/ 66kg (굽포 182cm)



인장: 





외형: 



짧고 부드러운. 약간은 푸석한 모발. 밤새 내린 눈처럼 하얀 백발을 가졌다. 오른쪽 : 왼쪽 비율이 8:2인 가르마가 있으며, 짧디 짧아 머리카락을 옆으로 넘겨 이마를 깠다. 깐 이마 아래에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주름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이에 비하면 약간은 젊어보이는 편이었다. 피부는 쿨톤의 연한 살구색이며 약간 건조하고, 기미나 색소 침착이 군데군데 보였다.
또렷하고 곧게 뻗어있는 눈썹 아래에는 약간 올라간 눈매, 그 안에는 시리도록 푸른. 거울처럼 빛나는 청회색 눈동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눈 주위에는 빛을 받아 빛나는 하늘색 아이섀도우를 발랐다. 특별히 얼굴이나 입술 화장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눈화장은 했다.
굳게 다물려있는 입술은 그녀의 인상을 한층 차갑게 만들고는 했으나, 가끔 호선을 그리기는 했다. 드물긴 하지만.

굽을 포함한 부츠를 신으면 180cm를 넘는 장신이었으며 자세가 바라 키가 한층 더 커보였다. 자세가 좀처럼 흐트러지는 일이 없었으며, 행동에는 각이 잡혀있었다. 오랜 기간동안 검을 잡아왔는지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박혀있었고, 길고 살이 별로 없는 손가락 마디를 가지고 있었다. 나이가 듬에 따라 손등 피부는 약간 거칠고 푸석했으며, 손등 및 손목의 정맥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고는 했다.

쭉 뻗고 늘씬한 체형. 골격 자체의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지방이 적고 근육량도 젊었을 적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무게는 평균 무게를 유지했다. 


의상은 속옷 및 위에 덧입는 얇은 옷. 이 위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두껍고 부드러우며, 직선으로 떨어지는 낙낙한 하얀색 옷. 그리구 위에는 약간의 장식이 수놓인 푸른색 망토를 걸쳤다. 아래에는 검은색 바지에 검은 부츠를 신었다. 허리 장식에는 귀중품을 넣는 간단한 주머니와 검을 장착하고 다녔다.




성격:

냉정한/ 원칙주의자/ 공리주의자/ 빠른 판단과 행동/ 꼼꼼한/ 말에 뼈가있는/ 제 사람들에게는 다정한

"무슨 일입니까."

"봐달라고 하면 법은 왜 있나."
- 법이나 규칙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나 적혀있는 사항을 위반할 경우엔 얄짤없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게. 점검은 아무리 많이 해도 해가 되는 것이 아니야."
"준비는 평소에 하는거야."
- 모든 일에 있어서 계획을 세울땐 기본적으로 플랜 D까지 세워두는 편이다. 그리고, 일처리에 있어 중간 점검을 자주 하고, 마지막으로 총점검을 하는 등 여러번 확인하여 실수를 줄인다.

"신경쓰지 말고 당신 일이나 잘하십시오."
"경제 발전이 우선이라. 기초가 부실한데 뭐가 되긴 되나?"


기타:

1. 플렛쳐 가문. (무사집안, 강도 높은 군사 훈련, 기술 개발 중요시, 높은 교육열)
- Alkaitz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 왕가로부터 하사받은 땅을 관리하고 있으며 영토의 크기는 평범한 축에 들어간다.
- 대체로 여자가 가주를 맡으며 해당 가문에 들어오는 이들은 대체로 플렛쳐 가문의 성씨를 택한다. 로렌스의 남편도 로렌스 가문 성씨인 플렛쳐를 사용함.

- 집안 대대로 무사 및 기사를 많이 배출한 가문이다. 가문의 자제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사병들과 같이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의무가 있어 대부분의 집안 사람들은 뛰어난 무인으로 성정한다. 영지 내의 사병들은 물론이요 심지어 영지민들과 하인들도 어느 정도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 가주가 되지 못하는 형제들은 왕궁의 기사 또는 사병으로 들어가곤 한다.
- 빡센 군사 훈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병을 가지고 있다. 100명이 되며, 20명 가량은 성을 지키고 20명 가량은 영지 경계에 상주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평소에는 다른 영지민들과 같이 일을 하고 유사시에 바로 활동하게 되어있는 시스템.

- 기술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한다. 목재 가공 기술 개발에 투자를 꾸준히 하여 품질 높은 목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기술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그녀의 태도는 실력 좋은 장인들이 자신의 영지에서 터전을 잡고 생활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분야인만큼 지대한 흥미를 가지고 곡식 및 나무의 품질 개량, 가공 방법등을 연구하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긴다.
- 교육을 중요시한다. 학교를 세워 모든 영지민들의 자녀들을 보내게 하였으며 주로 산수, 언어, 사람간의 예절 등을 가르쳤으며 특출난 아이에게는 심화된 교육을 제공했다. 그렇게 키워진 아이들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수도로 가서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영지에서 일하곤 했다.

2. 검술
- 20세부터 25세까지 왕정 기사로 근무했으며, 가주의 업무 때문에 기사를 그만두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훈련은 꾸준히 했기에, 검술 실력은 기사들에 절대로 뒤처지지 않는다. 지금은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힘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1인분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3. 습관
- 언어는 구체적인 것으로 써서 누구나 알아들을수 있게 말한다. 그리고 상당히 거친편이데, 평소에는 표준어를 쓰나 열받거나 남을 공격할 때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좆으로 생각하지 말고 머리로 생각하라고. 네놈 대가리는 장식이나."
"네놈이 내 신앙 생활에 보태준 것 있나? 없으면 닥치게."

- 웬만한 음식들은 잘 먹으나 한번에 할 수 있는 식사량이 적은 편이다. 하루에 두세번에 걸쳐 나누어먹으며, 간식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굳이 찾지는 않는. 식사는 싱겁게, 향은 풍성하게, 맛은 진하게 하는 것을 선호하며, 음료는 차의 경우엔 연하게,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아주 진하게 해서 마신다.
- 아주 짜거나 달거나, 매운 음식, 기름기가 많은 고기 부위, 동물의 간을 제외한 내장 요리는 못먹는다.

-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중간 낮잠을 즐겨 자는 편.

- 왕궁이나 타 지역으로 갈때는 항상 책을 가지고 간다. 주로 성경, 연금술 책, 기술서 등을 가져가며, 문학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마실을 나가거나 검술 연습이 지겨울 때 딱이라나.

- 체득은 빠르고 정확한 편이나 춤은 배우는 데 유독 오래걸렸다 하더라. 춤은 필요할 때 아니면 절대로 안춘다.

3. 가족
- 남편과 두 손녀딸이 있다. 자식 복은 지지리도 없는지, 한명은 자연유산되었고 외동딸은 목을 매달아 죽었다.
-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는 정말 잘 대해준다. 남편도, 두 손녀딸도 모두 로렌스를 사랑하고 지지해준다.
- 두 손녀딸의 이름은 Dean과 Ione이며, 차기 가주는 Ione. 현재 로렌스가 다스리는 영지 업무의 절반 가량을 맡고있다. Dean은 현재 기사이고 Phenan에 파견 나가있는 상태이다.

<가계도> (*위에서 아래 순으로 이름, 죽은 날짜, 나이입니다.)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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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설정:

- 딸 Pamela는 8년전에 죽었다. 세간에는 목매달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남편에 의해 살해당한 뒤 목매달려 자살로 위장된 것이다. 파멜라의 죽음에 매우 슬퍼하며 딸아이의 시신을 보던 중, 시반(사람이 죽은 뒤 혈액이 가라앉아 생기는 멍)이 손끝과 발이 아닌, 엉덩이 쪽에 위치해있고 손톱에 혈흔이 묻어있었던 것을 발견하고는 타살을 의심해 사람의 도움을 받아 추적했다.

- 추적한 결과, 파멜라의 남편 허버트가 플레쳐 가의 백작 작위를 물려받으려 차기 가주 후계자인 파멜라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로렌스는 증거를 캐내어 허버트를 체포하고는 흉수(가슴 부위에 위치한 척추 안에 들어있는 척수)를 망가뜨려 여생을 침대에서만 보내게 만들어놓고 사람을 2주에 한번씩 보내어 보살피도록 했다. 깊숙한 숲 속 오두막에 방치해두었으며, 사람을 보내는 횟수도 적은지라 허버트의 간호가 제대로 되었을리는 만무하다. (*로렌스는 해당 부위의 이름은 몰랐지만 거기를 다친 사람은 사지를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고있었다.) 허버트는 엉덩이와 허리가 대소변에 계속 묻은채 침대에서 지내면서 해당 부위의 살이 썩어들어가고, 발은 뻣뻣하게 굳어가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 와중에 허버트는 완전히 실성하였다.

- 허버트는 그러도고 약 10달 가량을 더 생존해있었다. 하루는 로렌스가 그를 직접 찾아갔다.

"상태가 말이 아니군, 허버트.
"!! 너!"
"지금까지 누워서만 지내니 아주 편하지? 2주에 한번씩 간병인도 보내주고 말이야."
"네년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잖아, 씨발년아.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
"파멜라를 죽인 것은 네놈이다. 너야말로 무슨 자신감으로 내 성에서, 내 딸을 죽인것이지?"
"하나밖에 더있어? 네년이 죽고 난 뒤의 작위를 받으려고 했지."
"정말이지 너란놈은 이렇게 멍청할수가. 그럴바에는 나를 죽이는 것이 나았을텐데 말이지."
"너보다는 그년이 죽이기 쉬웠거든. 그년이 나를 좋아라 하면서 쫓아다니는 것이, 얼마나 우스웠는지."
"....... 저열한 놈."
"그리고 말이야, 내가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들어볼래?"

"네놈 집사장 세실말이야, 그녀석 그냥 평민이 아니더라?"

"그녀석 어미가 바로 -"


푸욱.


"무슨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나 했더니. 아이던."
"네, 영주님."
"지금부로 이 오두막을 불태워라. 완전히 태워버려. 그리고-"

"클레이튼 가문에 아들내미가 강도를 만나 시신이 불탔다고 전하고."


- 젊었을 적에 기술자 Jaden과 정을 통하여 낳은 사생아가 있다. 그의 이름은 Cecil. 하지만 Jaden은 평민이었던터라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는 못했으며, 둘 사이에서 나온 딸은 사실은 제이든이 키웠다. 약 17년 뒤, 로렌스는 세실을 성으로 불러들여 하인으로 일하게 하였다. 세실은 자신보다 다섯살 아래에 이부형제인 파멜라를 잘 돌봐주었으며, 로렌스도 세실을 아끼는 편. 주인이 충직한 하인을 아끼는 것처럼. 그는 자신을 낳아준 사람이 로렌스라는 것을 알지만 함구하고 있으며 이 사실은 세실, 제이든, 배우자와 로렌스만 알고있다.


진영 선택 이유: (*캐입으로 말합니다)
"왕가의 혈육이 아예 없었다면 모를까, 적통이 나타났는데 왕조를 바꾸자는 것은 반역,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지금 레이녹스 가문이 경제 발전과 외교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 그래, 말은 좋아. 하지만  백성들 상태가 말이 아닌데 그걸 싹 다 무시하고 경제 발전을 한다라...... 그게 잘 될지 궁금해지는군. 아니, 가능하긴 하던가?
천재지변을 제외하고. 어느 시기를 막론하던 간에 백성들이 궁핍한 이유는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진 사람들이 자원을 쌓아두고 나누어주지 않는 것이 원인이야. 경제 발전이라는 변명은 집어치우고 곳간에 있는 식량이나 나누어주라고 해."

가장 소중한 사람:
손녀딸 Dean P. Fletcher (딘 P. 플레쳐), Ione K. Fletcher (이오네 K. 플레쳐)
동생 Julyan A. Westwood.



오너계정: @yullsiz_01


1. 본 커뮤니티는 시리어스 커뮤니티입니다. 캐릭터간의 살해, 상해, 배신이 가능합니다. 이를 숙지하셨습니까? Y
2. 캐릭터간의 불화가 오너간의 불화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까? Y

3. 마지막 트윗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사망처리 됩니다.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발견될지 모릅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Y

4. 잠수, 탈주 등은 운영과 스토리 진행에 큰 방해가 됩니다. 또, 진영에게 큰 폐가 됩니다. 필수 참여시간과 그 외의 시간에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은 신청서 제출을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확인하셨습니까? Y




AND


"전달사항 잘 해독했으리라 믿어-"







인장




외관 :




<eyes>




채도가 낮고 고동색에 가까운 갈색의 짧은 머리카락. 삐죽삐죽 제 개성을 자랑하고 있음.
왼쪽 앞머리 및 옆머리 일부가 하얀색이다. 자연스러운 것이 염색은 아닌듯함.
연한 살구빛에 40을 바라보는 나이대의 탄력과 수분을 갖추고 있는 피부.
눈밑에 주름이 살짝 져있으며 눈동자는 헤이즐넛 색이다.
비즈니스로 누군가를 만나러 갈때는 정장 구두부터 해서 재킷 및 검은색 코트로 단정하게 차려 입음.
평소에는 검은색 정장바지에 구두. 하얀색 와이셔츠, 느슨하게 맨 검은 넥타이에 단추 한두개는 풀어져있고 위에는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한치수 큰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차림.
왼쪽 전상장골극에서 배꼽을 잇는 위치에 C. Aiolfo라는 이니셜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국적 : 미국
(국적은 자유이나 영어를 사용한다는 설정입니다.)


이름 : Pip Payton (핍 페이튼) (본명: Quintin Ivers 퀸틴 아이버스)


나이 : 38세
(최소 20~45세까지 가능합니다.)


키 / 몸무게 : 182cm/ 70kg


성별 : 남성


직업 : 경찰. 8년째 마피아에 잠입해있음.


성격 : 외향적/ 잘 웃는/ 거침없는/ 유연한/ 흥미 위주/ 호기심 많은/ 이것저것 시도하는/ 확실한 은원

사내는 남들과 어울리기를 즐겨했다. 그와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는 언제나 웃으면서 오늘 날씨가 좋죠? 간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등등의 말을 건네며 대화의 운을 틔우곤 했다. 웃으면 복이 굴러온다고, 사내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사내는 거침없고 유연했다. 무엇인가를 질문하는데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었고, 간혹 상대방이 기분이 나쁜 것 같으면 웃으면서 분위기를 풀어내곤 했다. 상황에 대한 융통성이 좋은 편이다.

그의 눈은 항상 반짝였다. 항상 눈을 빛내고 신기하다며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했다. 증거 인멸을 위한 방식을 개량하고는 이것저것 자주 시도한다. 덕분에 팀원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지시받은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잦았다.

마냥 웃고다니고 가벼워보일수있는 사내. 은원은 확실하여, 자신에게 좆같이 굴면 뒤통수를 치거나 일을 엄청 꼬이게 만든다. 반대로 호의적으로 대하고 도와준 것은 어떤 형식으로던 간에 보상을 해주고는 한다.

"먼저 싸움을 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뭐같이 구는 걸 참는 건 아니란다, 음식물쓰레기 같은 새끼들아."



특이사항 :

- 머리카락 일부가 하얀색이어서 벌써부터 흰머리가 나냐는 소리를 자주 들었지만 집안 내력이다. 집안 사람들의 상당 부분이 부분적인 새치가 있다.

- 현재 마피아의 카포레짐, 행동대장이다. 그가 이끄는 팀은 살인이나 전투가 주가 아니고 살인현장의 증거를 인멸하거나 조작하는 일을 한다. 그렇다고 살인이나 전투를 안하는 것은 아님.

- 팀원들에게 지령을 내릴때나 다른 팀 또는 조직에게 정보를 건넬때 주로 암호의 형태로 준다. 주로 고대 암호나 근대 암호의 형태로 주며, Polibius square cipher, Scytale cipher, Transposition cipher,  substitution cipher, Matahari cipher 등등 다양하게 사용함.

- 마약의 성분명, 효능 및 부작용, 거래경로, 마약을 숨기는 수법 등을 많이 알고있다.

- 체스 및 카드 게임들을 좋아한다. 혼자 있을때는 스마트폰으로 지뢰찾기, 네모로직, 스도쿠 등을 푸는 것이 취미.

- 애연가에 애주가. 토닉워터와 보드카에 과일청을 넣어 마시는 것을 제일 좋아함.

- 라임향 캔디를 소지하고 다니며 식후 입가심으로 먹는다.

- 아저씨 개그, 하이개그, 공대개그를 정말 좋아한다. 물론 돌아오는 것은 상대방의 짜게 식은 반응뿐.

- 마시멜로와 젤리빈은 싫어한다. 줘도 안먹음.

- 기자들을 정말 싫어한다. 기자들이 접근하면 바로 자리를 뜨는 정도.



- 사내는 19세부터 강력반에서 일하던 형사였으며, 꽤나 높은 단독 범인 검거율을 자랑하곤 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았던 터라 팀 검거율 자체도 높은 편이었다.

- 그가 마피아에 잠입하게 된 것은 순전히 상부의 지시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나보고 잠입해서 살인이나 마약 거래 등 범죄를 저지르냐는 말이냐고 반대했지만 자신이 속한 팀원들에게 불이익이 갈 것이라는 압박에 마지못해 잠입임무에 들어가게 되었다.

- 잠입 이후 일부러 경찰들에게 혼선을 주었던 적이 많다. 암호를 어렵게 만들고 증거 인멸을 및 조작을 치밀하게 구성하고 힌트를 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자신을 마피아 소굴로 보내버린 경찰 상부에 대한 복수극의 일환일까.

"재주껏들 푸셔, 짭새 나으리들."
"그것도 못풀면 경찰 그만둬야지. 안그래?"

- 마피아에 들어간 뒤 신입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며 어느덧 행동대장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들어가기 위해 조직에서 지명하는 사람을 죽여야해서 죽였는데, 이것은 퀸틴 인생에서의 첫 살인 경험이었다. 며칠동안 식욕부진 및 어지럼증으로 고생했는데 이제는 사람 죽이는 것과 증거인멸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 마피아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으면서 죄책감은 점점 무디어져 갔다. 어느샌가 변질된 자신의 모습에 자조하며 경찰들을 도와야하는가에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정회원으로 인정받고 Soldato, 전투요원이 되었을 시점에는 이제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관 : -



비설 :

- 잠입한 뒤 언더 보스와 비밀리에 성관계를 몇차례 가졌었다. 왼쪽 하복부에 새겨진 C. Aiolfo라는 이니셜은 그를 안았던 언더 보스의 이름. 본인은 이 문신을 싫어하는데 잠입 중이라 문신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툭하면 확인하기 때문.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미세한 칼자국이 나있다.



마피아에 대한 이미지 또는 생각 :

처음에는 사회악이라 하여 싫어했으나 지금은 별다른 감정은 없다. 여기서 눌러 살 수 있으면 눌러 살 생각도 있는 모양. 요새는 자기를 잠입 임무에 보내버린 경찰을 엿먹이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오너 생년 : 성인
연락 가능한 계정 : @yullsiz_01


AND
"생각은 자유롭게, 말은 신중하게, 행동은 거침없게."

(BGM 삽입)






(두상 200x200, 투명화x)



이름

제프리 X. 브래셔 (Jeffrey Xander Brasher)



나이

만 22세


소속

에스피나 제 1사단


외형




179cm/ 68kg

짙은 황록빛의 머리는 앞눈썹 위까지, 뒷머리는 짧게 깎아 깔끔하게 자른 숏컷이다. 옆으로 넘긴 머리들은 제 개성을 자랑하듯 삐죽빼죽 솟아있었다. 얼굴은 턱선이 날렵한 형태이며 세로축이 약간 짧은 얼굴형이다. 짙고 또렷한 갈매기형 눈썹. 약간 올라간 눈매는 마스카라와 밝은 주홍빛의 발광 섀도우와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란색을 띠는 섀도우와 달리 안에 박혀있는 눈동자는 빛을 받아 음영이 지는 벽안이었다. 윗입술보다 약간 도톰한 아랫입술은 자주 호선을 그리고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녀에게 다가가기 쉽게 만들었다. 웃을때 보조개가 드러나며,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다.
 
수년간의 훈련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은 제복 아래 자리잡아 옷 핏을 살려주고 있었다. 다리가 상체보다 긴 편이며 다리 라인이 예쁜 편. 가슴사이즈는 B컵.

손이 약간 크고 뼈대 라인이 드러나는 등 살이 별로 없다. 뼈마디는 길고 약간 굵은편. 따뜻한 곳에 있거나 움직여서 피부가 약간 뜨거울 때 그녀의 손을 보면 손등과 손목에 정맥이 도드라져 보이곤 했다.

옷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으나 오른쪽 등허리 부분에 화상자국이 나있다. 

옷의 기장은 개조하지 않았으나 라인은 제 몸에 맞게 조금 개조했다.


성격

젠틀한/ 예의바른/ 사교적인/ 씩씩한/ 독특한 사고/ 호기심 多/ 능력을 우선시/ 냉정한/ 주도면밀한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오오, 대단하십니다. 남들은 쉽게 할수 없는 일인데 그것을 해내셨다는 말씀이니까."

처음 그녀를 대하고 이야기를 하면 귀족 수업을 잘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귀족의 예의범절과 말투 등을 모두 숙지하고 있으며, 멋들어진 대외용 미소를 자주 짓는다. 낯가림이 없고 남의 장점을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칭찬을 자주 해주어 상대방의 호감을 사곤 했다. 그것이 진심인지  본심을 숨기려는 것인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Crap. 꼰대처럼 굴지 마."
"그렇게 하면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갈텐데요. 그렇게 하는 이유를 여쭈어봐도 됩니까?"

"전통이라는 말로 비효율적인 것을 고집할 이유가 있습니까?"
"제가 하겠습니다. 대신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한 권한을 부여해주십시오."

자신이 목표한 일에 기존의 규칙들이 방해가 되면 다른 길을 모색하거나, 규칙을 바꾸려고 한다. 후자를 택할땐 상부에 건의를 하거나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는 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와 근거와 함께 강하게 어필하고는 했다.
또한 옛날부터 여러 모임에서의 리더를 자주 맡았다. 책임감과 사명감이라기 보다는 권한을 가지고 자신의 뜻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하하. 말씀이 좀 과하십니다."
"권력과 돈이 있으면 머리나 능력이 후달려도 돼. 그게 없어지는 순간이 불행의 시작일뿐." 
"너같은 놈은 줘도 안써."
"능력이 없으면 시키는 거라도 잘하던가."

권력에 민감한 사람이다. 능력이 뛰어나고 제가 속한 조직의 상관이라면 설령 노예라 하더라도 깍듯하게 대하지만 아랫사람이 무례하게 굴면 사근사근했던 태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싹 바뀐다. 이후부터는 독설을 막 날린다.
"네가 먼저 X같이 군 것은 생각안하냐?"

그녀는 능력을 인정받아 위까지 올라가려는 목표를 머릿속에 꼭꼭 새겨두고 항시 떠올렸다. 신흥 귀족이라 평민들과 다른 기사들과 귀족들로부터 비웃음과 무시를 받았던 경험에서 기인한 권력욕일까.

능력이 후달리는 사람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 뒤집어 말하자면 능력이 뛰어나다면 신분에 상관없이 그사람을 높게 평가한다. 그 예시로 제가 속해있는 기사단의 단장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Come on, Assbutt.(덤벼라, 멍청아.)"
"강한 사람과 붙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 내가 진다해도 상관없어."

허세인지 도발을 위함인지. 상대방한테 은근히 싸움을 거는 타입이다. 대련광이라서 그런것일지도. 승부욕도 강한 편이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하는 편이다.




기타

제프리보다는 제프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 미들네임 '잰더'는 할머니의 이름 Alexandra에서 따왔으며 주로 가족들이나 오래 알고지낸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발로르 지방 산악지대 출신. 할머니 대에 남작 작위와 성씨를 받은 신흥 귀족 가문의 차기 가주. 영지는 없지만 허브 가공 및 유통, 허브농사 관련 기계를 대여해주는 사업으로 부는 꽤 되는편이다. 사교계에 자주 들락날락하는 편이며 웬만한 귀족들과는 사이가 원만하다. 역사는 짧으나 품질관리가 뛰어나서 인근 지역 평민들은 물론이요, 귀족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의 사업을 많이 보조하고는 했으나 현재는 잠시 중단된 상태. 6살 아래인 여동생이 있다.

18살때 떠돌이 용병 생활을 2년가량 한 적이 있다. 견문을 넓히겠다며 수행원 한명과 집을 나와서 의뢰비로 숙식을 해결하고 전국을 여행하였다. 용병으로 일했을 때 화재로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 등에 그 흉터가 남아있다.

기사 작위는 신대륙력 1044년(만 20살)에 받았으며 1045년 기사의 명예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에스피나에 지원할 생각이 없었으나 지인이 이왕 토너먼트에 우승한 김에 도전하는 것은 어떻냐고 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1사단과 2사단 대원과 대련해 승리한 뒤 황제의 승인을 받아 에스피나 단원이 되었다. 에스피나에 들어온지는 2년 남짓 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 상급자에게는 존댓말을, 같은 계급의 동갑이거나 연하인 사람들에게는 반말을 쓴다. (에스피나 단원들에게는 대부분 반말을 사용함. 알고지낸지 몇개월 이상은 되었으므로.) 존댓말과 반말의 갭이 상당한 편. (※성격의 큰따옴표 처리된 대사 참고)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는 능력을 우선시하여 능력이나 인품이 뛰어난 이를 우대한다. 반대로 신분이 아무리 높아도 능력이 없으면 비즈니스 관계 정도만 유지하고 존경심이나 경외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술과 담배를 즐긴다. 보드카에 다른 음료를 섞은 칵테일을 좋아한다. 주량은 평균 정도. 술이면 다 마시는 것 같다 (싸구려 술은 진짜로 먹을게 없을때만 마신다). 담배는 주로 담배를 같이 피는 사람들끼리 핀다. 금속라이터를 애용해서 금속라이터 관리에 공을 들인다. (멀리 갈 때 휘발성 경유, 기타 부속품 들은 항시 구비하고 다닌다) 평소에는 금속라이터와 보급형 라이터를 하나씩 들고다닌다.

어렸을때부터 허브를 자주 봐온터라 처음보는 약초가 있으면 자신의 수첩에 적힌 내용과 대조하고 기록하곤 한다. 일부 식물들은 화분에 담아 가져가서 재배하곤 한다.

티트리 향수를 쓴다. 민트나 레몬, 티트리처럼 상쾌한 향을 좋아한다.



스탯

체력 400 (고정)
신력 145
마력 10
공격력 110
방어력 40

능력

[육체능력 - 스파크]

전반적인 신체능력은 골고루 발달해있으나 반사신경과 지구력이 특히 발달해있다. 부상을 입지 않는한 지치는 일이 거의 없다. 1.2m가량 되는 납작한 막대기를 무기로 사용한다. 검집에 들어간 검과 비숫하게 생겨 그녀가 무기를 쓰는 스타일은 일반 검법과 비슷하다. 이름난 장인이 만든 특수 금속으로 제작된 무기라서 가볍고 단단하다. 웬만해서는 흠집도 나지 않아서 험하게 써도 무기 수리를 5년에 한번꼴로 해주면 된다. 용병으로 일했을 때 의뢰 성공 보너스로 얻은 것이다.

무기는 둔기이지만 검도 잘쓴다. 둔기를 쓰는 이유는 자신에게 맞는 무기인 것도 있지만 (역사는 짧으나) 할머니 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둔기 사용법을 배워서이다. 할머니와 어머니 둘 다 둔기를 기막히게 잘 다룬다.

정전기보다 약간 센 정도의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다. 상대방의 신체나 무기에 손을 접촉시켜 순간 찌릿한 느낌이 들게만들어 빈틈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한다. 인화물질이 있을때(알코올, 기름, 시나, 종이, 건초 등) 불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는 되기에 불을 피울때 유용하게 써먹는다.



관계

[: 세르디아(제2사단장)]

제프가 에스피나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되었을때. 세르디아가 새벽에 인적없는 곳에 혼자 있을 때 우연히 마주쳤다. 간단한 대화를 나누다 세르디아에게 담배를 가르쳐주었고 이후에도 가끔 새벽에 같이 조용히 담배를 피우고는 한다.


오너 닉네임

율시즈


활동 성향

멀티(그림)



AND


" 여기 꽤 재미있을 것 같은데. "


(평상시 BGM)


(전투시 BGM)








이름 : 이안 맥펄레인 [Ian Mcfarlane]
나이 : 42세
국적 : 미국
키/몸무게 : 189cm/ 표준
외형 : 





소싯적에 좀 굴렀을법한 인상을 풍기는 사내이다. 머리카락은 빛을 받으면 아주 약간 갈색빛이 도는 흑발이며 앞머리는 옆으로 쓸어넘겼을 때 눈썹에 닿는 길이, 뒷머리는 목이 다 드러나는 정도 길이의 짧은 머리이다. 머리가 바람에 이리저린 날린듯한 모양이며 머리카락 관리는 딱히 하는 것 같지 않아 바깥으로 조금씩 삐져나와 붕 떠있다. 눈썹이 짙고 뚜렷하며 강한 빛을 받으면 아이홀이 생기는 구조이다. 쌍꺼풀이 있고 외안각과 내안각이 수평에 위치해있다. 그런 눈 안에는 회색 눈동자가 자리잡고 있다. 어떻게 보면 차가워보일법한 인상이기도 하건만 자주 호선을 그리는 입매와 눈매 덕분에 그러지는 않는다. 드문드문 턱에 수염의 자국이 옅게 나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하고다니기 시작했다. 피부는 붉은끼가 도는 연한 살구색이며 약간 거친 편이지만 푸석푸석하지는 않다. 왼쪽 눈 아래에 짧고 굵은 띠 모양의 문신이 있다.

키 189cm에 표준 체중이다. 전체적인 체형은 어깨가 약간 넓고 골반이 좁은 세로로 길쭉한 역삼각형 모양이다. 오랜 시간동안 몸을 썼다는 것을 드러내는지 나이에 비해 다부진 몸이다. 평소에 많이 움직이고 오랜 군 생활로 유지된 근육이다. 손은 뼈마디와 정맥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살이 별로 없는 손이다.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약간 박혀있는 편. 오른쪽 손목에 빨간색과 파란색 머리끈을, 왼손목에는 검은색 아날로그 시계를 차고다닌다. 몸에는 별다른 문신은 없으며 왼쪽 옆구리에 총탄에 맞거나 칼로 인한 흉터들이 보인다.

평소에는 지급받은 생활복 안에 무채색 계열 반팔티셔츠를 입고다닌다. 핏이 구리다고 해서 제 체형에 맞춰서 유니폼을 리폼했다.



성격 : 외향적 성향이 다분한 내향적인 성격/ 호기심이 많은/ 차분하고 논리적인/ 자유분방한

외향적 성향이 다분한 내향적인 성격이라 함은 조용히 노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많은 사람들끼리 어울려 왁자지껄 떠드는 것도 즐기는 타입이다. 술자리가 있으면 대체로 가는 편.

틀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틀을 지켜야하는 군인이랑 적성이 안맞을법한도 한데 군대에 적응을 잘 하는 것 같다. 계획은 자신의 행동을 어느정도 잡기 위한 것일뿐, 상황에 따라 언제던지 변경 가능하다.

오랜 기간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린 결과일까. 과거보다는 현재에 의미를 두고 살아간다. 또한 감정보다는 이성과 논리가 우선시되었다. 그에게는 마음은 철저히 머리의 지배를 받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남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은 이성과 논리를 중요히 여기는 것과는 별개이다.


특징 :

*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머리를 짧게 치고 면도도 깔끔하게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왼쪽 눈 밑의 문신은 작전 중에 생긴 상처를 커버업한 한 타투이다.

팀장한테 '대장', '대장님' 이라는 호칭을 쓰며, 존대를 한다.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반말을 쓰는 편.

군인 생활을 오래했지만 틈틈히 화학 공부를 해서 화학은 어느정도 아는 편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예전처럼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한탄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배가 고픈데 먹을것이 없으면 주변에 있는 독극물을 마시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러나 그의 말에 의하면 맛이 정말 없어서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먹는다. 형용할 수 없는 이상한 맛이 나는 경우가 다반사라나. 절대로 따라하지 말것.

능력때문인지 술이 매우 강하다. 마시면 취기가 돌기는 하는데 금방 멀쩡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배가 불러서.

총이나 칼, 그 외의 것들로 인해 상처를 입는것에 민감하다. 상처를 입을 경우 약의 효과를 전혀 볼수 없기 때문.

코드네임은 Alchemist(알케미스트). 그의 능력은 물질을 변환하는 것에 가깝기에 이 이름이 붙여졌었다.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과거의 기억이 흐릿하거나 아예 사라져있다.

무기로는 다음과 같이 쓴다.
- 보급형 총
- 최루가스탄, 독가스탄(염소가스가 들어있는 것을 주로 쓴다), 그리고 근이완제 따위가 들어있는 마취탄
- 강산(황산, 염산)을 넣은 작은 유리병 몇 개


*과거사

- 3번의 연애 경험이 있었다. 마지막 연인에게는 자신이 인신매매단의 추격에 시달릴 때 연인의 안전을 위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 구급대원으로 일하다 30 초반에 정체불명 집단의 추적때문에 1년 가까이를 도피생활을 했다. 이때 지인의 추천으로 군대에 입대해 쭈욱 군인으로 활동하게 됨.

- 군에서 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을 고문하는 역할을 가끔 맡곤 했었다. 처음 고문한 것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GIFT



능력 : 해독

유해 화학물질(벤젠류, 중금속, 곤충독 등)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꿀수 있다. 중독된 타인을 해독하는 것이 가능하며 자기 자신도 독에 대한 내성이 강해 독가스 등 생화학 공격에는 끄떡없다. 그의 혈액은 훌륭한 해독약이며 중독 상태의 인간에게 먹이거나 주사를 놓으면 해독 작용을 한다.

물질의 화학구조를 알면 보다 신속하게 해독을 하는것이 가능하다. 또한 어느 정도는 자기가 원하는 물질로 변하도록 조절할 수 있어서 화학 지식이 많을수록 능력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어떤 물질이라도 1분 이내에 해독이 가능하다. 사람을 해독할때는 독극물의 양이 적어서 평균 15초정도 걸린다.

능력을 사용시에는 해독하는 대상과 접촉해야 사용 가능하다. 액체의 경우엔 담겨져 있는 용기를 접하고, 사람의 경우엔 신체부위에 손을 대어야 능력이 활성화됨. 능력이 활성화되면 순간적으로 주위 온도가 내려갔다가 빛과 열을 낸다. 능력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체온이 약간 상승되어 있다.

능력을 사용해 물질 변환 시 물질의 질량과 양이 많을수록, 해독하는 과정이 복잡할수록, 불순물이 많을수록, 많은 물질이 섞여있을수록 체력 소모가 커진다. 드럼통 5개 분량의 독성폐기물을 정화하면 1,000kcal에 육박하는 열량이 소진됨과 동시에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드럼통 7통 이상의 분량을 정화시 탈수 증세를 보여 몇 시간 동안은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 (비교적 순수하고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진 액체상의 화학약품, 몇가지 안섞인 혼합물이거나 기체일 경우 상기 서술한 양보다 많은 양을 해독 가능하다. 기체의 경우엔 공기중에 떠다니는 걸 해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체를 흡입해 중독에 걸린 사람의 경우에는 해독 가능.)

약물이 전혀 듣지 않아서 부상 치료시 애로사항이 꽃핀다. 진통제나 항생제의 효과를 보지 못해서 다치면 정말 고통스러워한다.

주 포지션은 정찰과 지원이다. 정찰해서 위험 화학물질의 여부를 파악하고 미리 제거한다던가 다른 대원이 화학물질로 사고를 당했을 경우 해독하는 등 후방지원의 역할을 주로 맡았었다.



+ 최근에 알게된 사실:
독극물을 이용한 화학반응은 상당부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폭발이나 연소 반응 등 반응속도가 빠른 것들은 늦출수 있거나 너무 느린 반응은 반대로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 반응속도를 많이 바꿀수록 능력을 많이 사용해야한다.

독성을 강하게 띨수록 능력이 보다 빨리,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알코올도 몸에 과하게 들어가면 독성을 띠기에 능력을 쓰면 숙취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두통이나 구토 증세를 완전히 없애고, 어느 정도의 피로회복 효과를 가져온다.



캐릭터가 TEAM ECHO에 오게 된 계기 : 

원래는 다른 ISF 지부에 속해있었지만 상사의 비리를 폭로하는 바람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불명예제대 위기에 처했었다. 당시 동료 대원들의 항의로 TEAM ECHO에 발령받았다.(고 쓰고 좌천당했다고 읽는다)



관계 :




비밀설정

- 군인이 된 이후로 임무를 수행했을 때 임무에 실패하고 포로로 잡힌적이 있었다.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해서 부대에 복귀했으나 원상태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왼쪽 갈비뼈 아래부터 등 뒷부분까지 갖가지 흉터들이 집중적으로 분포해있는데 고문으로 생긴 상처이다.

- 고문을 받았을 적에 두뇌에 문제가 생겼었는데, 깨어난 뒤에 인격이 확 바뀌었다고 해야하나. 자신을 고문한 테러리스트들을 함정을 설치해 역으로 잡아들이고는 그들에게 보복을 했다. 자신을 고문한 이들의 목에 비위관을 강제로 삽관하고 (깨어있을 때 하면 정말 고통스럽고 불쾌하다) 독극물들을 넣어서 식도와 위장을 상당부분 망가뜨리고 능력으로 해독시키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고문을 했다. 그로 인해 정보의 상당 부분을 캐냈지만, 그 고문을 당한 이들에게는 평생 가는 트라우마와 위장장애를 안겨주었다.

- 고문받았을 당시 상대방의 정신에 영향을 주는 능력자의 영향으로 인해 인격이 두개로 나뉘어졌다. 두뇌의 이상으로 나온 것.

- 이후로 며칠 뒤. 푹 자고 일어났더니 원래의 성격으로 되돌아오는 것 같았으나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하고, 간혹 끔찍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이곤 했다. 좀 더 밝고 유쾌해진것도 이 시점 이후부터 나온것. 그전에는 낯가림이 심하고 좀 더 진지했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다른 인격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강제로 기절시키면 원래 인격으로 돌아온다 한다.


- 본인은 고문을 당한 사실은 기억하나 정신을 차리기 전까지의 기간은 기억이 흐릿했다. 아주 일부분만 기억하고 있다.


AND
(*BGM 삽입)





외관 ::


<인장>



<전체 모습>



<안대를 벗은 모습>



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나는, 살짝 곱슬거려 찰랑거리는 백금발을 가지고 있다. 머리카락 결은 약간 거친 것이 개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며 5번 흉추를 덮는 길이이다. 눈은 항상 검은색 띠로 가리고 있어 표정을 쉽게 읽을 수 없었다. 안대 밑에는 쌍꺼풀이 있는 눈이 있었고, 눈 안에는 하얀색 속눈썹으로 눈 테두리를 장식하고 깊은 밤하늘을 닮은 짙은 청록색의 눈동자가 중앙에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겉으로 봤을땐 이상이 없어보였으나 초점이 미세하게 잘 맞지 않고, 보는 것보다는 만지는 행동을 먼저 취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맹인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갈빛이 약간 감도는 연한 살구색 피부는 햇빛을 받아 건강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175cm의 키에 근육이 밀도있게 압축된 체구. 허리와 다리가 얇은 편이며 사지에 정맥 라인이 도드라져 보인다. 손과 발은 살이 별로 없어 골과 건의 모양새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곤 했다. 현재는 양 팔목에 오러 제어구를 차고있으며 검은색 5부 바지만 입고있다.



오른쪽 삼각근 부위에 오리온자리 모양의 문신이 있었으며, 그중 한 별은 특이하게 표시되어 있다.




이름 :: Bethel Ashworth (베델 애쉬워트)

진영 :: 왕국

계급 :: 평기사

나이 :: 28세

키 :: 175cm

몸무게 :: 63kg

성격 :: 말이 많지않은/ 담담한 어조/ 말 속에 뼈가 있는/ 할 말은 다 하는

사내는 조용했다. 소리에 민감하고 알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어 말할 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럴까. 정보를 취합하고 나름대로의 사고 회로를 보강시키고 다음 행동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을지. 대신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는 했다. 볼 수 없으면 많이 듣는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일 터였다.
"말이 많아봤자 자신의 약점만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사내의 말은 담담했다. 머리에서 피가 나도, 장애인이라고 욕을 들어도. 어렸을때부터 신체적인 결함을 달고 산다는 것은 남들보다 여러 소리를 듣기 딱 좋았다. 그래서인지 그런 처우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경멸과 차별을 오래 받으면 성격이 곱게 형성될 리 만무했다. 내뱉는 말들을 보면 가시가 돋혀있거나 말속에 뼈가 있었으니. 간혹 욕설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 걸 보면 의외로 한 성깔 할지도 모르겠다.

"역사를 보면 죽는 것보다 더한 처우를 받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당신 눈은 왜 달고다니는 겁니까. 그럴꺼면 저나 주시지."
"머리는 장식입니까?"
"이런 거지같은."
"귓구멍 막혔습니까? 당신 엿같다고."

사내는 대체로 솔직한 대답을 하고는 했다. 돌려말하면 오해하기 십상이라 그냥 직구를 던지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다반사. 말하기 싫을 때는 아예 입을 다물어버리고는 했다.
"... 성격 정말 나쁘군요."
"할 말이 없는데 무엇을 더 말하라는 말씀입니까."



특징 :: 맹인/ 발달한 감각/ 위생관념/ 안대/ 악기 연주

맹인
- 3살 때 질병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다.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부분에 손상을 입어서 아예 보지 못한다. (안구와 시신경에는 이상이 없다)

- 하지만 시각 정보를 전혀 읽어들일 수 없기에 일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 중 하나를 예로 들자면 색깔을 들 수 있겠는데, 사람들이 색깔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빨간색. 피나 장미꽃이 이 색이라고들 하더군요. 비릿하고 끈적하고 시간이 지나면 물컹거리는 액체와 향긋한 장미꽃이 비슷한 색깔을 낸다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발달한 감각
- 기척과 시선, 냄새에 민감하다. 인간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5분의 4는 시각이 담당한다고 했던가. 시력을 잃은 대신 청각, 촉각, 후각, 육감이 남들보다 발달했다. 손이나 피부를 만져봄으로써 몇살인지 대략적으로 알아맞힐 수 있거나 남이 자신에게 시선을 두는 순간 바로 고개를 돌려 확인할 정도.

- 맹인이지만 신체적인 결함이 없는 검사들도 충분히 상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원래는 평민이었고 후에 실력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은 경우. 검기는 칼날에 오러를 심어 오러를 두를수 있는 수준.

- 처음 만나는 사람을 알기 위해 손을 뻗어 얼굴을 만지려는 습관이 있다. 간혹 호기심이 발동해 상대를 알려고 할때는 가까이 다가가 향을 맡는다던가 이곳저곳 만져보니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변태로 오해받은 일이 있었다)

위생
-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용모를 단정히 하는데에 한계가 있으니 깔끔하게라도 해야한다고. 체취가 옅은 편이고 냄새나 분비물에 민감해 자기가 알아서 잘 씼는다. (특히 손. 뭔가를 만져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씼는다) 여담으로 씼을때와 잘때 안대를 벗는데, 안대를 끼고 자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안대
- 맨눈이 드러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남이 안대를 벗기는 것을 싫어해 누군가가 그런다면 태도가 돌변한다.
"당장 내놓으십시오."

악기 연주
- 피리와 기타 연주 솜씨가 일품이다. 한번 들은 곡을 그대로 따라 연주할 수 있다.


기타
- 이전에는 걸을때 지팡이를 사용했지만 (짚고 다니는 용도가 아니라 장애물을 감지하는 용도로. 꽤나 길었다.) 현재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빼앗긴 터라 행동에 제약이 많이 걸렸다.
"보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보조 도구까지 뺏어가는 겁니까. 정말  치사한 사람들이군요."

-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읽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다른데, 비석이나 점토에 새겨진 글자는 만지면서 읽을 수 있지만 종이 위의 글씨는 못읽는다. 종이 위에 글을 써도 자기가 쓴 글을 못 읽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 타인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으나 그 횟수가 많지는 않았고 마지막으로 한 지 거진 4년이 되어간다. 남을 받기에는 좀 버거울지도.


선관 :: X

성향:: M

기피 플레이:: 스카톨로지, 골든샤워, 피스트퍽, 원홀투스틱(당하는 것 하는 것 둘 다 기피합니다), 신체절단, 내장 적출 등의 비가역적인 신체훼손.





비밀설정 :: 본명/ 평민/ 누나/ 검사/ 기사단/ 의절/ 자결 실패

- 본명은 베텔기우스(Betelgeuse). 오리온자리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의 이름이다. 보통 베델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진명은 굳이 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그의 오른쪽 팔에 보이는 문신을 주의깊게 보면 알아차릴수 있을지도. 별자리 문신은 몇년 전에 누나랑 같이 새긴 문신이다. 누나의 왼쪽팔에 표시한 별의 위치는 달리한 오리온자리 문신이 있다.

- 왕국의 도시 근교 마을의 평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 5살 위인 누나가 있었다. (누나의 이름은 Rigel.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의 이름.) 그가 3살이었을 때 마을에 괴질이 돌았는데 이때의 후유증으로 뇌에 손상을 입어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눈과 시신경에는 문제가 없으나 뇌에 문제가 있는것이라 시각 정보의 인식 자체가 불가능함)

- 그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어둠 속에서 사는 방법을 터득해왔다. 하루는 그가 8살 때에 그의 집에 한 검객이 머물렀는데, 떠돌이 손님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았고 그에게 검술을 배워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였다. 그때는 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라 그의 제안을 수락했고, 기사단에 입단할때까지 떠돌이 검객의 밑에서 검술을 배웠다. 그 기간동안에는 떠돌이 검객과 같이 살았으며 집에는 간간이 찾아가곤 했었다.

- 그의 스승은 검으로 이름을 꽤나 날리는 사람이었으며, 베텔기우스에게 장님도 검술의 높은 경지에 이를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성인이 되던 해에 그의 스승으로부터 독립했으며, 약 2-3년간 용병 생활로 돈을 벌어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

- 장님이라 신뢰가 가지 않았는지 처음에는 무시와 조롱, 박대를 받아왔지만 의뢰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나가면서 용병 업계에서도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용병 생활을 몇 년 한 뒤에는 기사단 입단을 신청하고는 시험에 통과해 왕정 기사단에 입단하였다.

- 전쟁의 패색이 짙어지자 어머니와 아버지, 누나와 의절했다. 자신은 당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니 멀리 떠나 살라고. 그리고 당신들이 자신의 가족이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마지막으로 말하고는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기억을 봉인했다.

- 하지만 누나의 기억만은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베델의 누나는 부모님이 자신의 동생을 기억 못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었어야 했다. 베델은 누나를 포함한 가족을 모두 피신시키는 데에 성공하였고, 전쟁이 진행될수록 주변의 신변 정리를 하나하나 해나갔다. 전쟁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에는 예정대로였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을 마감했었을 터.

'반드시 돌아와야 해, 베델. 돌아오고 싶을때 언제던지 돌아오렴. 기다리고 있을께.'


- 허나 제국군에 의해 저지당해 실패하고 지금의 상황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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